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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를 반납합니다 김혜정 소설집

김혜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06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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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학기 한 권 추천 청소년책x데스크 캘린더
    2020.02.21 ~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35406(8932035407)
쪽수 171쪽
크기 146 * 210 * 16 mm /23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100년은 산 거 같은데 겨우 열여덟이야.”

열일곱도 열아홉도 아닌,
어쩌다 열여덟에 끼어버린 아픈 청춘들.
야릇한 설렘과 미친 존재감이 폭발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2019 아르코문학창작기금사업 지원 선정작

52hz
고등학교 입학식 날, 나(손보라)의 눈에 유독 한 아이가 눈에 들어온다. 댄디한 커트 머리에 후드 티, 유난히 다리가 긴 ‘기정’은 여자애인지 남자애인지 구분이 안 되는데…… 혼자 있길 좋아하는 그녀에게 왠지 끌리는 나는 어느새 ‘변신’을 꿈꾸지만, 주변에서는 ‘변태’라며 이상한 눈길을 보낸다. 아무려나 우리는 진달래 동산에서 키스도 하고 ‘사랑의 기쁨’이 솟구치기도 하지만, 이내 찾아오는 쓸쓸함은 어떻게 해야 하나? 남들과 다른 주파수를 지닌 외로운 고래 같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봄이 지나가다
나(윤인서)는 학교생활에 별 기대 없는, 자존감이 떨어진 아이. 중학교 때 절친이었던 ‘수아’는 특목고에 진학해 잘 적응하고, 학교 수석인 남친이랑 열애 중이라는데. 그러던 어느 날부터인가 내게 다가온 ‘희연’은 속을 알 수 없는 아이다. 앞에서는 칭찬을 늘어놓으며 속엣말도 스스럼없지만, “돌려서 한 말도 결국은 비난이고, 혀가 꼬인 말투”로 이간질을 하기까지. 결국엔 자신의 도벽을 내게 뒤집어씌우고, 나에 대한 나쁜 소문까지 내고 다닌다는 걸 알게 되는데…… ‘민정’의 생일 파티에서 녹음된 그들의 민낯을 확인한 나는 다시 일어서기 위해 모든 걸 까발리기로 결심한다.

소희
‘정민’과 영화를 보기로 한 날, 나(박하영)는 ‘김은지’에게서 카톡을 받는다. ‘소희’가 1년 전에 죽었다는 소식. 초등학교 5학년 때 엄마를 잃은 나와 중학교 2학년 때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은 소희는 아픔을 공유하는 사이였었다. 그녀가 유산하여 화장실에 쓰러져 있던 것이나, 아빠가 운전하던 차에 온 가족을 잃은 ‘그 오빠’와 “쓸쓸하지만 황홀한” 사랑을 나누던, 그래서 그 오빠가 숨은 듯 지내는 집에 다녀오는 것이 유일한 삶의 희망이던, 그 모든 비밀을 지켜주었던 친구. 그렇지만 1년 전에 걸려왔던 소희의 전화를 외면했었다는 죄책감이 엄습하고…… 나는 “소희는 죽은 것이 아니라 새가 되어 다시 날아올랐으리라” 믿는다.

퍼니랜드
시간이 멈춘 것 같은 퍼니랜드에서 ‘규호’의 관심은 오직 인형 구출. 다른 생각할 필요 없는 그곳이 규호에겐 천국이다. 그리고 그의 친구들. 자유를 추구하는 갈기 없는 숫사자 라이언 같은 ‘다다,’ 그리고 여유와 편안함을 바라면서 만들어졌는데 도리어 질투의 대상이 되고 만 리락쿠마 같은 ‘민제.’ 겁 많고 소심하며 공포를 느끼면 미친 오리로 둔갑하는 오리 튜브 같은 ‘규호’는 그곳에서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오로지 성적만을 위해 뛰어야 하는 민제와 자유를 갈구하며 학교를 뛰쳐나간 다다의 진짜 모습과 마주친다.

유자마들렌
특성화고 2학년인 나(이지수)는 연극부 ‘나르샤’의 지도교사인 ‘자이구루’가 수행평가 과제로 낸 부모님 전기문을 쓰는 데 골똘하지만, 생활인으로서 사는 게 힘든 엄마는 자꾸 발을 뺀다. 아빠는 정말 아프리카에 있는 게 맞는 걸까? 친구들은 바리스타 교실이나 배우 수업, 그리고 제과제빵반에 들어가 미래를 준비하는데…… 자이구루는 어머니 요양을 위해 학교를 떠나고, 나는 다리가 부러져 입원한 엄마로부터 아빠와 관련한 진실을 듣는다. 그리고 남친 ‘원빈’과 함께 리허설 삼아 유자마들렌을 만들면서 야릇한 설렘과 미친 존재감을 느낀다.

청개구리 심야식당
청개구리 심야식당은 부천역 광장 한쪽에 있는 포장마차. 일주일에 한 번, 매주 수요일 저녁이면 술을 파는 대신 거리를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공짜 밥을 주는 곳이다. 나 역시 1년 전 가출해 거리를 방황하다 공짜 밥을 얻어먹은 걸 계기로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고, 지금은 요리하는 맛에 푹 빠져 있다. 그런 내게 유독 눈에 띄는 아이가 생겼는데…… ‘한아’는 초록색 머리에 기타를 메고 나타나 광장에 시선이 꽂혀 있더니, 어느 날엔 그곳 광장에서 올드 팝을 멋들어지게 부르고선 내게 고등어구이와 막걸리를 주문한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여수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199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비디오가게 남자」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복어가 배를 부풀리는 까닭은』 『바람의 집』 『수상한 이웃』 『영혼 박물관』이, 장편소설 『달의 문(門)』 『독립명랑소녀』가 있다. 서라벌문학상신인상,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청소년저작상, 송순문학상을 수상했다.

김혜정님의 최근작

목차

52hz
봄이 지나가다
소희
퍼니랜드
유자마들렌
청개구리 심야식당

작가의 말

책 속으로

“난 남자애한테는 끌리지가 않아. 내 안에 나도 모르는 내가 있는 거 같아.”
“……”
“보통 고래들은 12hz에서 25hz로 소리를 내는데 52hz로 소리를 내는 고래가 있대. 어떤 고래도 그 고래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나 봐. 걔들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야.”
기정이 뜬금없이 고래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그 이야기에 내 마음이 붙들렸다. 얼마쯤 지나 기정이 고래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허밍으로 하고 나도 따라 했다. 가슴이 알알하면서 알 수 없는 기쁨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52hz」, 20~21쪽)

이... 더보기

출판사 서평

김혜정 작가가 세번째 성장소설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제목에서부터 ‘도전적인 선언’ 또는 ‘방황의 갈무리’가 느껴지는 『18세를 반납합니다』. 장편 『독립명랑소녀』 이후 8년, 소설집 『영혼박물관』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소설집에는 청소년기의 ‘마지막 고비’를 헤쳐 나가는 이야기 여섯 편이 오롯이 담겼다. 『독립명랑소녀』에서의 “불안한 날들의 방황”과 『영혼박물관』에서 호명했던 “가까스로 견디고 있을, 견뎌야 할 어린 영혼들”에 대한 관심은 『18세를 반납합니다』에서도 여전하다. 아니, 그들은 한두 해 더 세파에 부대끼고 버텨낸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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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은 산 거 같은데 겨우 열여덟이야.’ 그래서 반납하는 18세! 18세를 반납합니다. 힘들어서 죽을 거 같고, 미칠 거 같으면 반납하면 된다고 사뭇 도발적인 선언에 공감한다. 나도 반납할 것을... 책의 내용은 작품마다 전반적으로 아픈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성의 애절하고 풋풋한 사랑이야기 <52Hz>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아이들의 이야기 <봄이 지나가다> 처절한 사랑과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회한을 담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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