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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책머리에
1. 色다른 고대사의 비밀
영산강 유역 대형 독무덤의 미스터리
- 근초고왕의 마한 정복설과 백제의 가야 지배설의 진위
위만은 고조선인인가 중국인인가
- 한민족이 단일민족이라는 신화의 허상
서동요의 주인공 선화공주는 과연 누구의 딸인가
- 무왕의 익산천도설 진위와 조작된 설화
대가야의 왕들은 왜 높은 산에 묻혔을까
- 가야연맹의 주도권을 상징하는 독특한 고분 양식
김수로왕의 부인 허왕후는 정말 인도 사람이었을까
- 허왕후의 출신지론과 가야와 왜의 관계
비류와 온조는 진짜 형제였을까
- 백제 시조 형제신화의 탄생과 그 배경
주몽은 정말 하늘의 아들이었나
- 고구려 건국신화에 담겨 있는 왕권 신성화 이데올로기
백제는 어떻게 요서지역에 진출했을까
- 백제 대륙진출설의 역사적 당위성
칠지도는 하사품인가 진상품인가
- 칠지도 해석 논쟁과 백제의 전성기
장수왕은 왜 거대한 광개토대왕릉비를 세웠을까
- 선왕의 능비에 숨겨진 정치적 야망
신라는 왜 평양을 차지하지 못했나
- 불완전한 삼국통일의 진실과 역사 속 평양의 운명
통일신라 시대 경주의 인구가 정말 100만 명이었을까
- 동아시아 무역의 중심국가였던 통일신라
2. 色다른 고려사의 뒷모습
궁예는 왜 미륵불을 자처했나
- 왕권 신격화를 위한 상징 조작
삼국사기는 사대주의적이고 삼국유사는 민족주의적인가
- 한국 고대사 연구의 기본인 두 역사서의 재발견
고려 시대에는 정말로 재혼한 왕비가 있었을까
- 고려 시대의 혼인 풍속과 여성관
고려인들은 왜 크고 못생긴 불상을 만들었을까
- 신라 불상보다 못생긴 고려 불상의 의미
고려는 왜 서울을 세 곳이나 두었을까
- 풍수지리설과 현실정치와의 상관관계
무신집권기의 농민봉기는 과연 반왕조적 투쟁이었나
- 퇴행적인 삼국부흥운동의 성격
무신집권자들은 왜 스스로 왕이 되지 않았을까
- 성공한 쿠데타와 불완전한 정권
누가 살리타이를 사살했나
- 고려 대몽항전의 진실과 김윤후의 행적
고려의 왕자들은 왜 승려가 되었을까
- 고려 왕실의 잉여권력 처리법
고려 시대에는 세곡을 어떻게 개경까지 운반했을까
- 조창과 조운을 통해 본 고려 시대의 물류시스템
누가 공민왕을 죽였을까
- 치밀하게 계획된 공민왕 살해사건
3. 色다른 조선사의 풍경
무학이 과연 한양천도를 주도했을까
- 한양천도에 숨겨진 태조 이성계의 계획
조선의 건국 세력은 왜 불교를 배척했을까
- 정치적 의도가 깔린 조선의 억불정책
강화도의 팔만대장경은 어떻게 해인사로 옮겨졌을까
- 수로와 육로를 이용한 조선의 물류 경로
신문고는 정말로 백성을 위한 것이었을까
- 정적 제거에 이용된 민본정치의 상징
세종은 왜 용비어천가를 지었을까
- 최초의 한글 작품에 숨어 있는 진실
남이 장군은 정말 비극적으로 죽은 영웅일까
- 죽은 자를 둘러싼 산 자들의 역사 만들기
조선 시대에는 왜 서원들이 많았을까
- 붕당정치의 기반이 됐던 교육의 산실
정여립은 정말 반란을 도모했을까
- 역모와 당쟁의 희생양, 정여립
거북선은 과연 무적의 군함인가
- 명장 이순신과 거북선의 비밀
장길산은 과연 의적인가
- 소설 속의 의적과 역사 속의 도적
조선 시대의 돈은 누가 그렇게 많이 만들었을까
- 조선 정부의 화폐 주조 및 유통의 목적
홍경래의 난은 차별에 대한 항거인가, 역성혁명인가
- 이상세계 건설을 앞세운 대중 선동
연암 박지원은 정말 신분해방론자였을까
- 양반전』에 숨겨진 사대부 지식인들의 계급의식
4. 色다른 근현대사의 갈림길
공노비 해산은 신분제 해체를 위한 것이었나
- 국가재정과 노비 해산의 상관관계
수많은 농민들이 왜 동학교도가 되었을까
- 새로운 세상에의 열망과 현실의 간극
판소리와 탈춤은 처음부터 민중예술이었나
- 판소리와 탈춤으로 알아본 민중문화의 주도자들
대한제국의 중립화론 외교정책은 실현 가능성이 있었나
- 국제정세 속에 빛바랜 대한제국의 정치선언
3.1운동은 어떻게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을까
- 한국인의 국가관과 3.1운동의 상관관계
일제는 왜 조선의 궁궐을 파괴했을가
- 일제에 의해 파괴된 국가의 상징
평양은 어떻게 아름다운 계획도시로 탈바꿈했을까
- 평양 재건과 주체사상의 함수관계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역사의 상식을 깨는 色다른 즐거움
영국의 역사학자 메이틀런드Frederic William Maitland는 “역사책은 갈망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즉, 역사책이란 배우고자 하는 갈망, 무엇보다도 탐구하고자 하는 갈망을 불러일으켜야만 한다”고 역설한다. 쉽게 말해, 역사책은 무엇보다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역사책들은 아직까지 딱딱하다. 대부분의 학습을 위한 역사책들과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된 교양 역사책까지도 상당수가 국사학계의 주장들을 있는 그대로 풀이한 책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말해 역사책의 ‘새로움’이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새로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를 통해 날카로운 역사 인식을 보여준 저자는 그동안 숨겨왔거나 왜곡된 우리 역사를 고정관념이나 편견 없이 역사 현상과 자료를 분석하여, 그 뒤에 숨은 진실과 의미를 새롭게 밝혀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역사의 상식을 깨는 의문점을 중심으로, 그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색다른 재미를 준다. 무엇보다 의문점과 그것을 파헤치는 날카로운 분석이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 나아가 역사의 상식을 깨는 재미와 교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의 여러 궁금증을 풀다 보면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예를 들어, ‘서동요의 주인공 선화공주는 과연 누구의 딸인가’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서동설화가 조작된 것이라는 새로운 진실에 접근하게 한다. 또한 서동설화를 단순한 설화 이상의 정치적 역학관계로 바라보게 된다. 이를 통해 신라가 설화를 조작해서 어떻게 나라를 빼앗긴 백제민들의 아픔을 위로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가령, 통일신라 시대 경주의 인구가 정말 100만 명이었다면 역사학계를 뒤집는 하나의 사건이 된다.
43가지 의문으로 찾아가는 우리 역사의 色다른 진실들
이 책은 크게 우리 역사의 신화적인 시대인 가야, 위만조선 등 고대사를 다룬 色다른 고대사의 비밀, 공민왕 살해사건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려 시대의 이면을 파헤친 色다른 고려사의 뒷모습, 우리의 인식과 다른 조선 시대의 숨겨진 모습을 찾아가는 色다른 조선사의 풍경, 우리 역사의 전환점을 되돌아보는 色다른 근현대사의 갈림길 등 4부, 43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100컷이 넘는 올컬러 사진 자료들은 역사의 현장을 직접 가보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일반인들에게는 ‘상식’으로 굳어진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여지없이 반박한다. 가령 ‘한민족은 단일민족이다’라는 일반적인 통념은 거짓이었음을 증명해 준다. 또한 ‘공민왕은 우발적으로 살해당한 것이다’라는 주제 역시 반원파의 조직적인 책동이 왕을 살해하는 배경이 됨을 증명함으로써 공민왕 살해사건의 진상을 역사의 재판장에 다시 서게 한다. 소설 속에 의적으로 알려진 ‘장길산’이 사실 도적떼 우두머리였음을 역사적 사료를 토대로 증명한다. 민중예술로만 알려진 판소리와 탈춤이 사실 지방 향리 세력의 노력에 의해 보급되었다는 사실은 다른 장들의 색다름에 비하면 그리 큰 충격을 주지 못한다.
더 나아가 우리 국사학계의 통설이 사실은 왜곡된 것이었음을 밝혀 주기도 한다. 태종 이방원이 설치한 ‘신문고’가 과연 민본주의적인 정치를 위한 것이었는지는 다시 되새겨볼 문제다. 태종 이방원의 집권 과정을 들여다보면, 그의 집권은 피의 숙청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사실은 그런 태종이 민본정치를 할 정도로 인기 있는 왕이 아니었던 것이다. 정적을 제거하는 수단으로 ‘신문고’를 이용한 것이며, 가장 큰 능비로 알려진 ‘광개토대왕릉비’는 선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장수왕의 선업이 아니라 지방 호족들의 견제와 왕권이 강하지 못했던 고구려의 역사적 특징을 보았을 때 장수왕이 자신의 왕권 강화를 위해 가시적으로 보여준 상징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통념대로 ‘거북선’은 정말 무적의 군함이었을까? 그렇다면 임진왜란 이후에는 왜 건조되지 않았던 것일까? ‘거북선’은 철로 만든 장갑선도 아니었고 결함이 많은 선박이었다. 우리가 생각하듯 이순신은 ‘거북선’에 의지해서 승리를 이끈 것이 아니라 ‘머리’로 왜군을 무찌른 것이었다.
이 책의 각 주제들은 우리가 상식으로 믿고 있던 사실들을 하나하나 깨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독자들은 우리 역사를 색다른 시각으로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이 책은 지난 2001년 출간된 저자의 책『한국사 그 끝나지 않는 의문』에서 3개 장을 빼고 16개 장을 새로 써서 대폭 보완한 개정증보판임을 밝힌다.
기본정보
ISBN | 9788934003359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07월 30일 |
쪽수 | 456쪽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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