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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퐁스

을유세계문학전집 93 | 양장본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 정예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05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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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404752(8932404755)
쪽수 436쪽
크기 139 * 197 * 29 mm /541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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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모든 악덕과 미덕의 목록을 재작성하고
욕망의 전형을 창조해 낸 사실주의 거장의 걸작

발자크의 방대한 전집 ‘인간극’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만년의 대표 걸작 『사촌 퐁스』가 을유세계문학전집 93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사촌 퐁스』는 국내 초역으로, 슈테판 츠바이크는 발자크의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이 작품을 평가했다. 소우주같이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인간극 시리즈의 마지막을 대표하는 만큼, 이 책에는 그동안 발자크가 보여 주었던 굵직한 주제 의식, 사회적인 섭리와 이치 등이 탁월하게 묘사되어 있다.

『사촌 퐁스』는 발자크가 평생 동안 집필한 200편이 넘는 소설들 중에서 거의 마지막 완성작 가운데 하나로, 국내 초역이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발자크 평전』에서 이 작품을 발자크의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평하며 “그의 눈길이 이보다 더 명확한 적은 없었으며, 인물을 형상화하는 그의 손길이 이보다 더 확고하고 냉정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만년의 걸작인 이 작품은 사실주의 소설의 전형을 보여 준다. 유행에서 뒤처진 노총각이자 식충 취급을 받는 퐁스의 비극적 일대기는 “신의 섭리를 남용하는” 풍속화가들을 비판하는 저자의 마지막 결말처럼 권선징악형 소설과는 거리가 먼, 지극히 현실적인 한 편의 풍속화 같은 이야기를 보여 준다. 특히 이 소설에는 발자크의 작품 특징인 ‘인물 재등장 수법’이 잘 드러나 있다. 발자크는 자신이 집필한 소설 가운데 90여 편을 묶어 ‘인간극’이라는 제목을 달아 전집으로 다시 구성했다. 이때 한 작품에서 주연급이었던 인물이 다른 작품에서 조연이나 주변 인물로 다시 나오는 식으로 여러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데 이를 ‘인물 재등장 수법’이라 부른다. 『사촌 퐁스』는 하나의 소우주라 불리는 ‘인간극’의 거의 마지막 작품에 해당하는 만큼 인물 재등장 수법이 더욱 도드라진다. 퐁스의 친척인 카뮈조 법원장 부부는 『창녀들의 영광과 비참』에서 마지막에 주인공의 운명을 좌우하는 인물들이고, 퐁스가 일하는 극장의 극장장인 고디사르는 단편 「위대한 고디사르」에서 외무 사원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소설 속에서 그저 가볍게 언급만 되는 인물 중에서도 인간극의 단골들이 몇 명 있다. 명의(名醫) 비앙숑, 소네 상사의 졸작 묘석으로 기념될 뻔했던 장관 드 마르세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처럼 발자크는 예전 작품에서 온갖 종류의 인간상을 빌려와, 그 이름만으로도 소설 내에 존재감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에는 “정념들, 정의, 정치, 커다란 사회 세력들은 사람을 칠 때 그 사람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는다”와 같은 인간 사회를 꿰뚫는 통찰이나, “인정받지 못하는 천재보다 더 슬픈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정받지 못한 위장이다”와 같은 발자크 특유의 재치 있는 문장들이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인물, 당대 현실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통찰과 위트가 담긴 문장은 왜 발자크가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인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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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오노레 드 발자크

저자가 속한 분야

오노레 드 발자크 저자 오노레 드 발자크(Honore de Balzac)

1799년 투르에서 자수성가한 부르주아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젊은 어머니는 자식에게 무관심하여, 그는 가정의 사랑을 별로 받지 못하고 자랐다. 발자크는 어린 시절 과도한 독서로 인한 건강 악화로 집에서 1년간 요양한 후 중학교를 거쳐 소르본 법대에 입학했다. 이후 여러 변호사 사무실에서 비서로 일했는데 이때의 경험은 뒷날 그의 소설에 활용되었다.
공증인이 되기를 희망하던 부모의 뜻과 달리 독립하여 파리의 한 다락방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으나 1819년 집필한 희곡 「크롬웰」을 읽은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인 앙드리외로부터 작가의 꿈을 접으라는 충고를 받기도 했다. 10년 뒤인 1829년 이미 수차례의 사업 실패를 경험한 발자크는 첫 작품인 『마지막 올빼미당원』을 출간했다. 그로부터 20여 년간 초인적인 집필 능력을 보이며 방대한 전집 ‘인간극’을 창조해 나갔다. 제목이 보여 주듯 단테의 『신곡』에 필적하면서 동시에 프랑스 호적부와 경쟁한다고 호언할 정도로 당대 사회를 총체적으로 보여 주려는 계획이었다.
1850년 발자크는 오랜 연인이었던 한스카 부인과 그처럼 고대하던 결혼식을 올린 지 두 달 뒤 서거했다. 그의 죽음으로 애초에 의도한 130여 편이 아닌 90여 편의 장편소설로 마감된 전집 인간극은, 미완에 그쳤으나 누구도 감히 추종할 수 없는 거대한 업적으로 남았다.
<사촌 퐁스>(1847)는 발자크가 평생 동안 집필한 200편이 넘는 장·단편 소설 중 마지막 완성작 가운데 하나다. 특히 작가는 ‘인간극’이라는 제목의 전집을 구성하면서 한 작품에 나온 인물을 다른 작품에도 다시 등장시키는 ‘인물 재등장 수법’을 사용했는데, 『사촌 퐁스』에서도 이 같은 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소우주와 같은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인간극’ 시리즈의 거의 마지막을 대표하는 만큼, 그동안 발자크가 보여 주었던 굵직한 주제 의식, 사회적인 섭리와 이치 등이 탁월하게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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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정예영

역자 정예영

서울대학교 불문과와 동대학원 불문과를 졸업했다. 2005년 파리 8대학에서 [발자크의 『인간극』 에서의 이미지의 정신분석]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서울대 불문과 교수이다. 논문으로는 [발자크와 20세기 음악], [환상문학을 둘러싼 해석들-모파상의 『오를라』를 중심으로], [발자크의 『양피 가죽』에서의 우연과 놀이]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골짜기의 백합』 등이 있다.

목차

사촌 퐁스


해설 - 돈, 예술, 그리고 사랑
판본 소개
오노레 드 발자크 연보

책 속으로

퐁스는 모든 곳에서 속내 이야기들을 받아 주는 일종의 하수구로서, 입이 무겁기로 알려져 있었고, 또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한마디라도 함부로 발설했다가 열 곳의 집이 그에게 문을 닫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들어주는 역할과 함께 무조건 공감해 주는 역할을 겸했다.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지지했고, 아무도 비난하지도, 편들지도 않았다. 그의 앞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옳았다. 따라서 그는 더 이상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는 하나의 위장(胃腸)에 불과했다! - 본문 53쪽

퐁스는 진정한 시(詩)였던 어떤 크림 요리를 그리워했다. 어떤 화이... 더보기

출판사 서평

권력과 돈, 두 힘을 좇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각자의 살길을 모색하며 펼쳐 보이는 생생한 욕망의 풍속화

소설 속 주인공인 퐁스는 노총각에 이미 한물간 음악가로, 골동품 수집과 부유한 집에 식객으로 초대되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유일한 낙으로 삼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연애 경험도 전무한 퐁스는 여러모로 자신과 비슷한 친구인 슈뮈크와 함께 살아가는데 두 인물 모두 유아적인 순수함을 지니고 있다. 퐁스는 점점 더 식객으로 초대받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신세가 되자 친척인 법원장의 딸 중매에 나서 결혼을 성사시켜 계속 식사 자리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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