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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57 | 양장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 박혜경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0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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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2920115(8932920117)
쪽수 328쪽
크기 131 * 201 * 29 mm /396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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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도스또예프스끼의 5대 장편소설 중 하나인 『악령』,
완성도 높은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장편소설 『악령』이 새로운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번역자는 「도스또예프스끼의 『악령』에 나타난 분신 테마 분석」 등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는 한림대학교 노어노문학과의 박혜경 교수다. 『악령』은 『죄와 벌』,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백치』, 『미성년』과 더불어 도스또예스끼의 5대 장편소설 중 하나로, 성서에 등장하는 돼지 떼에 들린 〈악령〉들처럼 러시아를 휩쓴 서구의 무신론과 허무주의가 초래한 비극을 러시아의 어느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보여 주고 있는 소설이다. 수수께끼에 싸인 젊은 귀족 니꼴라이 스따브로긴과 그를 둘러싼 비밀 혁명 조직의 일당들이 초래하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통해, 서구와 러시아, 자유주의와 허무주의, 무신론과 인신(人神) 사상, 슬라브주의와 러시아 정교, 세대 간의 갈등, 구원과 속죄의 문제 등 당대 러시아의 주요 화두들과 도스또예프스끼가 평생에 걸쳐 천착했던 주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이 탄생한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은 1869년 모스끄바에서 실제로 일어난 〈네차예프 사건〉이었다. 모스끄바의 대학생 네차예프가 당시 대학의 몇몇 동료 학생들을 모아서 급진적인 비밀 혁명 조직을 만들었는데, 조직의 일원인 학생 이바노프가 이 조직을 탈퇴하려 하자 나머지 조직원들과 함께 그를 살해하고 교내 연못에 던져 버린 사건이었다. 이 소식에 충격을 받은 도스또예프스끼는 이 사건을 모티브로 『악령』을 구상하게 되었고, 본래 이 작품은 서구 사상을 신봉하는 허무주의자들에 대항하기 위한 〈정치 팸플릿〉으로 집필될 예정이었다. 작가 스스로 〈경향적인 작품〉으로 구상했다고 밝혔듯이 초기 구상 단계에선 정치적인 성격이 강했던 이 소설은, 이후 대대적인 수정 과정을 거치면서 시간을 뛰어넘는 철학적, 종교적, 심리적인 깊이를 지닌 형이상학적 소설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만큼 『악령』은 정치적인 화두와 형이상학적인 주제를 긴밀하게 엮어 내고 있는 작품으로, 당대 러시아의 사상적 지형과 인간 본성의 심연을 탐구하는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비평가 어빙 하우는 『악령』을 가리켜 〈정치 소설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한 바 있으며, 꼰스딴찐 모출스끼는 〈세계 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라고 손꼽았다. 특히 이 작품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던 작가 알베르 카뮈는 『악령』을 연극으로 각색해서 직접 공연을 연출하여 올리기도 했다.
이 책을 번역한 박혜경 교수는 여러 번의 공 들인 수정 작업을 거쳐 까다로운 도스또예프스끼의 문장들을 생생하게 읽히는 우리말 번역으로 유려하게 옮겼다. 번역 원본으로는 F. M. Dostoevskii, Besy (Moskva: Khudozhestvennaia literatura, 1990)를 사용했다.
▶ 『악령(상)』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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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옮긴이의 한마디]
결국 『악령』은 스따브로긴과 그 주변 인물들의 역학 관계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특히 무신론자, 위대한 죄인, 〈허무주의의 이념적 영감을 제공하는 인물로 고안〉된 스따브로긴을 중심으로 그의 주변을 맴도는 인물들이 이념의 무게나 허위의 관념으로 좌절하고 파멸해 가는 과정은 대단히 비극적이다.

목차

제1부

제1장 서문을 대신하여: 널리 존경받는 스쩨빤 뜨로피모비치 베르호벤스끼의 신변 이야기
제2장 해리 왕자, 혼담
제3장 타인의 죄
제4장 절름발이 여인
제5장 현명한 뱀

책 속으로

연구 업적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남은 20년 이상의 삶을 저 국민 시인의 표현대로 조국 앞에 〈질책의 화신〉으로 자리 잡고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질책의 화신으로
……………………
그대는 조국 앞에 섰노라
자유주의자 - 이상주의자여

그러나 국민 시인이 표현했던 그 인물은 비록 지루하더라도 자기가 원하기만 한다면 평생 동안 그러한 자세를 취할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 사실 우리의 스쩨빤 뜨로피모비치는 이런 인물들과 비교했을 때 한낱 모방자에 불과했기에 그런 자세를 취하다 지치면 자주 옆으로 드러누워 버리곤 했다. 그러나... 더보기

출판사 서평

러시아를 휩쓴 무신론과 허무주의의 악령들이
빚어내는 악(惡)의 비극

■ 도입부의 줄거리
소설은 러시아의 어느 지방 소도시의 가장 부유한 지주인 바르바라 스따브로기나 부인과 그녀의 후원을 받는 지식인 스쩨빤 베르호벤스끼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존경받는 학자이자 시인이며 1840년대를 대표하는 낭만적 자유주의자인 스쩨빤 선생은 바르바라 부인의 외동아들인 니꼴라이 스따브로긴의 가정교사로 처음 부인의 집에 초빙된 이후, 거의 20년 동안 그녀의 재정적 후원을 받으면서 이 집에서 머물게 된다. 어린 시절 스쩨빤 선생의 밀착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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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전 '도스또예프스키'라는 작가가 가진 위명에 이끌려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을 읽었었는데, 솔직히 말해 기대했던 거장의 작품이라는 감명보다 '이게 왜 이렇게 유명한거지?'라는 의문만을 남긴 채 '도스또예프스키'와의 첫만남은 다소 실망스럽게 마무리됐다. 몇 년 전 다시 '도스또예프스키'의 작품을 알아보고 싶단 욕심이 일고 '아는만큼 보인다'는 격언처럼 내가 예전보다는 조금 더 나은 지성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g... 더보기
  • '표백'으로 등단한 장강명 작가의 추천으로 읽어보려 한다.   '죄와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고 도스토예프스키라는 작가가 정말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사실 읽기가 쉽지 않다. 번역탓을 좀 하고 싶지만 어쨌든 러시아어를 내가 모르니...오히려 번역에 고마워해야 할 것이다. 좌우지간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면 도스토예프스키를 비롯한 대작가분들의 시대에는 만연체를 쓰는게 유행이었다고 하니, 문장을 끊어가며 번역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을테고...   '악령'이라는 키워드가 말해... 더보기
  • 자기소개하기 ic**oad | 2020-03-17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구매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을 더 읽어보겠다는 생각과는 달리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가 마침 아예 새로 번역을 해서 나왔다길래 이 책을 읽는다.   책 첫 페이지에 나온 등자인물들의 성격과 배경을 설명하고 주요 인물들이 어떤 환경을 거쳤는지,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주요한 줄거리다.   주요한 주제, 사건은 아마도 (중), (하)권에서 다뤄질 것 같다.   지역의 자산가인 바르바라 뻬뜨로브나 부인과 정신적 분란을 겪는 그녀의 아들 스따브로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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