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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블랙 앤 화이트 72 | 양장본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 김춘미 옮김 | 비채 | 2016년 08월 19일 출간
| 5점 만점에 5점 리뷰 18개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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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16 ~ 2019.11.20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4972204(8934972203)
쪽수 431쪽
크기 141 * 199 * 36 mm /591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火山のふもとで/松家仁之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풍요로운 색채와 향기,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건축가의 일상!

제64회 요미우리문학상 수상작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일본 문단의 정통성을 잇는 신인 마쓰이에 마사시의 데뷔작으로,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완성도라는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인간을 격려하고 삶을 위하는 건축을 추구하는 노건축가와 그의 건축에 대한 철학과 열정을 존경하는 주인공 ‘나’의 아름다운 여름날을 담고 있다.

건축학과를 갓 졸업한 청년 ‘나’. 거대 종합건설회사에 취직할 생각도, 그렇다고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도 딱히 없는 그가 유일하게 가고 싶은 곳은 존경하는 건축가인 ‘무라이’ 선생의 건축 설계사무소다. 하지만 이미 일흔 남짓한 나이의 무라이 소장은 몇 해째 사사하고 싶다는 신입 및 경력 지원서에 한 번도 답을 주지 않고 있었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졸업 작품을 동봉하여 이력서를 제출하고 어쩐지 채용이 결정된다.

소식을 전해주는 사무소의 선배도 입사가 결정된 ‘나’도 의아한 일이었는데, 알고 보니 ‘국립현대도서관’이라는 거대 프로젝트를 앞둔 준비의 일환이었다. ‘무라이 건축 설계사무소’는 여름 한철을 일본의 고급 별장 가루이자와에서 보내게 된다. 삶과 맞닿은 건축을 꿈꾸는 사람들과 언제까지고 계속되었으면 했던 그 여름의 나날. 이윽고 국립현대도서관 설계 경합을 앞두고 뜨거운 분투가 시작되는데…….
수상내역
- 제64회 요미우리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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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마쓰이에 마사시

저자가 속한 분야

마쓰이에 마사시 저자 마쓰이에 마사시 松家仁之는 1958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재학 시절 <밤의 나무>로 제48회 문학계신인상 가작을 수상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출판사 신초샤에 입사하여 해외문학 시리즈 ‘신초 크레스트북스’를 론칭하고, 계간 <생각하는 사람>을 창간했으며, <예술신초> <생각하는 사람>의 편집장을 역임하는 등, 2010년 퇴사하기까지 다수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기획, 성공적으로 꾸려 나갔다. 2009년부터는 게이오 대학종합정책학부의 특별초빙교수로 강단에 섰는데, 인터뷰에 따르면 대학에서 푸릇푸릇한 청년들과의 만남이 마음속 깊숙이 잠들어 있던 소설가라는 오랜 꿈을 깨우는 마중물이 되었다고 한다. 2012년 <신초> 7월호에 장편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일본원제: 화산자락에서)를 발표, 늦깎이 작가로서 문단에 발을 들였다. ‘명석하고 막힘없는 언어의 향연’이라는 소설가 가와카미 히로미의 찬탄을 필두로 ‘유구하게 흐르는 대하를 닮은 소설’‘풍요로운 색채와 향기를 담은 경탄을 부르는 작품’ 등 평단과 독자의 호평이 이어지며 제34회 노마문예신인상 후보에 올랐고, 이듬해 제64회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밖에 《가라앉는 프란시스》《우아한 것인지 어떤 것인지 모를》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3인 출판사 주식회사 학과 꽃에서 제2의 편집자 생활도 즐기고 있다.

마쓰이에 마사시님의 최근작

역자 : 김춘미

역자 김춘미는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에서 석사학위를,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및 일본학연구센터장, 한국일본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일본번역원장을 맡고 있다. 가와카미 미에코의 《헤븐》,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비롯해 《물의 가족》《인간 실격》《본격소설》《열대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밖에 《Kujap 일본어 회화》《21세기 일본문학 연구》 등 일본어 교재에서 일본문학 연구서에 이르기까지 집필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목차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옮긴이의 말

추천사

가와카미 히로미(소설가)

이 책의 매력은 첫째, 명석하고 막힘없는 언어 구사에 있다. 다양한 건축과 다양한 장소―소설 속 가공의 것이 아닌, 우리의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작가는 세밀하게 묘사한다. 그 묘사하는 언어는 결코 설명을 위한 언... 더보기

마이니치 신문

농밀한 소설 속 시간에 잠겨, 실로 오랜만에 소설 읽는 행복을 느꼈다. 마지막 장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만큼 감미로운 작품이다.

요미우리 신문

장면이면 장면, 언어면 언어, 하나하나에 정중함이 담긴 품격 있는 작품이다.

교도 통신

찬란한 리얼리즘! 눈앞에 펼쳐지는 듯 생생한 마법 같은 소설!

도쿄 신문

풍요로운 자연과 건축미학을 이야기하는 문체는 치밀하고 정확하며 명석하면서도 깊다. 막연함이라고는 1밀리미리도 보이지 않는 진솔한 구조물을 보는 듯하다.

책 속으로

새해가 되어 학교 수업에 가야 하는 날을 뺀 월수토 사흘은, 아침부터 사무소에 나가기로 했다. 설계실 제일 구석에 책상이 배정되었다. 그러나 가만히 앉아 있을 여유는 없었다. 옆 자리의 교육 담당인 열두 살 위의 우치다 씨가 잡일을 계속 시켜 간신히 처리하면서 일을 익혀가는 나날이 이어졌다. 잡일이라고 해도, 그 디테일에는 모두 이유가 있었고 모든 것이 최대한 합리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삼 주가 지나자 무라이 설계사무소 일은 건축물 투시도처럼 앞이 훤히 트이게 조립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거기에는 불합리한 명령도, 헛수... 더보기

출판사 서평

제64회 요미우리문학상 수상작!
일본문단의 정통성을 잇는 거물 신인 마쓰이에 마사시의 놀라운 데뷔작!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가와바타 야스나리,《설국》에서)만큼 아름다운 첫 소절이 또 있을까. 다자이 오사무의 고백하듯 담담한 독백체만큼 몰입도 좋은 문장이 또 있을까.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강렬한 묘사, 다자이 오사무의 깊은 사색, 거기에 마루야마 겐지의 선 굵은 뚝심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스타일리시한 여백까지 갖추었다고 평가되는, 일본 현대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 등장했다. 오랜 편집자 생활을 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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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비채)   에세이와 인문학에 질려 돌아온 곳은 소설. 엄청 오랜만에 읽은 소설책은 단도직입적으로 주제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방대한 지식을 뽐내는 것도 아닌 소소하게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책이 이전에 내가 읽은 소설들과 다른 점을 꼽자면 풍부한 묘사. ‘여름 별장에서는 선생님이 가장 일찍 일어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묘사의 시작은 새의 지저귐부터 사람의 성향, 자연의 풍경까지 굉장히 디테일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렇기에 내가 가본 적이 없는 일본의 마을이라도 생생하게 상상해... 더보기
  • 하루키 소설에 이어 일본 문학은 두 번째로 접하는 것 같다. 일본 특유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감성이 가득한 책으로, 전반적으로 고요하고 별다른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한 건축가가 산에 있는 별장에서 선생님과 함께 여름 한 철을 보내는 이야기이다.  건축은 사실 나에게 굉장히 생소한 분야이다. 지어진 멋있는 건물을 감상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걸 짓는 과정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설계도를 그리는 것도 고등학교 때 기술가정 시간에 잠깐 한 게 다이다. 그것도 수학적으로 딱딱 맞춰서 한 게 아니라 대강대강 ... 더보기
  • 주인공 사카니시는 건축학과를 막 졸업한 청년이다. 어려서부터 동경하던 건축가 무라이 ̊스케의 아래에서 일하는 것이 그의 꿈이었다. 대학원 진학이나 대기업 취업은 선택지에 없었다. 무라이 설계사무소는 다른 사무소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다. 실력과 명성은 확실했지만, 일감을 과하게 받지도 않았으며 프로젝트 경쟁입찰 등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이 같은 이유 때문일까 10명 남짓한 인원으로 돌아가는 사무소는 수년째 신규직원을 받지 않고 있었다. 사카니시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무라이 설계사무소에 자신이 만든... 더보기
  • 늘 그렇듯이 시간이 지나면 결심은 무뎌진다. 돌고 도는 일상에 정신이 노곤해지면 독서의 패턴도 둔해진다. 그러다 여름이란 제목에 이끌려 찾아들어간 포스팅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강렬한 피톤치드 향내가 날것만 같은 표지는 반짝반짝 빛나 보였다.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여름을 소재로 한 몇 권의 책을 들였고 이 책을 제일 먼저 펼쳤다.졸참나무의 장작은 향기로운 냄새가 났고,가끔 섞인 벚나무 장작에서는 희미하게 달콤한 냄새가 풍겨 팽팽하게 긴장된 신경을 누그러뜨렸다. - p.35불멍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 있... 더보기
  • 작품은 물론 작가에 대한 정보도 없이 무작정 책을 샀다. 첫 장을 펼치자마자 정신없이 빠져들 줄도 모르고. 일본에는 좋은 작가, 좋은 소설이 참 많구나. 새삼 느꼈다(물론 한국에도 많습니다). 1982년, 건축학을 전공한 사카니시는 졸업 직전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라는 주변의 권유를 물리치고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건축가인 무라이 선생의 건축 설계사무소에 취직한다. 무라이 선생의 사무소는 업계 내에서 평판이 좋고 세간의 명성 또한 대단하지만, 무라이 선생이 벌써 일흔 남짓한 나이인 데다가 몇 년째 신입을 받지 않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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