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김홍도 (열화당미술책방 23)

Name: 단원 김홍도 (열화당미술책방 23)
Author: 오주석

오주석 지음 | 열화당 | 2004년 05월 15일 출간 (1쇄 1998년 09월 10일)

한국의 책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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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0101707(8930101704)
쪽수	348쪽
크기	A5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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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 > 예술문고 > 열화당 미술책방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원화가인 단원 김홍도의 생애와 미술세계를 탐구한 연구서. 풍속화 이외에도 온갖 장르의 그림과 글씨, 시조, 음악에 능했던 단원을 그 가 살았던 세상, 가계, 인물, 생활상, 생애, 작품으로나누어 원색의 그림과 함께 살폈다.

001. 머리말
002. 김홍도의 삶과 예술
003. Summary
004. 글머리
005. 김홍도가 살았던 세상
006. 김홍도의 가계
007. 김홍도의 명, 자, 호 분석
008. 김홍도의 인물과 예술
009. 김홍도의 생활상
010. 조숙했던 천재 화원
011. 풍류로운 찰방 생활
012. 금강산 외 명승 사경
013. 다난했던 현감 시절
014. 노년 무렵 빛과 그늘
015. 마무리

출판사 서평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1806년경)는 키가 훤칠한 미남자로서 성품 역시 매인 데 없이 시원시원했으며 대단한 애주가였다고 한다. 또 화가로서는 갖가지 분야의 그림을 고루 다 잘 그렸는데, 그는 화가였을 뿐만 아니라 글씨, 시조, 한시, 음악 등에도 두루 능했던 훌륭한 교양인이었으며, 대학자이자 예술가였던 정조(正祖)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았던 대화가였다. 이제까지 우리나라의 어떠한 옛 화가에 관한 글도 한 권의 책으로 엮을 만큼 풍부한 내용을 가진 것은 없었다. 그것은 물론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런... 더보기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1806년경)는 키가 훤칠한 미남자로서 성품 역시 매인 데 없이 시원시원했으며 대단한 애주가였다고 한다. 또 화가로서는 갖가지 분야의 그림을 고루 다 잘 그렸는데, 그는 화가였을 뿐만 아니라 글씨, 시조, 한시, 음악 등에도 두루 능했던 훌륭한 교양인이었으며, 대학자이자 예술가였던 정조(正祖)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았던 대화가였다. 이제까지 우리나라의 어떠한 옛 화가에 관한 글도 한 권의 책으로 엮을 만큼 풍부한 내용을 가진 것은 없었다. 그것은 물론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에서 순전히 화가 김홍도에 관한 옛 문헌기록만을 모아서, 한 사람의 위대한 예술가의 삶과 그 예술에 관한 ‘전기(傳記)’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김홍도라는 화가가 얼마만큼 뛰어난 인물이었던가를 웅변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1995년 겨울, 김홍도의 탄신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전시가 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그리고 간송미술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 박물관의 공동 주최로 열렸다. 저자 오주석(吳柱錫)은 당시 호암미술관의 객원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이 기획전을 제안하고 전시 종료 때까지 관계되는 모든 업무를 맡아 보았다. 전시 준비기간 이 년 동안에 일관된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책의 내용들이었다. 전체적으로 이 책 속의 많은 내용들은 최근 다섯 해에 걸친 집중적인 조사연구의 성과물이며, 전시 후에 새로 발굴한 자료들을 추가했다. 예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50여 가지의 새 자료가 이 책에 처음 소개되었다. 한편 기왕에 알려진 자료들 역시 모두 전문(全文)을 새로 번역해서 빠짐없이 정리해 담았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이제까지 확인된 김홍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일반 독자를 의식하고 쉽게 쓴 것이지만, 그 첫머리에 전체 내용을 요약 제시한 '김홍도의 삶과 예술'이라는 짧은 글을 덧붙였다. 그것은 본문을 읽기 전에, 혹은 다 읽은 후에 일독(一讀)함으로써 김홍도에 관한 인상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위대한 예술가는 민족의 자랑이지만 국민들이 그를 알고 기억해 주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학자들을 위하여 376개의 풍부한 미주(尾註)를 통해 인용문의 원문과 출전을 모두 정확하게 밝혔다. 미주라고는 하지만 이차적인 내용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본문에서 일일이 보여주지 못했던 흥미로운 자료나 일화 또한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까지 확인하려는 독자들은 반드시 참조를 바란다. 이와 더불어 이 책은 100여 점의 작품과 그에 따른 작품 설명을 담고 있다. 그러므로 글만 읽을 때엔 다소 건조해 보였던 문맥이 작품과 함께 어우러짐으로써 훨씬 흥미롭게 되었다.

김홍도가 우리나라의 옛 화가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인물 가운데 하나인 것은 물론이지만,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의 예술적 성과를 넘어서서 인간적인 매력이 아주 풍부하다는 사실이다. 김홍도의 예술부터가 비단 그림 솜씨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씨, 문학, 음악 등 각 방면에 걸치는 것이었지만, 그 관련 기록의 행간에 엿보이는 인물의 됨됨이가 어느 때는 사랑스러운가 하면, 또 어느 때는 품격이 도도하기 그지없다. 독자들도 곳곳에 예로 든 일화에서 그 실상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저자로서도 이러한 훌륭한 선인을 생각하고 그 자취를 찾아 다니는 작업은 그 자체로 크나큰 행복이었음에 틀림없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무엇보다도 ‘인간 김홍도’와 만날 수 있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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