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관계사: 근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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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지은이_ 쉬완민徐萬民
1944년생. 1969년 베이징대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베이징대학교 역사과 박사과정 지도교수, 동 대학 역사학과 중국근대사연구실 주임과 손중산사상국제연구센터 부주임, 중국 중러관계사학회 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전문 연구분야는 중국근대사, 중국근대강역변천사, 근대중외관계사, 중러관계사, 근대중한관계사, 중국근대사사료학이다. 주요 저서로 『抗戰史 戰爭生命線 精』, 『孫中山研究論集-紀念辛亥革命九十周年』, 『中韓關係史』(近代卷) 등이 있다.
옮긴이_
전홍석全洪奭
1969년 10월 전남 영암 출생.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철학박사. 한국학술진흥재단 지원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방문학자와 중국 톈진외국어대학교 객좌교수를 지냈고, 현재 중한무궁화국제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주겸지 문화철학 연구-현대 문명패러다임 극복을 위한 동양 문화철학적 모색』, 『조선후기 북학파의 대중관 이해』와 역서로 『중국이 만든 유럽의 근대』, 『문화철학』, 『중국 유가 문화의 역사적 변천에 대한 철학적 성찰』 등이 있다.
진전바오金鎭寶
1964년 3월 중국 지린성 출생. 한국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철학박사. 옌볜대학교 교수와 한세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현재 북경단군문화발전유한책임공사 대표이사와 중한무궁화국제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다. 『慧語大全』을 공동 편찬했으며, 역서로는 『中國古代哲學與毛澤東思想的淵源』과 『絶非神話』 등이 있다.
목차
- 제1부_ 일제의 조선 침략과 전통적인 중조관계의 변화
1장 구미 열강에 대한 대응과 중·조 양국의 협력|2장 중국과 조·일 강화도조약|3장 조선에 대한 리훙장의 ‘이이제이’ 건의|4장 중국과 임오군란|5장 중국과 갑신정변
제2부_ 갑오전쟁 전 십 년간의 중·조 종번관계 강화
1장 강화정책 선택과 실행|2장 중·조관계의 우여곡절|3장 중·조 경제관계의 발전
제3부_ 갑오전쟁과 종번관계의 종결
1장 상하이 김옥균 암살 사건|2장 조선에 중국과의 적대관계를 요구하는 일본의 협박|3장 전쟁 시기의 중·조관계|4장 시모노세키조약과 조선의 독립|
제4부_ 대청제국과 대한제국
1장 중·한 외교관계의 구축|2장 중국과 일본통감 치하의 한국|3장 옌지경계분쟁|4장 대한제국 멸망과 중국의 강렬한 반응
제5부_ 일한합병 초기의 중한관계
1장 일본의 중국 침략기지로 변한 한국|2장 한국독립운동의 근거지가 된 중국
제6부_ 중화민국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장 3·1운동과 5·4운동|2장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3장 중국 동북에서의 대한독립군|4장 한국문제와 중·일 외교
제7부_ 중한연합군과 동북항일유격전쟁
1장 동북항일의용군|2장 동북인민혁명군|3장 동북항일연합군
제8부_ 중국 국민정부와 한국 임시정부
1장 국부적 항일전쟁 시기(1931∼1937)의 중·한 협력|2장 전면적 항일전쟁 시기(1937∼1945)의 중·한 협력|3장 중국 해방구의 한국 지사들|4장 개선가를 부르며 귀국하는 한국 지사들
출판사 서평
단절된 시간만큼 벌어진 중국과 한국의 역사인식 차이
1945년 8월 15일 일본천황이 항복을 선언함으로써 항일전쟁은 종결되었다. 이후 일제의 침략에 맞서고 민족의 독립과 국가의 영토, 주권의 완전성을 지키기 위해 겪었던 파란만장한 역사를 함께 나눈 한국과 중국은 냉전이데올로기 앞에 교류가 단절됨으로써 완전히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인문학계는 적대적 이데올로기의 잣대로 실제 현존하는 중국의 국가 실체와 학문적 이론들을 도외시했고, 중국 역시 그들대로 극좌적 과학사회주의로 일관해 한국과의 괴리감을 심화함으로써 상호이해를 위한 건강하고도 올바른 학술적․문화적 데이터베이스 축적이 차단되었다.
그러던 중 1992년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정상화함으로써 교류가 재개되어 지난 17년간 정치․경제․문화․학문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과거 단절 시기에 생긴 괴리감을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한 상태이다. 근대의 한국과 중국은 공동운명체로서 종전 직후 전쟁시기에 대한 공동연구를 이루어냈어야 했음에도 양국은 각자의 이념을 기준으로 역사를 취사선택했다. 그리고 그 역사인식의 차이가 이제와 양국관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중국의 급부상과 그에 따른 세계 질서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감안한다면 이제는 종래의 극우․극좌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시각으로 화합과 공동번영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
중국 측 시각에서 바라본 중국과 한국의 근대관계사
한중 교류사에 관한 연구는 국내 학계의 무관심뿐만 아니라 국내 참고자료의 양적인 부족으로 활발하게 전개되지 못하다가 한중 수교 정상화를 계기로 크게 발전하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일관계사 연구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수준인 데다가 이념 차이에 발목이 붙잡혀 객관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베이징대학교 한국학연구센터 교수진이 중심이 되어 한국과 중국 간의 관계사를 정리한 『중한관계사』를 한국어로 번역해 출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 책(고대편)은 중국 측과의 저작권 문제로 난항을 겪다가 어렵게 출간이 결정되었는데, 이미 고대편은 범우사에서 2006년에 출간(『한중관계사』) 되었고 현대편은 현재 번역 중이다. 이 책은 고대․근대․현대의 세 권 중 중한관계사 연구에서 가장 취약한 근대 역사를 세세히 다루고 있어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한중관계에 대한 중국 측의 역사인식을 한국에 소개하고자 한 본래 취지에 따라 원문에서 사용한 용어를 최대한 그대로 따랐다. 예를 들면 두만강을 중국식 명칭인 도문강으로 표기하고 동해 역시 원문에 표기된 일본해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이와 관련해 많은 독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좀더 명확히 한국에서의 발간의도를 밝히고자 제목도 ‘한중관계사’가 아닌 원서 제목 그대로 ‘중한관계사’로 하였다.
그렇다고 이 책을 완전히 중국 측 역사인식에 편향된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중국 측 사료뿐 아니라 『조선왕조실록』, 『백범일지』, 『한국독립운동지혈사』 등을 비롯한 한국의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였고, 여기에 북한과 일본의 자료까지 두루 다룸으로써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고자 했다. 그러면서도 역사인식에서 미묘한 차이가 드러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데, 이때 그것을 발견하고 이해하며 우리의 역사시각과 비교해보고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시각을 정립하는 것은 독자의 몫일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방대한 수집과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그 어떤 책보다 세세하게 당시 당황을 보여준다. 각국 간에 오고 간 편지 내용뿐 아니라 체결한 조약의 내용, 주고받은 대화 내용까지 그대로 인용되어 있다. 이 자체만으로도 이 책은 중한관계사에 대한 기초자료로서 매우 높은 가치가 있으며, 한국의 관계사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33705612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3월 25일 |
쪽수 | 502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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