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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 역정

을유세계문학전집 103 | 양장
존 번연 지음 | 정덕애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05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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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2404912(8932404917)
쪽수 472쪽
크기 135 * 196 * 36 mm /57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번연은 가장 수수한 흙으로 빚어졌지만
천상의 불로 만든 본능을 지닌 사람이다”
- 너새니얼 호손

알레고리 문학의 대표작이자 다양한 상징을 포함하고 있는 존 번연의 『천로 역정』이 을유세계문학전집 103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천로 역정』은 영국 근대 소설의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때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작품으로 당시로서는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본 도서는 종교적 의미를 강조한 기존의 번역서와 달리, 작품이 지닌 문학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춰 번역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존 번연 1628년 영국 베드퍼드의 엘스토 마을에서 토머스 번연과 그의 두 번째 부인인 마가렛 벤틀리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동네 학교에 다니면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았으며, 1644년인 열여섯 살 때 의회파 군대에 보병으로 참전했다. 1647년 제대하여 엘스토로 돌아온 뒤 가업을 물려받아 땜장이 일을 하면서 결혼했는데, 눈이 먼 채 태어난 첫딸 때문에 자신에게 내린 벌이 아닌가 고민하며 극도의 영적 위기를 겪었다. 어린 시절부터 악마가 자신을 지옥으로 끌고 들어가는 악몽에 시달렸고, 청년기에는 자신이 사악한 무리의 우두머리 노릇을 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삶에 희망이 없다고 여기던 중 하나님이 그들 영혼을 방문했다는 가난한 여인들의 종교 체험을 듣고 계시의 순간을 맞는다. 1653년 존 기퍼드의 독립 교회에 합류한 번연은 몇 년 후 공개적으로 설교를 시작했다. 1660년 불법적으로 설교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되어 3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설교를 그만두라는 권고를 거부하고 이후 12년간 베드퍼드 교도소에서 옥살이를 했다. 교도소 생활을 하며 동료 죄수들에게 설교하면서 설교문과 교리 문답서, 그리스도 교인의 행실에 관한 책자들과 영적 자서전인 『죄인의 우두머리에게 넘치는 은총(Grace Abounding to the Chief of Sinners)』을 출판했다. 1672년 교도소에서 나와 설교할 수 있는 허가를 받고 베드퍼드의 회중들이 마련한 헛간에서 설교하지만 1677년 두 번째로 투옥되었다가 풀려났다. 이후 1688년 8월, 런던으로 가는 길에 폭우를 만나 열병으로 사망했다.
존 번연의 대표작인 『천로 역정(The Pilgrim’s Progress)』은 제1부가 1678년에, 제2부가 1684년에 출판되었는데 간결하고 소박한 문체로 그의 종교심을 구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1판이나 제작될 정도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특히 영국 근대 소설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역자 : 정덕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올바니)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다. 16~17세기 영국 시인들에 대한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역서로는 제시 웨스턴의 『제식으로부터 로망스로』, 버지니아 울프의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 등이 있다.

목차

작품에 대한 작가의 변론
꿈의 비유로 보여 주는, 이 세상에서 앞으로 올 세상으로 가는 순례자의 여정 제1부
맺는 시
작가가 『천로 역정』 제2부를 내보내는 방식
꿈의 비유로 보여 주는, 이 세상에서 앞으로 올 세상으로 가는 순례자의 여정 제2부

해설: 『천로 역정』의 문학성: 모험담과 꿈 이야기로 보여 주는 구원의 과정
판본 소개
존 번연 연보

추천사

너새니얼 호손

번연은 가장 수수한 흙으로 빚어졌지만 천상의 불로 만든 본능을 지닌 사람이다.

사무엘 테일러 컬리지(낭만파 시인)

기적을 통해 직접 영감을 받지 않은 작가가 쓴 최고의 복음 신학서

책 속으로

한 사람의 이름은 격식이고, 또 한 사람의 이름은 위선이었다. 그들이 다가오자 그는 말을 걸었다.
크리스천: 신사 양반들, 당신들은 어디서 오는 길이며 어디로 가십니까?
격식과 위선: 우리는 허례허식이란 지역 출생이오. 이제 칭송을 받으러 시온산으로 가고 있소.
크리스천: 왜 당신들은 이 길 입구에 있는 문으로 들어오지 않으시오? 거기에 이렇게 쓰여 있는 것을 모르시오? 문으로 들어오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요.
격식과 위선은 자기네 지역에서 문으로 들어가려면 너무 멀리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곳 사람들... 더보기

출판사 서평

기사도 형식의 재미난 모험담과
환상적인 꿈으로 풀어낸 구원에 관한 우화

1678년에 초판이 출간된 『천로 역정』은 존 번연이 1688년에 사망하기 전까지 11판을 찍은 베스트셀러였다. 이 작품이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종교적 감회와 전도라는 기본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저자가 현명하게 대중적인 이야기 구조를 택했기 때문이다. 『천로 역정』은 인기 있던 기사도 이야기와 꿈 이야기가 합쳐진 알레고리 구조의 작품이다. 기사도 이야기는 기사의 모험을 여정 형태로 서술하면서 반복적으로 적과 싸운다. 이때 용이나 거인 같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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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독특하게도 작가의 당부글이 서두에 위치한다. 프롤로그라고 하기엔 분량이 좀 있는데, 당시 청교도혁명부터 명예혁명 종교개혁에 이르기까지 영국의 정치적 종교적 갈등이 절정이던 격동적인 시기에 출판된데다 성경을 우화로 풀어낸 독특한 형식 때문에 해석이 분분하여 논란의 중심에 설 것을 예견했던 모양이다. 성경 구절은 그 당시에도 다양하게 해석되었는데, 은유와 비유를 사용하여 풀어낸 이 책에선 당시 부패한 정교를 비판하고 실천을 중요시 한 청교도, 혹은 개혁적인 신교들의 손을 들어준 듯한 해석도 가능한지라 정치적으로 꽤나 힘들지 않았... 더보기
  • 오래 전부터 말로만 듣던, 하지만 종교적 이권이 개입된 번역본이 있어 읽기 부담스러웠던 책이 하나 있다. 바로 존 번연의 『천로역정』이다. 성경 속 가르침이 수많은 주의들과 결탁하여 때가 탄 것처럼, 이 『천로역정』 또한 ‘흔한 목사의 도덕적 설교집’ 수준으로 격하되어 알려진 것도 사실이다. 모든 이를 위해 출간했을 번연의 뜻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오직 특정 종교와 종파의 소유물이 되어버린 이 책이 최근 을유문화사의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되었다는 소식은 그런 의미에서 참 다행한 소식이었다. 원전에 충실한 번역을 지향하는 을유문화사를... 더보기
  • 을유문화사의<천로역정>은 지금까지 접해왔던 여타 출판사들의 난해하고 어렵게 번역된 책들보다 이해하기가 훨씬 쉬웠다. 문학성을 가장 최우선에 두고,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번역하기 위해 무진 애를 쓴 것 같았고, 그런 점이 읽는 사람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o:p></o:p> 다만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으로서,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나감에 있어 온전히 마음을 다해 이해하면서 읽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천에 소위 ‘빙의’ 된 것처럼, 존... 더보기
  • 종교를 넘어선 고전 문학 kb**sun | 2020-06-11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이토록 종교성이 짙은 책이 지금까지도 고전문학으로 남아 있는 이유를 알려주기 위한 번역서라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나는 을유문화사의 번역은 신뢰하고 보는 편이라 이번에도 기대했는데, 역시 문학성에 집중하여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우선 문장이 쉽게 잘 읽히고, 미주로 빼둔 관련 성경 구절을 배제하고 읽어도 본문 내용이 충실했다.   사실, 문학 책은 독자가 해석할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묘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설교의 일환으로 펴낸 이 교훈... 더보기
  • <천로역정> 존 번연 / 정덕애   작가의 꿈을 통해 보는, 어쩌면 작가의 꿈 이야기를 듣게되는 이야기로,  멸망의 도시에서 천상의 도시를 향해가는 주인공(1부)과 그의 아내와 자녀들(2부)의 여정이다. . 단테의 신곡 은 베르길리우스의 인도로 작가가 직접 지옥, 연옥, 천국을 다니다  궁극적으로 그의 구원 '베아트리체'를 만났다면 . 천로역정의 길은 필멸의 삶인 인간의 속세에서  영원한 구원의 내세, 천국으로 향하면서 인간이 살아가며&n...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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