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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폭력의 시대 정이현 소설집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0월 10일 출간
| 5점 만점에 4점 리뷰 5개 리뷰쓰기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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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29092(8932029091)
쪽수 252쪽
크기 134 * 210 * 18 mm /32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우리는 성장했고, 시대는 달라졌으며, 이에 발맞춰 정이현도 변화했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 《달콤한 나의 도시》 등을 출간해온 ‘도시기록자’ 정이현이 9년 만에 선보이는 단편소설집 『상냥한 폭력의 시대』. 소설집으로는 통산 세 번째인 이번 소설집은 저자가 단편을 쓰는 데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부단하게 고민해온 흔적이자, ‘그래도’ 소설로 세계를 이해하고 써낼 수밖에 없어 끊임없이 노력해온 증거다. 2013년 겨울부터 발표한 소설들 가운데 미소 없이 상냥하고 서늘하게 예의 바른 위선의 세계, 삶에 질기게 엮인 이 멋없는 생활들에 대하여 포착한 자취들이 가득 담긴 일곱 편의 작품을 모아 엮었다.

고등학생 보미가 남자친구 승현과의 관계로 생긴 미숙아를 낳은 후 밝고 화사하고 상냥한 어떤 세계가 자신의 인생에서 영원히 사라져버렸음을 깨닫게 되는 보미의 엄마 지원과 승현의 엄마 미영의 이야기를 담은 《아무것도 아닌 것》, 살고 있는 집 주인이 전세금을 올리자 전세금 마련에 지친 부부가 고민 끝에 대출로 집을 사기로 결정하고 ‘잘 살자’고 다짐하지만, 이사 전날 새집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맞닥뜨리게 되는 《서랍 속의 집》 등 군더더기 없이 정확한 의미의 단어만을 골라 쓴 단정한 문장들이 서로 단단하게 얽혀 소설 곳곳에서 ‘정이현식’ 아이러니를 만들어낸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동시대인의 삶과 사랑을 증언하는 여러 장편과 산문집을 꾸준히 발표하고, 팟캐스트(낭만서점)를 진행하거나 가수 요조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시도하는 등 늘 ‘오늘’에 충실하려 노력해온 작가 정이현. 늘 도발적이고 발칙하며, 감각적이고 치밀하다는 수식이 따라붙었던 저자는 2010년대와 동세대 사람들에게서 이제는 톡 쏘는 ‘쿨함’ 대신 ‘모멸’과 ‘관성’이라는 서늘한 무심함을 읽어낸다. 저자가 포착한 ‘오늘’은 친절한 표정으로 무심하게 모멸감을 주고받는 사람들의 시대다. 이 세련된 폭력이 조금씩 모습을 바꿔가며 소설 속에 등장한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정이현 저자 정이현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단편 「낭만적 사랑과 사회」로 200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 『낭만적 사랑과 사회』 『오늘의 거짓말』, 장편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 『너는 모른다』 『사랑의 기초ㅡ연인들』 『안녕, 내 모든 것』, 짧은 소설 『말하자면 좋은 사람』, 산문집 『풍선』 『작별』 등을 펴냈다. 2004년 「타인의 고독」으로 제5회 이효석문학상을 받았다. 2006년 「삼풍백화점」으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해에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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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세번째 소설집을 묶는다.
9년 만이다.
단편을 쓰지 못하던 긴 시간들이 거기 포함되어 있다.
다른 것을 쓰고 있어도 단편을 못 쓰는 동안에는 불안하고 막막했다.
그것을 지나왔다. 지금은.
여기 일곱 편의 단편이 모여 있다.
그러니 이 책은 그 지나왔음에 대한, 내가 어디론가 움직이고 있었음에 대한 작은 증거다.

동시대인의 보폭으로 걷겠다는 마음만은 변한 적이 없다.
이제는 친절하고 상냥한 표정으로 상처를 주고받는 사람들의 시대인 것만 같다.
예의 바른 악수를 위해 손을 잡았다 놓으면 손바닥이 칼날에 쓱 베여 있다. 상처의 모양을 물끄러미 들여다보다가 누구든 자신의 칼을 생각하게 된다.
그런 시대에 살아가는, 나와 빼닮은 그들을 이해하려 노력할 수밖에 없다. 쓸 수밖에 없다. 소설로 세계를 배웠으므로, 나의 도구는 오직 그뿐이다.

마감 기간에 일상은 자주 엉망이 되곤 했다.
책의 원고를 정리하는 사이 계절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내일은 뒷문이 우그러진 지 두 달째인 자동차를 정비공장에 데려갈 것이고, 옷장 구석구석 처박힌 반소매 옷들을 착착 개어 깊숙이 집어넣을 것이다.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안부 메시지를 보낼 것이고, 인터넷서점 장바구니에 담긴 여러 권의 책들을 결제할 것이다.

또 어떤 것들이 앞에 놓여 있을지 가늠 되지 않아도
숨을 한번 고르고
먼 길을 다시 간다.

목차

미스조와 거북이와 나
아무것도 아닌 것
우리 안의 천사
영영, 여름
밤의 대관람차
서랍 속의 집
안나
해설_ 공허와 함께 안에서 밀고 가기 백지은

추천사

백지은(문학평론가)

이 책을 펼치자 나는 내가 있는 풍경 속으로 들어왔는데, 아주 먼 세상을 헤맨 것보다 더 힘들고 더 아팠다. 삶은 이제 소비 사회의 욕망으로, 아니면 그 밖의 다른 어떤 ‘욕망’으로 추동된다기보다, ‘관성’ 같은 것으로 움직... 더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는 살아갈 것이고
천천히 소멸해갈 것이다”

미소 없이 상냥하고 서늘하게 예의 바른 위선의 세계,
삶에 질기게 엮인 이토록 멋없는 생활들에 대하여

낭만적 사랑과 ‘사회’, ‘오늘’의 거짓말을 거쳐,
상냥한 폭력의 ‘시대’에 이르는 정이현 단편의 계보
우리와 이곳의 ‘오늘들’을 기록하는 작가 정이현이 세번째 소설집을 선보인다. 사랑은 발명된 것이라 냉소하며 실리를 추구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첫 소설집 『낭만적 사랑과 사회』(2003), 거대한 사건에 가려진 개인의 고통과 상실을 그려낸 제51회 현대문학...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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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책 소개(출처: https://edupublic.tistory.com/43 [에듀퍼블릭]) 단편 소설 7편이 있다.    -미스조와 거북이와 나 : 아버지의 여자이다. 원래 그녀는 약국의 사무보조원 처녀였으나, 자연스럽게 짐가방을 들고 아버지의 집에 들어왔다. 미스조는 친절했고, 아버지를 스쳐간 모든 여자들을 통틀어 나에게 제일 친절했다. 그 인연으로 아버지가 죽고도 미스조와의 만남은 우연히 이어진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미스조가 찾았기 때문이다. '나'는 독특하다. 고양이를 키우는데 헝겊 ... 더보기
  • 상냥한 폭력의 시대 ko**96 | 2017-02-16 | 추천: 0 | 5점 만점에 3점 구매
      평이 좋아서, 정이현 작가의 `상냥한 폭력의 시대`를 구입하여 보았습니다. 단편모음이라 짧께 끊어서 보기도 편했구요. 조금은 유사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그중에 `영영 여름`이 마음에 가장 많이 와닿았습니다. 직장 생활때문에 중국 광동성에서 몇년 있었는 데, 빈번한 (월세)이사에 피곤하고 아이들 학교 및 전학때문에 학교적응은 잘할지?.. 책을 보면서 많이 동감하게 되더라구요.  더불어, 한참전에 첫 일본출장에서 한복 학생복의 `조선계열 동포 여학생`를 보았을 때, 나도 모르게 움츠려지던 나를 생각... 더보기
  • 마주하기 두려운 진실 qu**tz2 | 2017-01-1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겉으로는 미소 짓고 있는 순간에도 속에서는 상대를 향한 증오가 솟구칠 때가 있다. 이 경우는 애써 차리는 예의일까, 가식일까.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나를 모른다. 사회적 체면과 본능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결국에는 내 자신을 속이고는 할 때가 많기에. 슬프지만 도시에는 나와 비슷한 생활을 하는 이들이 참 많다. 그들의 친절을 파고들면 비굴하고, 때론 무시무시할 정도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 결과일 때도 존재한다. 배신을 당했다고,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고야 말았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어쩌면 인생 자체... 더보기
  • 드디어 그녀가 돌아왔다.   장편소설인 줄 알고 기대했는데 단편소설 모음집이라 아쉽지만ㅜㅜ   단편소설 모음집의 경우 단편소설 중에 책 제목으로 하던데 이 책의 제목은 단편소설들의 총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하면서도 평온해 보이는 삶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누구보다 치열하고 각박하며 위태롭게 살고 있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아무탈 없이 하루 하루를 살아가길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지 못한 늘 남의 이야기 같던 일들이 내게도 한번씩... 더보기
  • 목차 - 미스조와 거북이와 나- 아무것도 아닌 것 - 우리 안의 천사- 영영, 여름- 밤의 대관람차- 서랍 속의 집- 안 나- 해설 (공허와 함께 안에서 밀고 가기 - 백지은) 가을은 단편의 계절이다.찾게 되는 소설이 단편이기도 하고, 기다리던 작가들의 출간 소식도 단편집이 많다.<상냥한 폭력의 시대>는 정이현의 단편집이다.약 2년간의 단편들을 한 권으로 묶었다. 시대를 읽어내는 소설가 정이현.그녀의 책 <달콤한 나의 도시>가 기억에 남아 있다. 20대 중반, 복학해서 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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