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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는 사회학 인문학적 사회학의 귀환

현대의 지성 161 | 양장본
정수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1월 27일 출간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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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27753(8932027757)
쪽수 510쪽
크기 223 * 152 mm /817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은 사회학이 과학적 방법론에 의지해 전공자들끼리만 이해할 수 있는 난해한 이론과 각종 통계 수치로 가득 채워진 논문만 양산해내면서, 정작 ‘사회’에서 유리되어가고 있다고 비판한다. 사회학이란 삶의 궁극적 의미와 세상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여 사회 구성원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삶을 바꾸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도움을 주어야 하는데, 오늘날의 사회학은 사회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포기한 채 연구비를 주는 국가와 기업, 논문심사 기관의 요구에 답하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다는 것이다.

대학이나 조직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 연구자로서 ‘대학 사회’와 비판적 거리를 유지해온 저자는, 우리 학계의 풍토를 강하게 비판하며 사회적 사실을 마치 사물처럼 다루며 세계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에 집중하는 ‘과학으로서의 사회학’ 대신 잃어버린 인간적 차원을 다시 불러들이는 ‘인문학적 사회학’, 인문학과 문학·예술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말 건네고 응답하는’ 사회학을 요청한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정수복은 사회학자이며 작가다. 서울 남산 자락에서 어린 시절과 청년기를 보냈고 연세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공부했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cole des Hautes Etudes en Sciences Sociales’에 유학하여 ‘지식인과 사회운동’에 대한 연구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대에는 시민운동에 참여하며 연구하는 사회학자로 살았으며, 2000년대에는 다시 파리로 가서 10년이라는 세월을 살면서 ‘도시를 걷는 사회학자’이자 ‘작품을 쓰는 작가’로 변신했다.
1990년대에는 ‘공공의 지식인public intellectual’으로 활동하면서 피에르 앙사르의 『현대 프랑스 사회학』과 알랭 투렌의 『현대성 비판』을 우리말로 옮겼고 『새로운 사회운동과 참여민주주의』를 엮어 옮겼으며 『의미세계와 사회운동』 『녹색대안을 찾는 생태학적 상상력』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2001년에는 아내 장미란과 함께 성찰적 에세이집 『바다로 간 게으름뱅이』를, 2002년에는 시민운동에 대한 그간의 연구를 결산하는 『시민의식과 시민참여』를 펴냈다. 1999년에는 KBS TV에서 ‘정수복의 세상읽기’라는 명사 대담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2001년에는 CBS 라디오의 ‘시사자키’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2002년 두번째 파리 체류를 시작한 이후 2007년에 발표한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당연의 세계 낯설게 보기』는 그해 출판문화대상을 수상했다. 오랜 파리 산책의 경험을 바탕으로 『파리를 생각한다―도시 걷기의 인문학』와 『파리의 장소들―기억과 풍경의 도시미학』을 펴냈으며, 그가 사랑하는 프로방스에서 쓴 여름 일기 『프로방스에서의 완전한 휴식』을 출간했다. 파리생활을 접고 다시 서울로 돌아온 그는 『책인시공―책 읽는 사람의 시간과 공간』과 『책에 대해 던지는 7가지 질문』이라는 책과 독서에 대한 저서를 연이어 펴내는 한편 철학자 박이문의 학문과 사상을 다룬 『삶을 긍정하는 허무주의―걷는 사회학자 정수복이 둥지철학자 박이문을 만나다』와 파리의 시선으로 서울을 읽는 『도시를 걷는 사회학자―서울을 생각한다』 등을 출간했다.
사회학자로서 그는 ‘과학적 사회학’의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문학, 역사학, 철학, 예술, 종교에 두루 관심을 기울이는 ‘인문학적 사회학’을 추구하며 작가로서 그는 사회학의 투명성과 문학예술의 미적 감흥을 결합시켜 ‘맑고 따뜻한 글쓰기’를 실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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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면서

1부 사회학이 예술을 만날 때
1. 왜 예술로서의 사회학인가?
예술로서의 사회학이란? | ‘문화사회학’과 ‘마음의 사회학’ | 실증주의 이후의 사회학 |
삶의 사회학 | 개성 있는 사회학 | 감동을 주는 사회학 소설과 사회학 | 시와 사회학 |
사진과 사회학 | 건축과 사회학 | ‘사회학자/작가’라는 이중의 정체성 | 소통과 인격

2. 어느 사회학자의 예술론
시적인 순간과 예술 창조 | 예술가는 어떤 사람인가? | 광기와 ‘두엔데’ | 야생의 사고와 예술 체험 | 예술과 자연 | 공감과 연민 | 학문과 예술 | 아름다움의 옹호 | 예술적 감동을 위하여

2부 사회학자로 산다는 것
1. 어떤 사제 관계 이야기ㅡ배움의 길 위에서
멀리 파리에서 | 어떤 만남 | 토론식 수업 | 민주적 자세 | 말하기와 글쓰기 | 평등 의식 | 개성의 존중 | ‘원칙의 사람’ | 이론과 역사에 대한 관심 | 학문 사이의 벽 허물기 | 한국 사회 비판 | 비판적 지식인 | 시민사회의 ‘민주적 어른’

2. 거울 앞의 사회학자ㅡ피에르 부르디외의 사회학적 자기분석
한 사회학자의 사회학적 자기분석 | 엇갈린 만남 | 시골 소년의 파리 상경기 | 불복종에서 시작된 알제리 현장연구 | 상처와 치유 | 결핍과 창조 | 이중의 부재 | 두 세계를 오가며 | 부르디외 저작의 해방적 효과 | 앎과 삶 그리고 성찰성 | 원초적 공동체를 넘어서 | 철학에서 사회학으로 | 부르디외가 나를 호명하는 이유

|후기| 부르디외의 흔적을 찾아서

3. ‘패자’의 윤리학ㅡ대학 밖 사회학자의 성찰적 자기분석
상처와 고통 | 스티그마와 인정투쟁 | 나의 수난기ㅡ1989?1993년 | 1990년대 대학교수 채용 관행 | 나의 수난에 대한 사회학적 설명 | 대학 사회의 변화 | 시민운동과 자발적 망명생활 ㅡ1994?2011년 | 백의종군하는 삶ㅡ2012년 이후 | ‘사회학자/작가’의 길 | ‘패자’에게 주어진 선택 | ‘패자’가 받는 축복 | 흔들리는 마음 다스리기 | ‘패자’만의 즐거움 | 낙타가 사막을 건너는 법

|보유| 사이와 너머, 초중도의 길

3부 한국 사회학의 새로운 길 찾기
1. 소통하는 사회학ㅡ노명우의 ‘대중과 소통하는 글쓰기’
사회학의 흥망성쇠 | 서평에서 사회학평론으로 | 인생을 바꾼 두 권의 책 | 한 권의 독특한 책 |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 ‘통렬한 풍자’의 문체 | 『세상물정의 사회학』은 어떻게 읽히고 있을까? | 세상물정의 사회학과 공공사회학 | 다시, 사회학적 관점이란 무엇인가? | 새로운 글쓰기를 실험하는 사회학자들 | 만인을 위한 사회학개론을 향하여

2. 기억하는 사회학ㅡ사회인간학으로 읽는 조은의 소설
사회인간학이란 무엇인가? | 실험적 글쓰기 | 사회학적 소설 쓰기 | 소설 속의 사회인간학 | 가계도 그리기 | 사라진 아버지 | 좌익 아버지들 | 실종된 아버지가 남긴 가족의 역사 | 요란한 하강, 조용한 상승 | 불행의 세습 | 불행한 사건의 재발 | 가족사의 비밀, 인생의 수수께끼 | 친일파와 빨갱이

3. ‘우물’ 밖으로 나온 사회학ㅡ송호근의 한국 근대 탐색
큰 그림을 그리는 사회학 | 신문 칼럼에서 ‘대하’ 사회학까지 | 명제 만들기 | ‘분석적 서사’의 문체 | 이름 붙이기와 개념 구사 | 책 제목은 적절한가? | 시민은 탄생했는가? | 한말 자발적 결사체는 얼마나 근대적이었나? | 서구중심주의라는 기본 틀 | 우리 학문 공론장의 문제 | 선행 연구와의 관계 | ‘탄생 연작’의 보완을 위한 제언 | 유교 전통을 보는 관점 | 과거 해석과 미래 지향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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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김홍중(사회학자,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사회학은 과학인가 아니면 예술인가? 사회학자는 연구자인가 아니면 작가인가? 사회학은 누구의 질문에 어떻게 응답하면서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아나가야 하는가? 자신을 ‘패자이기를 거부하는 패자’이자 ‘사막을 건너는 낙타’에 비유하... 더보기

정과리(문학평론가, 연세대 교수)

정수복의 『응답하는 사회학』은 우리 주변에 미만해 있는 편견들과의 싸움을 통해서 태어났다. 그가 타개하고자 하는 편견은 크게 세 가지이다. 하나는 사회적 편견으로 사회적 지위에 집착하고 그것을 사람의 척도로 사용하는 보통 사... 더보기

책 속으로

강단 사회학자는 논문의 편수와 논문이 실린 학술지의 권위에 의해 평가받는다. 영어로 쓴 논문을 유명한 국제 학술지에 실으면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런 평가체계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전문화된 영역의 학술지에 실린 연구논문들을 읽으면서 해외 학자들의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A급’ 사회학자일수록 해외 연구 동향을 참조하면서 자기 논문 쓰기에 바쁘다. 그러다보면 옆에 있는 동료 사회학자의 글마저 읽을 시간이 없다. 사정이 그러할진대 사회학을 넘어서 문학, 예술, 미학 분야의 책을 읽을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 다른 분... 더보기

출판사 서평

‘과학으로서의 사회학’에서
‘인문학적 사회학’으로

사회학은 누구의 질문에 어떻게 응답하면서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아나가야 하는가?

말 건네고 응답하는 사회학을 위하여

‘당연의 세계’에 끊임없이 비판의 눈길을 던지며, 인문학과 사회과학, 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글쓰기를 해온 사회학자이자 작가 정수복의 신작 『응답하는 사회학: 인문학적 사회학의 귀환』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사회학이 과학적 방법론에 의지해 전공자들끼리만 이해할 수 있는 난해한 이론과 각종 통계 수치로 가득 채워진 논문만 양산해내면서, 정작...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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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부 사회학이 예술을 만날 때 € "이제야 비로소 나만의 사회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음성으로 내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 같고 내가 원하는 색깔로 나만의 감수성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만 같다." 18p 사회학자로서 25년 이상 살아온 정수복은 서문에서 이와 같이 말하고 있다. 자신만의 것을 이제야 할 수 있다는 저자의 겸손함은 한편으로 자신만의 것을 해내겠다는 결심으로 읽힌다. 그가 말하는 '응답하는 사회학'이란 무엇일까. 사회학이란 분야는 일반 대중에게 어렵고 딱딱하다고 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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