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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의 열매 한강 소설집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1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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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2 ~ 2019.12.02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34829(8932034826)
쪽수 408쪽
크기 132 * 197 * 37 mm /463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오늘의 한강을 있게 한 어제의 한강을 읽다!

1993년 등단 이후 단단하고 섬세한 문장으로 삶의 근원에 자리한 고독과 아픔을 살펴온 한강이 지금까지 출간한 소설집을 새로운 옷을 갈아입혀 독자들 앞에 새롭게 선보인다.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 이후 5년 만에 출간한 두 번째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는 《채식주의자》 연작의 씨앗이 된 《내 여자의 열매》 등을 포함한 단편 여덟 편의 배치를 바꾸고 표현과 문장을 다듬어 18년 만에 독자들과 다시 만난다. 작은 박새처럼 쉽게 파괴될 수 있는 연약한 존재인 동시에, 분열되고 찢긴 삶에 숨을 불어 넣어 다시 태어나고자 삶의 투쟁을 벌이기도 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한강 1970년 늦은 겨울 광주에서 태어났다.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네 편을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을 출간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말라파르테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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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첫 창작집을 낸 뒤 칠 년여 동안, 그사이 첫 장편소설을 삼 년간 쓰기도 하며, 제법 긴 간격을 두고 써갔던 단편들이다. 첫 단편집을 묶고 나면 그것이 매듭이 되어 다음 단편집이 변화한다고들 말한다. 이 소설들을 다시 읽으며 그 말을 실감했다. 이 책에서, 나는 나아가고 있다. 조금씩 몸을 뒤채이며 달팽이처럼 전진하고 있다, 그가 낼 수 있는 최대치 속도와 힘으로.

소설들의 배열을 바꾸었고, 몇몇 표현들을 손보았다. 이 책의 개정판을, 첫 소설집과 세번째 소설집의 사이에 나란히 놓아둘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표지에 사진을 싣게 해주신 이정진 작가님께도 감사드린다.

2018년 가을, 서울에서
한 강

목차

내 여자의 열매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아기 부처
어느 날 그는
붉은 꽃 속에서
아홉 개의 이야기
흰 꽃
철길을 흐르는 강

추천사

강지희(문학평론가)

한강의 소설은 약하고 연한 살성과 물질인 뼈로 이루어진 인간이 어떤 존재일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다. [……] 뼈는 인간 역시 모든 생물들처럼 영원할 수 없고 언젠가 죽음이라는 물질의 세계로 반납될 것을 알리는 증표이지만, ... 더보기

책 속으로

나는 홀린 듯이 싱크대로 달려갔다. 플라스틱 대야에 넘치도록 물을 받았다. 내 잰걸음에 맞추어 흔들리는 물을 왈칵왈칵 거실바닥에 쏟으며 베란다로 돌아왔다. 그것을 아내의 가슴에 끼얹은 순간, 그녀의 몸이 거대한 식물의 잎사귀처럼 파들거리며 살아났다. 다시 한번 물을 받아와 아내의 머리에 끼얹었다. 춤추듯이 아내의 머리카락이 솟구쳐 올라왔다. 아내의 번득이는 초록빛 몸이 내 물세례 속에서 청신하게 피어나는 것을 보며 나는 체머리를 떨었다.
내 아내가 저만큼 아름다웠던 적은 없었다.
―「내 여자의 열매」에서
……사람을 냉혹하고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이 세계에서 끝끝내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 기적 같은 일에 대하여

한강 문학의 궤적을 지켜보는 기쁨
길 위에서, 가만히 매듭을 짓다

점 세 개를 이어 그린 깊은 선 하나
오늘의 한강을 있게 한 어제의 한강을 읽는다. 1993년 등단 이후 단단하고 섬세한 문장으로 줄곧 삶의 근원에 자리한 고독과 아픔을 살펴온 작가 한강, 그가 현재까지 출간한 소설집 전권(총 세 권)이 문학과지성사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재출간’이라는 무색무취한 단어보다, 빛깔도 판형도 하나하나 다른 소설집 세 권을 조심스레 이어 하나의 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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