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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중)

열린책들 세계문학 58 | 양장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 박혜경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0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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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2920122(8932920125)
쪽수 408쪽
크기 131 * 196 * 33 mm /469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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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도스또예프스끼의 5대 장편소설 중 하나인 『악령』,
완성도 높은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장편소설 『악령』이 새로운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번역자는 「도스또예프스끼의 『악령』에 나타난 분신 테마 분석」 등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는 한림대학교 노어노문학과의 박혜경 교수다. 『악령』은 『죄와 벌』,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백치』, 『미성년』과 더불어 도스또예스끼의 5대 장편소설 중 하나로, 성서에 등장하는 돼지 떼에 들린 〈악령〉들처럼 러시아를 휩쓴 서구의 무신론과 허무주의가 초래한 비극을 러시아의 어느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보여 주고 있는 소설이다. 수수께끼에 싸인 젊은 귀족 니꼴라이 스따브로긴과 그를 둘러싼 비밀 혁명 조직의 일당들이 초래하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통해, 서구와 러시아, 자유주의와 허무주의, 무신론과 인신(人神) 사상, 슬라브주의와 러시아 정교, 세대 간의 갈등, 구원과 속죄의 문제 등 당대 러시아의 주요 화두들과 도스또예프스끼가 평생에 걸쳐 천착했던 주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이 탄생한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은 1869년 모스끄바에서 실제로 일어난 〈네차예프 사건〉이었다. 모스끄바의 대학생 네차예프가 당시 대학의 몇몇 동료 학생들을 모아서 급진적인 비밀 혁명 조직을 만들었는데, 조직의 일원인 학생 이바노프가 이 조직을 탈퇴하려 하자 나머지 조직원들과 함께 그를 살해하고 교내 연못에 던져 버린 사건이었다. 이 소식에 충격을 받은 도스또예프스끼는 이 사건을 모티브로 『악령』을 구상하게 되었고, 본래 이 작품은 서구 사상을 신봉하는 허무주의자들에 대항하기 위한 〈정치 팸플릿〉으로 집필될 예정이었다. 작가 스스로 〈경향적인 작품〉으로 구상했다고 밝혔듯이 초기 구상 단계에선 정치적인 성격이 강했던 이 소설은, 이후 대대적인 수정 과정을 거치면서 시간을 뛰어넘는 철학적, 종교적, 심리적인 깊이를 지닌 형이상학적 소설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만큼 『악령』은 정치적인 화두와 형이상학적인 주제를 긴밀하게 엮어 내고 있는 작품으로, 당대 러시아의 사상적 지형과 인간 본성의 심연을 탐구하는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비평가 어빙 하우는 『악령』을 가리켜 〈정치 소설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한 바 있으며, 꼰스딴찐 모출스끼는 〈세계 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라고 손꼽았다. 특히 이 작품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던 작가 알베르 카뮈는 『악령』을 연극으로 각색해서 직접 공연을 연출하여 올리기도 했다.
이 책을 번역한 박혜경 교수는 여러 번의 공 들인 수정 작업을 거쳐 까다로운 도스또예프스끼의 문장들을 생생하게 읽히는 우리말 번역으로 유려하게 옮겼다. 번역 원본으로는 F. M. Dostoevskii, Besy (Moskva: Khudozhestvennaia literatura, 1990)를 사용했다.
▶ 『악령(중)』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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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옮긴이의 한마디]
결국 『악령』은 스따브로긴과 그 주변 인물들의 역학 관계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특히 무신론자, 위대한 죄인, 〈허무주의의 이념적 영감을 제공하는 인물로 고안〉된 스따브로긴을 중심으로 그의 주변을 맴도는 인물들이 이념의 무게나 허위의 관념으로 좌절하고 파멸해 가는 과정은 대단히 비극적이다.

목차

제2부

제1장 밤
제2장 밤(계속)
제3장 결투
제4장 모두의 기다림
제5장 축제에 앞서
제6장 분주한 뾰뜨르 스쩨빠노비치
제7장 일당의 모임에서
제8장 이반 왕자
제9장 가택 수색을 당하는 스쩨빤 뜨로피모비치
제10장 해적들, 운명의 아침

책 속으로

「자네, 아이를 좋아하나?」
「좋아하네.」 끼릴로프는 이렇게 대답했지만, 상당히 무관심한 말투였다.
「그렇다면 삶도 사랑하나?」
「그래, 삶도 사랑하네. 왜 그러나?」
「권총 자살 하기로 결심했는데도.」
「그게 어떻다는 건가? 왜 결부시키는 거지? 삶 따로, 그것 따로라네. 삶은 존재하지만, 죽음은 전혀 존재하지 않네.」
「자네는 사후 영생을 믿게 되었나?」
「아니, 사후 영생이 아니라, 현재의 영생을 믿는다네. 어떤 순간들이 있는데, 그 순간에 도달하면 시간이 갑자기 멈추고 영생이 되는 거지.」
- 중권 5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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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러시아를 휩쓴 무신론과 허무주의의 악령들이
빚어내는 악(惡)의 비극

■ 도입부의 줄거리
소설은 러시아의 어느 지방 소도시의 가장 부유한 지주인 바르바라 스따브로기나 부인과 그녀의 후원을 받는 지식인 스쩨빤 베르호벤스끼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존경받는 학자이자 시인이며 1840년대를 대표하는 낭만적 자유주의자인 스쩨빤 선생은 바르바라 부인의 외동아들인 니꼴라이 스따브로긴의 가정교사로 처음 부인의 집에 초빙된 이후, 거의 20년 동안 그녀의 재정적 후원을 받으면서 이 집에서 머물게 된다. 어린 시절 스쩨빤 선생의 밀착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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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령(중) pw**jang | 2020-12-2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상권에서는 인물 소개 위주였는데, 중권에서는 대화와 사건이 좀 펼쳐지는 것 같다. (물론 상권에서도 사건이 있기는 있지만, 인물의 특색을 설명하기 위한 일화 위주)   번역은 괜찮다. 번역가분이 어떻게 한국 독자들에게 러시아어의 느낌을 살려 전달해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신 것 같다. 그런데 다른 책에서는 '페테르부르크'로 읽다가 여기서 '뻬제르부르끄?'라는, 좀 더 현실에 가까워진 발음으로 읽는 것도 중권에서야 좀 적응이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소설의 대화 자체가 은유적 표현이 좀 많아서 ... 더보기
  • 악령의 방식 ic**oad | 2020-03-24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구매
    악령 (상)권은 인물 소개로 꽉 차있다. 스따브로긴의 다중성과 양면성, 레˱낀에게서 느껴지는 충동적인 비열함, 스쩨빤이라는 한물간 지식인의 의식주와 이를 후원하는 스따브로긴의 어머니 바르바라 부인, 의중을 의심케 만드는 스쩨빤의 아들인 뾰뜨르, 갈 길을 못 찾은 듯 헤매지만 멀리는 가지 않을 듯한 샤또프와 무능력하고 감각이 떨어지는 현지사 렘쁘께와 그보다 큰 그림자를 드리우는 부인 율리야. 내 인상(?)이 다소 틀릴 수도 있겠지만, 이들의 소개가 끝나고 (중)권에서는 이들 사이의 대화를 통해 시대의 '악령...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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