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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문태준 시집

창비시선 387
문태준 지음 | 창비 | 2015년 0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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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6423872(8936423878)
쪽수 128쪽
크기 125 * 200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문태준 시집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삶과 죽음에 대한 웅숭깊은 성찰이 깃든 진솔한 언어로 세상과 사물에게 건네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긴 여운을 남기며 가슴을 울린다. 2014년 서정시학작품상 수상작 「봄바람이 불어서」를 비롯하여 모두 61편의 작품이 실린 이 시집은 비교적 짧은 시편들로 이뤄져 두께는 얇으나 감동은 더할 나위 없이 크고 넓고 깊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문태준 저자 문태준 文泰俊은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와 동국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시 「처서(處暑)」 외 9편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 『그늘의 발달』 『먼 곳』, 산문집 『느림보 마음』, 시 해설집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2』 『우리 가슴에 꽃핀 세계의 명시 1』 『가만히 사랑을 바라보다』 등이 있다.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서정시학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제1부
몸을 굽히지 않는다면 / 유자 / 아침을 기리는 노래 / 묶음 / 봄바람이 불어서 / 귀휴 / 어느 겨울 오전에 /
누구에게라도 미리 묻지 않는다면 / 정류장에서 / 두 소년 / 12월의 일 /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 두터운 스웨터 /
조춘 / 망실 / 시월 / 외길

제2부
나는 내가 좋다 / 장춘 / 나는 나비를 다라 하네 / 화초들을 위탁함 / 우리는 가볍게 웃었다 / 먼바다를 바라면 /
망망대해 / 풍향계 / 이 시간에 이 햇살은 / 여시 / 뻐꾸기 소리는 산신각처럼 앉아서 / 소낙비 / 가을날 / 까마귀 /
외딴집 / 겨울달

제3부
나무와 새장 / 마르고 있는 바지 / 더미들 / 어부와 바다 / 모래톱 / 가을비 / 호면 / 대치 / 맹인 / 유수 / 한천 /
도화동 거리의 입구 / 진료소 풍경 / 춘곡에서

제4부
병원 흰 외벽 아래 / 동란 할머니 / 종점 / 겨울숲 / 내 귓가에 / 호수 / 밤과 호수 / 마른 내 / 강심 / 강촌에서 /
다시 강촌에서 / 여행자의 노래 / 옛집에서 / 일원

해설 최현식
시인의 말

책 속으로

묶음
-문태준
꽃잎이 지는 열흘 동안을 묶었다
꼭대기에 앉았다 가는 새의 우는 시간을 묶었다
쪽창으로 들어와 따사로운 빛의 남쪽을 묶었다

골짜기의 귀에 두어마디 소곤거리는 봄비를 묶었다
난과 그 옆에 난 새 촉의 시간을 함께 묶었다
나의 어지러운 꿈결은 누가 묶나
미나리처럼 흐르는 물에 흔들어씻어 묶을 한단

(문태준 시집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중 「묶음」 전문)

출판사 서평

눈부신 봄날, 잊지 못할 문태준의 시편들
평화로운 공간으로 이끄는 따스한 서정시의 감동

우리 시단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으로 손꼽히는 문태준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이 출간되었다. 불교적 사유가 도드라진 시편들로 주목을 받았던 『먼 곳』(창비 2012) 이후 3년 만에 펴내는 이 시집에서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대상과 세계에게 솔직한 말을 걸고 싶었다. 둘러대지 말고 짧게 선명하게”라고 밝혔듯이 “되도록 비유를 절제하면서 세계와 대상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그것의 심심(甚深)한 묘사와 나열에 집중”(최현식,...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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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을 굽히지 않는다면                                  노랗게 잘 익은 오렌지가 떨어져 있네 붉고 새콤한 자두가 떨어져 있네 자줏빛 아이리스 꽃이 활짝 피어 있네 나는 곤충으로 변해 설탕을... 더보기
  •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 문태준     당신은 나조차 알아보지 못하네요를 깔고 아주 가벼운 이불을 덮고 있네한층의 재가 당신의 몸을 덮은 듯하네눈도 입도 코도 가늘어지고 작아지고 낮아졌네당신은 아무런 표정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네서리가 빛에 차차 마르듯이 숨결이 마르고 있네당신은 평범해지고 희미해지네나는 이 세상에서 혼자의 몸이 된 당신을 보네오래 잊지 말자는 말은 못하겠네당신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보네우리들의 마지막 얼굴을 보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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