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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문태준 시집

창비시선 238
문태준 지음 | 창비 | 2013년 01월 07일 출간 (1쇄 2004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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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창비시선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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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6422387(8936422383)
쪽수 104쪽
크기 124 * 195 * 20 mm /156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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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문태준 시인의 두 번째 시집.『맨발』.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시 <처서>를 포함한 시 10편이 당선되어 1994년 문단에 등단한 문태준 시인의 시 60편을 담았다. 시인의 시에서는 풍경과 사람이 분리되지 않는다. 인생, 또는 세월에 대한 일말의 무상감을 드러내고 있는 이 시집은 낡거나 사라져가는 것들에게 시선을 던지고 추억 속의 풍경을 되새긴다. 그리고 어머니의 세계로 수렴되는 상상력의 흔적을 곳곳에 숨겨놓는다.

저자소개

목차

제1부
비가 오려 할 때
짧은 낮잠
한 호흡
팽나무 식구
모닥불
햇차를 끊이다가
산유수나무의 농사
밤과 고둥
앵두나무와 붉은 별레들
어두워지는 순간
그림자와 나무
저녁에 대해 여럿이 말하다
봄날 쓰다
봉숭아
황새의 멈추어진 발걸음
따오기
여울
맨발
뜨락 위 한 켤레 신발
살구꽃은 어느새 푸른 살구 열매를 맺고

제2부
가죽나무를 사랑하였다
반딧불에게
하늘궁전
개복숭아나무
동천
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
화령고모
우물이 있던 자리
봄날지나쳐간 산집
큰물이 나가셨다
붉은 동백
흰 자두꽃
산모퉁이 저편
꽃과 사랑
빼꽃 고운 길
장대비 멎은 소읍
은못이 마을에서
나무다리 위에서
당신이 죽어 가는 길을 내가 떼메고
맷돌
옛 집터에서

제3부
꽃 진자리에
팥배나무
유천
탱자나무 흰꽃
다방에서 대낮에 부는 눈노라를 보았다
역전 이발
저녁에 섬을 보다

중심이라고 믿었던 게 어느날
그믐이라 불리던 그녀
강을 건너가는 꽃잎처럼
묵언
여름밭
연인들
대나무숲이 있는 뒤란
동구
나는 심장을 바치러 온다
저물어가는 강마을에서
뻘 같은 그리움

해설 / 이희중
시인의 말

책 속으로

[어물전 개조개 한마리가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이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펄과 물속에 오래 담겨 있어 부르튼 맨발
내가 조문하듯 그 맨발을 건드리자 개조개는
최초의 궁리인 듯 가장 오래하는 궁리인 듯 천천히 발을 거두어갔다
저 속도로 시간도 길도 흘러왔을 것이다
누군가를 만나러 가고 또 헤어져서는 저렇게 천천히 돌아왔을 것이다 &... 더보기

출판사 서평

문태준 시인의 두번째 시집 『맨발』이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첫시집 『수런거리는 뒤란』에서 유년 시절과 아버지 세대들을 소재로 독특한 원형성을 선보였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들 속에서 생의 비의(秘意)를 발견하고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시인?평론가 115명에 의해 지난해 문예지에 발표된 시 가운데 가장 좋은 작품으로 뽑힌 「맨발」이 수록되었다.
-
좋은 시는 종교와 사랑의 차원에 이르러야 한다고 빠스(O. Paz)는 말했다. 「맨발」은 시인의 언어가 삶의 신비를 꿰뚫어 종교의 경지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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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발 su**est | 2014-01-13 | 추천: 0 | 5점 만점에 3점
    오래 전 고향의 풍경을 그리며, 그 풍경속에 같이 있던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시 속에 오롯이 담겨있다.  스치듯 지나가는 사소한 장면 하나, 사소한 장소 하나에도 그리움이 절절이 배어 있기에 아릿한 슬픔이 내게도 찾아온다.     혀   잠자다 깬 새벽에 아픈 어머니 생각이 절박하다   내 어릴 적 눈에 검불이 들어갔을 때 찬물로 입을 헹궈 내 눈동자를 내 혼을 가장 부드러운 살로 혀로 핥아주시던   붉은 아궁이 앞에서... 더보기
  •         경외감으로 선뜻 다가설 수 없었던 문태준 – 그의 초기 작품 2차 탐방으로 2004년에 간행된『맨발』을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당연히 교보문고에서 살 수 있을 것으로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데, ‘품절’이란 기호가 내가 모르는 외국어처럼 너무 낯설게 느껴졌다! 진작 사놓았어야 하는 건데……. 뒤늦은 후회가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며칠 뒤 고교 동기회가 있어 오랜만에 중심가로 나간 김에 서점부터 들렸다. 털끝만큼의 기대도 품지 않았는데 진열대에서『맨발』이 자체발광하고 있었다... 더보기
  • 맨발에서 시 한편 읽기 im**0123 | 2006-05-2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꽃 진 자리에 문태준 생각한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꽃잎들이 떠난 빈 꽃자리에 앉는 일 그립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붉은 꽃잎처럼 앉았다 차마 비워두는 일 문태준 시집"맨발"[창비]에서 꽃피고 지는 것을 보면 저것이 세상의 모습이겠군아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꽃 피는 것만보고 아름답다라는 생각 그 자체가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가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으로 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피여 있는 꽃에 대하여만 생각한다 그 향기... 더보기
  • 천상 시인 99**am | 2005-09-30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다면, 따뜻한 마음이 그립다면, 너무나도 인간적인 시선을 느끼고 싶다면 문태준의 시를 읽어보세요. 누군가 그에게 '천상 시인이다'라고 했다는데, 그 말에 200% 동감합니다. 더보기
  • 과작...그 무거움 ys**n73 | 2005-02-14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태준형(면식도 없지만 감히 형이라고 부른다)의 글이 세상 빛을 본것이 지난 94년이었다. 등의 글이 [문예중앙]을 통해 소개된 것이 그때였으니 말이다. 그리고는 10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달랑 과 2편의 시집을 냈다. 필경 태준형에게 있어 시집은 산모의 고통 이상인 것 같다. 그렇지않고는 나이 서른다섯에 과작 시인이 됐을까... 아니 어찌보면 태준형은 수많은 시를 썼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수많은 시중에 고르고 골라 다시 쓰고 다시 써 2편의 시집으로 엄선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의 시는 어른스럽다. 엄하고 무겁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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