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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잘 있습니다 이병률 시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503
이병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09월 20일 출간
시/에세이 주간베스트 46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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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30395(8932030391)
쪽수 144쪽
크기 128 * 206 * 10 mm /215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사람이 되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낙담의 자리에서 은은하고도 든든한 모습으로 선 한 사람의 혼잣말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등의 산문집을 발표하며 여행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시인 이병률의 다섯 번째 시집 『바다는 잘 있습니다』. 온전히 혼자가 되는 일에 골몰하며 자신을 확인하고 동시에 타인을 발견해가는 뜨겁고도 명확한 인식의 순간들로 주목받았던 시집 《눈사람 여관》 이후 쓰고 발표한 60편의 시를 엮었다.

설명할 수 없는 생의 절박함과 바닥없는 슬픔을 응시하는 깊고 저린 시편들로 우리 마음의 경계를 흔들어온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 감각과 감정의 날을 최대치로 벼려낸 언어들로 믿음에서 비롯한 사람의 자리를 묻고 또 묻는 일, 어쩌면 사랑과 가까워지는 일에 힘을 기울인다.

저자는 온전한 혼자가 되어 자주 감각이 없어질 때까지 때로는 불안을 잔뜩 껴안은 채로, 바깥을 걷고 들여다보는 일에 골몰한다. 그렇게 혼자가 된 저자가 끝내 그만두지 못한 마음속 혼잣말들은 담장을 쌓아올리듯 겹침과 포개짐을 반복하며 질문을 낳았고, 더는 혼자가 아닌 말이 되어 끝내 시로 완성되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시집의 제목 ‘바다는 잘 있습니다’는 이번 시집에 수록된 시 《이별의 원심력》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깊은 밤 집으로 가는 골목길에 마주한 한 사내에서 대못이 놓인 창틀,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는 터미널, 거미줄 쳐진 도서관 사물함, 다시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새벽과 마주한 책상에 놓인 백지 위까지 온전히 혼자인 채로 삶의 자리, 곧 사람의 자리를 이어가며 통과하고, 바깥의 사람과 감정이 머물렀던 자리에 정지 화면처럼 오래 붙박여 마음을 잇대어보는 저자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안부와도 같은 이야기가 공감과 위로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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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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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 저자 시인 이병률은 1967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좋은 사람들」 「그날엔」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산문집으로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등이 있다. 현대시학작품상(2006)을 수상했으며, 현재 ‘시힘’ 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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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어쩌면 어떤 운명에 의해
아니면 안 좋은 기운을 가진 누군가에 의해
그만두었을지도 모를 시(詩).

그럼에도 산에서 자라 바다 깊은 곳까지
뿌리를 뻗은 이 나무는,

마음속 혼잣말을 그만두지 못해서
그 마음을 들으려고 가는 중입니다.

2017년 9월 이병률

목차

시인의 말


살림 9
사람 10
사람의 자리 12
여행 14
이구아수 폭포 가는 방법 16
이토록 투박하고 묵직한 사랑 18
사랑의 출처 20
그 사람은 여기 없습니다 22
있지 24
내시경 26
11월의 마지막에는 27
노년 28
반반 30
사람의 재료 32
파문 34
목마들 36
담장의 역사 38
설산 40
정착 42
사람이 온다 44


몇 번째 봄 49
청춘의 기습 50
마음 한편 52
지구 서랍 54
두 사람 56
호수 58
새 60
밤의 골짜기는 무엇으로 채워지나 62
염려 64
불화덕 66
미신 68
가방 70
시를 어떨 때 쓰느냐 물으시면 72
여름은 중요하다 74
소금의 중력 76
수색역 78
어제까지의 풍경 79
고독의 작란 80
왜 그렇게 말할까요 82
무엇을 제일로 84


탄생석 89
인명구조 수업 90
생활이라는 감정의 궤도 92
동백에 새 떼가 날아와서는 94
내가 쓴 것 96
후계자 98
사는 게 미안하고 잘못뿐인 것 같아서 100
이별의 원심력 102
이 넉넉한 쓸쓸함 104
직면 106
당신은 사라지지 말아라 108
새벽의 단편 110
얼음 112
집게 113
해변의 마지막 집 116
다시 태어나거든 117
횡단열차의 저편 118
비를 피하려고 121
좋은 배치 122
착지 124

발문
그때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어 만나자 김소연 126

책 속으로

우리는 안 괜찮으면서 괜찮다고 말합니다. 당신은 혼자를 핑계로 혼자만이 늘릴 수 있는 힘에 대해 모른 척합니다. 누구든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겠지만 당신만은, 방에서 나와 더 절망하기를 바랍니다.

오래 전하지 못한 안부를 전합니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숱한 낙담 끝에 오는 다짐들,
그럴 수밖에 없는 최종의 마음들

설명할 수 없는 생의 절박함과 바닥없는 슬픔을 응시하는 깊고 저린 시편들로 우리 마음의 경계를 흔들어온 이병률 시인이 다섯번째 시집 『바다는 잘 있습니다』(문학과지성사, 2017)를 펴냈다. 온전히 혼자가 되는 일에 골몰하며, 자신을 확인하고 동시에 타인을 발견해가는 뜨겁고도 명확한 인식의 순간들로 주목받았던 『눈사람 여관』(2013) 이후 쓰고 발표한 시 60편을 묶고 있다.
감각과 감정의 날을 최대치로 벼려낸 언어들로 가득한 이번 시집에서 이병률은, 믿음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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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는 잘 있습니다 st**ream | 2017-11-21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구매
    <바다는 잘 있습니다>라는 시집의 제목을 듣는 순간, 왠지 안심되는 기분이 느껴진다. 바다라는 우리가 모르는 그곳 세상에 있는 자연이 잘 있다니...다행이다...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바다가 잘 있다니 다행이다...그런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든다. 시인들의 작품을 읽는 것은 참 신기한 생각이 든다. 그냥 일상적으로 다가오는 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 자세히 관찰하고 그것에 애정을 갖고 소곤소곤 노래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때로는 큰 목소리를 낼 때도 있지만... ...시를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 더보기
  • 시를 노래하는 말 311 이 가을에 모두 잘 있다는 한 마디 ― 바다는 잘 있습니다  이병률 글  문학과지성사, 2017.9.20. 8000원 사람은 태어나 선인장으로 살지요 실패하지 않으려 가시가 되지요 사람은 태어나 선인장으로 죽지요 그리하여 사막은 자꾸 넓어지지요 (사람)   가을이 깊습니다. 저희 집 뒤꼍에서 크는 감나무는 올해에 감을 제법 많이 맺습니다. 큰아이하고 즐겁게 한 소쿠리를 따서 말랑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얼려 놓습니다. 말랑감은 말랑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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