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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존재

대산세계문학총서 146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지음 | 윤병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02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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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30791(8932030790)
쪽수 428쪽
크기 153 * 225 * 25 mm /611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L'Innocente/Gabriel d'Annunzio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인간의 법은 나를 건드리지 못한다.
이 세상의 어떤 법정도 나에게 판결을 내릴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스스로를 고발해야만 한다.

인간적 가치의 몰락과 위기에 대항하는 극단적인 낭만주의!
이탈리아 데카당스 문학을 이끈 단눈치오의 대표작

이탈리아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자 가브리엘레 단눈치오Gabriele d’Annunzio(1863~1938)의 장편소설 『무고한 존재L’Innocente』(대산세계문학총서146)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보들레르, 랭보, 베를렌, 오스카 와일드 등 당대의 유명 작가들이 경도되었던 데카당스 문학은 기존 체제가 몰락하고 가치가 붕괴되는 시기에 등장했다. 유럽 전역에 전쟁의 기운이 감도는 역사적 전환기의 혼란 속에서 작가들은 실의와 절망감을 퇴폐적으로 반영하며, 관능에 대한 탐닉, 사회에 대한 반감, 탐미주의가 특징인 새로운 미적 기준을 찾았다. 그리고 이때 이탈리아 문단의 중심에는 단눈치오가 있었다.
『무고한 존재』는 데카당으로서의 단눈치오의 삶의 태도와 문학세계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육체의 쾌감을 추구하면서 항시 불안에 괴로워하는 향락주의자의 심리를 시와 같이 응축된 문체로 묘사하여 극적이면서도 혹독한 심리적 긴장감을 표현해냈다. 이 작품에서 단눈치오는 비극적 운명을 거부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단눈치오만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주인공은 목표를 위해 무고한 희생양을 만드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단눈치오가 그려낸 것은 비극적 숙명을 거부하면서 가장 치명적인 비극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는 인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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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저자가 속한 분야

이탈리아 페스카라에서 태어났다. 열여섯 살에 시집 『이른 봄Primo vere』을 출간하면서 일찍이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후 니체 철학의 영향을 보여주는 소설 『바위의 처녀들Le vergini della rocce』과 희곡 「이오리오의 딸La figlia di Iorio」 등을 발표하며 시와 소설, 희곡, 칼럼을 넘나드는 작가로 성장했다.
로마 이주 후 문학 공부와 작품 활동을 하며 사교계의 총아가 되었으며, 화려한 여성 편력으로 결혼 생활은 순탄치 못했으나 문학적으로 많은 영감을 얻었다. 1892년 발표한 소설 『무고한 존재L’Innocente』는 비극적 운명을 거부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단눈치오만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세밀한 묘사를 통해 극적이면서도 혹독한 심리적 긴장감을 형성해낸 작품이다. 인간적 가치의 몰락과 위기 속에서 탐미주의와 지배욕을 가감 없이 드러내 보이는 이 소설은 그의 다른 작품인 『쾌락Il Piacere』 『죽음의 승리Trionfo della morte』와 더불어 ‘장미의 소설’로 일컬어진다.
국회위원에 당선되기도 하고,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참전 운동을 전개하고 스스로도 참전하여 전쟁 영웅이 되었다. 종전 후에는 영토 분할에 대한 국제연맹의 결정에 반발하여 피우메(오늘날 크로아티아의 리예카)를 점령하는 등 열성적인 민족주의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전쟁 후 공작 작위를 받지만, 무솔리니와 파시스트당을 불신하여 가르다 호수의 별장에 칩거하다가 1938년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표작으로 소설『불Il fuoco』, 연작시집 『찬가Laudi』, 희곡 「성 세바스티아누스의 순교Le martyre de Saint S?bastian」, 산문집 『망치의 불꽃Le Faville del miglio』, 유고 자서전 『비밀의 책Libro segreto』 등이 있다.

가브리엘레 단눈치오님의 최근작

역자 : 윤병언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했고,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대학교에서 미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지금은 번역가로서 이탈리아의 인문학과 문학 작품을 국내에 활발히 소개하고 한국문학 작품을 해외에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 조르조 아감벤의 『내용 없는 인간』 『불과 글』 『행간』을 비롯해, 『상상박물관』 『나비의 무게』 등이 있다.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어 이승우의 『식물들의 사생활』을 이탈리아어로 옮겼다.

목차

무고한 존재

옮긴이 해설 · 무의미한 존재에서 무고한 존재로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책 속으로

판사 앞에 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판사 앞으로 나아가 이런 식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나는 그럴 수 없고 그걸 바라지도 않는다. 인간의 법은 나를 건드리지 못한다. 이 세상의 어떤 법정도 나에게 판결을 내릴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스스로를 고발해야만 한다. 나의 비밀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고백해야만 한다. _7쪽

그녀가 나를 보통 남자로 판단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은 나의 의식 속에서 내 과실의 무게를 가볍게 해주었다. 나는 생각했다.
나는 내가 선택받은 영혼일 뿐만 아니라 희귀한 영혼... 더보기

출판사 서평

“나는 나 스스로를 고발해야만 한다”
-한 살인자의 고백

이 소설은 한 살인자의 고백이다. 주인공 툴리오 헤르밀은 사랑하는 아내를 등한시하고 연인들의 뒤꽁무니를 무기력하게 쫓아다니는 탐미주의자다. 아내의 사랑을 되찾아야 한다는 의지와 정부의 유혹 앞에 여지없이 무릎을 꿇는 나약함 사이에서 주인공은 극심한 갈등을 겪는다. 주인공은 아내의 심각한 병을 계기로 다시 아내 곁으로 돌아오지만, 그를 기다린 건 그가 예상치 못한 비극이었다.
아내는 임신한 상태였고, 툴리오는 자신의 아이일 수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 충격에 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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