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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조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24
허윤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11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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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20129(8932020124)
쪽수 403쪽
크기 153 * 224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구관조』는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의 스물네번째 권으로 1995년 타계한 소설가 허윤석 씨의 장편소설이다. 1979년 출간되었던 이 소설은 당시의 산문적 과제에 대한 대응 서사가 우세했던 1970년대에 인간의 내면세계를 탐문하고 현대인 속에 내재되어 있는 고독과 불안, 공포와 고통을 세련된 필치로 서사화시킨 수작(秀作)으로 한국 최초의 본격 심리소설*로 현대사회에서 탈락되어가는 인간성을 비판하고, 그 회복의 가능성을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 윤리와 죄, 역사와 구원 등 현대 사회의 결핍된 그리고 핵심적인 문제들에서 찾는 치밀한 내면 세계의 묘사로 신심리주의의 독자적 경지를 확보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주인공 ‘한갑수’란 인물의 현실과 내면의 괴리와 그 갈등에서 드러내난 분열적 정신세계를 내적 독백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에서는 사건의 일관성이나 변화를 찾아볼 수 없다. ‘방-감방-법정’ 등으로의 공간의 이동을 통해 작중 인물의 극한적 심리 상태를 묘사하는 한편, 인물의 분열된 자아는 ‘돌매’와 ‘득심’이라는 한 쌍의 ‘구관조’를 통해 드러낸다. 이 구관조들은 ‘한갑수’ 본인의 분신인 동시에, 그의 과거(죄책감)와 현재(불안함)에 대한 은유적 분신이기도 하다. 이(들)을 넘나드는 현실-꿈, 각성-환상, 죽음-삶, 자아-타자 등 내면에선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개념들은 현대 한국인들의 고통스런 현실이다. 작가는 「후기」에서 “구관조도 한갑수도 타인이 아니다”라고 고백함으로서 소설이 내재하고 있는 현실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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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허윤석

저자 허윤석
1915년 김포에서 태어났다. 1935년 『조선문단』에 단편 「사라지는 무지개와 오뉘」가, 1936년 동아일보에 시 「밀밭 없는 동리」가 1937년 조선일보에 시 「파초」가 각각 당선되었으며, 같은 해 소설 「마적」이 『조선문단』에 다시 수석 당선되었으나 당국의 검열로 빛을 보지 못했다. 해방 후 단편 「문화사대계」 「옛마을」「해녀」 「길주막」과 시 「감각파」 「하일」, 그리고 평론 「천재의 반성」 등 신선한 언어와 지적 감수성으로 구축된 작품들을 연이어 발표했다. 1956년 발병한 뇌일혈로 긴 투병기에 들어선 와중에도 1966년, 『구관조』의 제1부인 「구관조」를 발표하기 시작, 제2부 「초인」, 제3부 「타인을 대행하는 두뇌」를 탈고함으로써 완성을 보았다. 1995년 10월 뇌졸중으로 타계했다.

목차

분신(分身)과의 대화
증인 신립(申立)
삽화
인간 초심(初審)
인간 재심(再審)
돌아오지 않는 새들
무서운 대결
축제
하수인의 변(辯)
구관조
초인(草人)
타인을 대행하는 두뇌들
후기
해설| 백일몽, 그 결여의 존재론_우찬제

출판사 서평

‘30년 시간의 벽을 허무는 뜻 깊은 기획,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모델을 내놓으며 빠르게 전개되는 디지털 문화의 성장은 인쇄 활자와 책의 무력화 현상을 바라보는 우려의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는 가운데 한 권의 문학책이 작가-출판사-서점-독자를 거쳐 모두에게서 잊히기까지의 순환 주기는 나날이 짧아져간다. 이런 현실에서 출간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독자와 비평가 들의 꾸준한 애호와 평가를 이끄는 책이 있다는 것은 우리 삶의 축복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비록 인쇄된 활자는 때 묻고 바랬을망정,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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