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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오만과 문화의 울분 문화수용전략에 관한 융합적 연구 - 화혼양재와 동도서기 그리고 위정척사

한경구 , 김태유 , 김현철 , 문중양 , 박훈 , 이경우 , 임경택 지음 | 일조각 | 2021년 06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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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3707937(893370793X)
쪽수 240쪽
크기 153 * 224 * 21 mm /396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19세기 ‘개항의 시대’를 맞이한 동북아 3국의 선택
대한제국이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본의 보호국이 되었다가 1910년에 강제병합 당한 것은 ‘문화’가 ‘문명’과의 대결에서 참패한 사건이었다. 마찬가지로 중국이 17세기 예수회 선교사들로부터 천문학 지식을 수용한 이래 아편전쟁에서의 패배를 교훈 삼아 해군 건설에 나선 것도, 일본이 1854년 ‘흑선黑船’을 몰고 다시 나타난 페리 제독에게 개항을 허락하고 존왕양이를 부르짖던 막말의 ‘지사志士’들이 문명개화로 방향을 바꾼 것도 모두 문명의 막강한 힘을 당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19세기 중반의 동북아시아는 분노에 떨면서, 그리고 그 격차에 경탄하면서 서양 문명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 과정에서 본연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서양의 진보한 기술과 제도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자는 문화수용전략이 나타나는데, 바로 일본의 ‘화혼양재和魂洋才’와 조선의 ‘동도서기東道西器’, 그리고 중국의 ‘중체서용中體西用’이었다. 이 중에서도 화혼양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부국강병에 성공하게 만든 요인으로 높게 평가되어왔다. 그러나 과연 화혼양재는 중체서용이나 동도서기와 크게 다른 것이었을까? 그리고 어떤 차이점이 있어서 일본은 ‘성공’했고 중국과 조선은 ‘실패’했던 것일까? 그리고 이들은 ‘위정척사衛正斥邪’와 무엇이 그렇게 달랐을까?

목차

머리말

제1부 왜 화혼양재를 알아야 하는가?
제1장·문화수용전략으로서의 화혼양재와 동도서기, 그리고 위정척사
1. 중국에서도 배울 것이 없었던 문화국가, 식민지로 전락하다
2. 문화수용전략이라는 관점
3. 화혼양재는 성공한 문화수용전략이었는가?
4. 화혼양재는 의미가 불분명해야만 했다? 상징과 슬로건으로서의 화혼양재
5. 이 책의 구성

제2장·산업혁명과 이데올로기로서의 화혼양재-이제는 지식산업혁명으로

1.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2. 일본의 산업화
3. 선발국의 산업혁명 vs 후발국의 산업혁명
4. 화혼양재(和魂洋才)

제3장·화혼양재의 계보와 의미 변환-화혼한재와 야마토다마시, 그리고 야마토고코로
1. ‘화(和)’란 무엇인가?
2. ‘화혼’ 또는 ‘야마토다마시’의 행로
3. ‘화혼양재’: ‘화혼’과 외래 문화의 수용
4. 결론에 대신하여: 화혼양재에 대한 질문과 해석


제2부 화혼양재와 동도서기: 현장과 사례 연구
제4장·국가의 정치제도와 근대 국가 건설과정의 화혼양재
-봉건론과 군현론의 줄타기와 한재(漢才)
1. 막말 유신기의 봉건·군현론-한재(漢才)에서 화혼양재로
2. 도쿠가와 시대의 봉건·군현론
3. 왕정복고는 군현제? ‘막부의 봉건’에서‘천황의 봉건’으로
4. 판적봉환(版籍奉還): 봉건과 군현 사이의 줄타기
5. 폐번치현과 군현의 설득: “서양 각국은 모두 군현”

제5장·일본의 산업화 초기의 화혼양재-제철산업과 근대화에 대한 검토
1. 화혼양재의 흔적을 찾아서
2. 도쿠가와 시대의 제련 산업
3. 막부 말기 서양 제철 기술의 도입
4. 메이지 유신 초기의 산업화
5. 일본 산업 발전기와 철강 산업
6. 일본 초기 산업화 과정과 성공 요인

제6장·외국 유통업 세븐일레븐의 도입 과정에서 본 화혼양재
1. 서양의 기업을 화혼의 기업으로?
2. 세븐일레븐 재팬의 성공 요인
3. 세븐일레븐 재팬을 통해 본 화혼양재

제7장·동도서기론적 과학 인식
-17~19세기 중국과 조선에서 만난 이질적인 두 과학
1.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과학’은 서양의 ‘과학’을 어떻게 대했을까?
2. 서양 과학의 ‘동아시아적’ 수용: 첫 만남 이후 19세기 중엽까지
3. 조선 학인들의 과학담론
4. 서양 과학을 ‘과학’으로 수용하다: 19세기 말 조선에서 근대 과학의 형성

맺음말·위장척사와 동도서기, 그리고 중체서용은 과연 실패한 전략이었는가?

참고문헌

책 속으로

대부분의 후발국의 실패가 수구세력의 승리 때문이고 일본의 성공적 산업화가 개혁세력의 승리 덕분이라면, 일본의 경우 개혁세력과 수구세력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처음에는 열세에 놓여 있던 개혁세력의 승리를 가능케해 준 ‘그 무엇’인가가 있었기 때문에, 즉 다른 후발국들에는 없고 일본에는 있었던, 일종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던 그 무엇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을까? 일본의 예외적인 성공을 가능케 한 ‘그 무엇’이 혹시 ‘화혼양재’는 아니었을까? 만일 그렇다면, 화혼양재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지 ... 더보기

출판사 서평

근대, 받아들이냐 마느냐
사람은 태어나서 자신이 속한 곳의 관습에 따라 산다. 긴 세월에 걸쳐 형성된 문화권에서 오래 살다 보면 당연히 그곳의 문화에 익숙해지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갓 태어난 아기가 아닌 이상 대부분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될 때 어색해한다. 특히 문명개화라는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과학’과 ‘개혁,’ 그리고 ‘개방’을 등에 업은 ‘근대 사회’는 사람들한테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이 문화수용과정이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것이라면, 그리고 익숙한 문화를 전부 낡아빠졌다면서 새로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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