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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 김사이 시집

창비시선 427
김사이 지음 | 창비 | 2018년 12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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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6424275(8936424270)
쪽수 120쪽
크기 127 * 200 * 13 mm /16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2002년 계간 『시평』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노동 현장과 소외된 삶의 풍경을 그려온 김사이 시인의 두번째 시집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 《너의 오랜 습관인 나》, 《나는 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끔은 기쁨》, 《너에게로 가다》, 《다시 반성을 하며》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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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1971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구로노동자문학회에서 시 공부를 했다. 2002년 『시평』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반성하다 그만둔 날』이 있다.

김사이님의 최근작

작가의 말

시가 여전히 길다
덜 성숙하니
일상에서 내 말보다 시가 더 길다

아직 할 말이 많은가보다
아직 반성할 기회가 있는 것이겠다
아직 길은 있는 것이다

그 믿음으로 아직 산다
여전히 나는 네가 좋다
음정 박자 어설픈 내 옆에 있어서

2018년 12월
김사이

목차

제1부 지독하게 살았으나
거리에서
고시원, 아름다운 날들
내 죄는 무엇일까
예감
너의 오랜 습관인 나
성실한 앨리스
보통 날들
사랑하니까
보온도시락통
동시성에 대하여
행렬
아무도 없었다
균열
교양의 나라
저항의 방식

제2부 나는 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랑
생각도 습관이 된다
세상 밖으로 우수수
나를 사주실래요?

하루치 끼니
신호
공포 영화
탈 탈
잠 못 드는 밤
보고 싶구나
나는 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금, 여기
묻지 마 따지지 마

제3부 떨림도 그리움도 버린
병문안
새벽
가끔은 기쁨
도둑년
꽃반지
단풍
오래전 그날
틀니
이부자리
골목의 노래
너에게로 가다
바람
춤추는 어머니

제4부 다시 반성을 하며
편향
기억
솔직한 위선
공범
그대에게
풍경
어떤 인사
커피 마시는 개
어느 늦은 밤
연대
화끈한 반항
아득한 내일에게
빛의 그늘 속에서
다시 반성을 하며
다시, 다시, 또

해설|서영인
시인의 말

추천사

백무산(시인)

문을 열고 밖을 나가본다. 분간할 수 없는 어둠이다. 다시 나가본다. 그러나 그곳은 안이다. 다시 나가보지만 관 속이다. 밀폐된 세상은 밖이 안이다. 시인은 그곳에서 어떠한 장소도 차지할 수 없다. 상처는 삶을 삼켜버렸고, ... 더보기

책 속으로

밥을 하고 청소를 하고
아이를 낳고 젖을 주고 흙을 다지는데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따닥따닥 붙은 콜센터에서 상냥하게 친절하게
보이지 않아도 웃고 보이지 않아도 참아서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
내가 여자를 입었는지 여자가 나를 입고 있는지
나를 찾아 출구를 더듬거리며 오늘을 걷는다만
여자의 시간은 어디쯤에 머물러 있나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
「내 죄는 무엇일까」 중에서

가난은 태생이 계급적이어서
자발적 가난이란 없다
가난은 민주주의의 발바닥
(…)
밥은 빼앗는 것이 아니... 더보기

출판사 서평

“나는 누구의 무엇의 부제가 아니라 나였어야 했다”
아무것도 아닌 삶, 존재 없는 존재들의 낮은 목소리
다채롭고 찬란한 색들로 채워진 세상을 꿈꾼다

2002년 계간 『시평』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노동 현장과 소외된 삶의 풍경을 그려온 김사이 시인의 두번째 시집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가 출간되었다. 노동시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첫 시집 『반성하다 그만둔 날』(실천문학사 2008) 이후 꼭 10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변화된 노동 환경의 그늘진 이면과 차별받는 여성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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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죄는 무엇일까   밥을 하고 청소를 하고   아이를 낳고 젖을 주고 흙을 다지는데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따닥따닥 붙은 콜센터에서 상냥하게 친절하게   보이지 않아도 웃고 보이지 않아도 참아서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직업소개소를 찾으니   학력 미달 경력 없고 나이 많고 애도 있어   손가락 하나로 끌려나왔다 끌려나가도 그 자리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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