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삶의 드라마로서 인간의 유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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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17년 8월 1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라이너 마르텐
저자 라이너 마르텐은 1928년 태어났고,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마르틴 하이데거의 제자이며, 플라톤 철학 전문가로 최근까지 하이데거에 대한 강연과 강의,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인간적 죽음에 대한 철학적 검토』, (Schoeningh, Paderborn 1987), 『인간적 인간. 유토피아적 사유로부터 이별』, (Schoeningh, Paderborn, 1988), 『사유의 예술: 존재론 비판』, (Schoeningh, Paderborn, 1989), 『하이데거 읽기』, (핑크, 뮌헨, 1991), 『삶의 예술』, (핑크, 뮌헨, 1993), 『인간적 진리』, (핑크, 뮌헨, 2000) 가 있고, 최근에 칼 알버 출판사에서 『불가능성의 가능성. 철학과 종교 안에 있는 시문학』(2005, 2판2009), 『척도의 상실. 불필요한 것의 필연성에대하여』(2009), 『정신의 극단성. 하이데거 - 바울 - 프루스트』(2012)를 출간하였다.
번역 최상욱
역자 최상욱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하이데거에 관한 논문 “Sein und Sinn: Die Hermeneutik des Seins hinsichtlich des UndZusammenhangs”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강남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다. 저서로는 『진리와 해석』(다산 글방, 2002), 『하이데거와 여성적 진리』(철학과 현실사, 2006), 『니체, 횔덜린, 하이데거, 그리고 게르만 신화』(서광사, 2010) 등이 있고, 역서로는 『셸링』(동문선, 1997), 『철학자들의 신』(동문선, 2003), 『니체 전집 4』(책세상, 2001), 『횔덜린의 송가 〈이스터〉』(동문선, 2005), 『횔덜린의 송가 《게르마니엔》과 《라인강》』(서광사, 2009),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메타포로 읽기』(서광사, 2015)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하이데거의 인간론」(1996), 「하이데거의 언어론」(1997), 「하이데거의 자연론」(1999), 「거주하기의 의미에 대하여」(1999), 「하이데거에 있어 생명의 의미」(2000), 「빛의 메타퍼에 대한 존재론적 변형」(2001), 「하이데거에게서의 예술의 본질」(2002), 「하이데거와 레비나스에 있어 이웃 개념에 대하여」(2003), 「귀의 메타퍼에 대한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변형」(2004), 「하이데거와 엘리아데의 성스러움에 대한 고찰」(2004), 「그리스도교에 대한 니체의 평가」(2005), 「하이데거의 시원 개념에 대하여」(2007),「하이데거의 대지 개념에 대하여」(2007), 「니체에 대한 하이데거 초기 해석(1936-37)의 존재사적 위치」(2008), 「하이데거의 존재언어의 특징들」(2009) 등이 있다.
목차
- 역자 해설 … 5
서문 … 19
1. 판도라… 25
2. 아담과 이브 … 35
3. 부처 … 42
4. 마호메드… 52
5. 바울… 63
6. 마르틴 하이데거: 《근원적인 죄책존재》 … 75
7. 칼 바르트: 《죽음에의 병》 … 89
8. 프란츠 카프카: 《절대자 안에서의 평안》 … 121
9. 지오바니 보카치오 - 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씽: 반지 우화 …143
10. 신과 함께 - 신 없이 … 152
11.믿음의 신비(Mysterium fidei) - 삶의 비밀 …173
12.유한성 …193
출판사 서평
철학서적 전문출판 서광사에서 『죽음과 삶의 드라마로서 인간의 유한성』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라이너 마르텐의 책으로, 그는 마르틴 하이데거의 제자이며 최근까지 하이데거에 대한 강연과 강의,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번역은 라이너 마르텐 교수의 지도하에 박사학위를 받은 강남대학교 철학과 최상욱 교수가 맡았다. 그는 하이데거에 관한 논문과 저서, 역서 등을 내면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마르텐 교수가 87세 되던 해인 2013년에 발간되었다. 마르텐 교수는 학문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마도 죽음과 가까워진 시기에 삶과 죽음에 대한 학문적 이야기들이 자신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학문의 내용이 자신들의 죽음 앞에서 어떻게 구체적, 실존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지에 대하여 질문하면서, 그의 가장 가까운 삶의 동반자이자 독자인 부인 헬가 마르텐에게 ‘삶과 죽음은 모두 아름다운 시문학이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책에서는 유한하고 유일회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간, 결국엔 죽음과 마주하는 인간에 대한 신화적ㆍ종교적ㆍ철학적ㆍ신학적ㆍ문학적인 논의들이 다뤄지고 있다. 1장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관점에서, 2장에서 5장까지는 종교적인 측면에서 즉 아담과 이브, 부처, 마호메드, 바울이 죽음과 인간의 유한성에 대해 어떤 관점과 논의를 가지고 있는지를 다룬다. 6장은 마르틴 하이데거의 [[근원적인 죄책존재]]라는 주제로 철학적 논의를 다루고 7장에서는 칼 바르트의 [[죽음에의 병]]이라는 주제로 신학적 논의를 다루고 있다. 8장과 9장은 프란츠 카프카의 [[절대자 안에서의 평안]], 지오바니 보카치오와 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씽의 반지 우화를 주제로 문학적인 논의를 다룬다. 10장은 신과 함께-신 없이 11장은 믿음의 신비-삶의 비밀을 다루고 마지막 장에서는 인간의 유한성을 다룬다.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이렇게 말한다.
죽음과 삶이 서로 대립적이며, 죽음은 삶의 원수라는 생각 대신, 삶이 궁극적으로 중단된다는 생각은 삶을 자극하는 동기로 드러난다. 죽음은 무엇보다도 삶에 대하여 이야기하도록 만들며, 삶을 하나의 성장드라마나 실행드라마가 되도록 한다. 바로 죽음이 삶의 생명력을 자극하며, 이와 더불어 삶을 더 잘 살도록 한다. 이것은 죽음으로부터 얻은 삶의 경험의 확실성이며, 이 확실성은 삶의 가능성이 단 한번이고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것을 통찰하게 한다.
마르텐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죽음 앞에서 학문은 추상적, 사변적 이론이 아니라는 것, 학문은 이제 죽음을 마주하는 인간 자신의 “태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그 태도 외에 또 다른 진리는 존재하지 않기에, 그 태도에 대하여 더 이상 불안해하지 말고 담담히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점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마르텐 교수가 말하는 그 태도는 다음과 같은 아우렐리우스의 말과 유사해 보인다.
“그(삶) 연극이 완결되는 지점은 전에 당신의 출생을 관장했고, 오늘 당신의 분해를 관장하는 자가 결정하는 것이다. 태어나고 죽는 결정은 어느 것도 당신의 소관이 아니다. 그러니 웃는 낯으로 떠나라”.(명상록)
이 책은 우리가 언젠가는 맞닥트리고 경험하고 싸워나가야 하는 죽음 앞에서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한다. 또한 저자가 책의 끝에서 외치듯이 말한 “이전부터 들려온 환영한다는 소리 《마침내!》 가 승리하는 되는 것이다”에 감동하며 이끌린다.
철학이나 종교학, 신학을 전공하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학문적으로 도움이 되고 생을 진지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모든 이에게도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되리라 믿는다.
기본정보
ISBN | 9788930623285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8월 10일 | ||
쪽수 | 208쪽 | ||
크기 |
161 * 232
* 20
mm
/ 514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Endlichkeit/Marten, Rainer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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