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어떻게 세계와 소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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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자오치정(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이 상무위원, 외사위원회 주임)은 중국과학원 기술대학에서 핵물리학을 전공한 후, 과학연구 분야에 20여 년을 종사했다. 1984년부터는 상하이 시당위원회, 시당조직부장, 부시장, 푸둥(浦東)신구 관리위원회 주임 등 상하이시 지도자로 탁월한 업무성과를 거두었다. 1998년에서 2005년까지 장관급인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으로 일했고, 2002년에는 제16차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었다. 2008년 3월 이후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 겸 외사위원회 주임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인민대학 커뮤니케이션대학 원장, 난카이대학 하이빈(海濱)개발연구원 원장도 겸직하고 있으며, 정치협상회의 11기 2차, 3차, 4차 대회 대변인도 역임했다. 대표 저서로는《생중계 중국을 논하다》(공저),《강변대화: 무신론자와 신학자 기독교를 말하다》(공저),《푸둥의 기적》(공저) 등이 있다.
목차
- ㆍ발간사_김우상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ㆍ추천사_마영삼 한국 공공외교 대사
ㆍ한국어판 서문
ㆍ서문
<이론편>
중국, 공공외교 시대로의 진입 27
국제여론 국가발전의 중요한 배경 57
신문대변인 제도 65
‘국가만들기’와 ‘이미지 전파’ 81
국가의 전체이미지와 지역의 기여 97
문화에 기초한 대외홍보의 전개 111
문화 간 전파에서의 담론력 문제 131
번역: 문화 사이의 다리 143
인터넷이 가져온 외교적 기회와 도전 157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중국문화 169
중국이미지와 ‘중국모델’ 187
<실천편>
공공외교, 누구에게나 책임이 있다: 우젠민吳建民 대사와의 공공외교 대화 197
‘중국열차’, 평화발전의 궤도를 달리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 부인 도리스와의 대화 205
종교를 넘어선 조화로운 대화: 미국 종교지도자 루이스 팔라우 박사와의 대화 215
위기의 순간과 새로운 지혜: 2009년 여름 다보스 포럼에서의 대화 225
책임 있는 이익상관자: 졸릭의 연설에 대한 논평 231
역사를 소중히 여기고 현실을 직시하자: 폭스 동상 제막식과
‘중ㆍ미 비정부 고위급 대화’에서의 연설 235
공공외교와 중ㆍ일 관계 촉진: 베이징-도쿄 포럼에서의 연설 239
역사의 시곗바늘을 되돌릴 수는 없다:
와카미야 요시부미若宮啓文의《화해와 민족주의》를 읽고 247
돌아보는 말이 총명한 말이다: 전국 정협 기자회견 251
국제대화자國際對話者 양성: 독서와 인문정신 263
한ㆍ중명사들, 공공외교를 논하다 283
ㆍ후기_후바이징 중국인민대학 신문커뮤니케이션학과 주임
ㆍ역자후기
ㆍ저자 및 역자 소개
출판사 서평
중국 실무현장 고위관료가 직접 전하는 중국의 공공외교
공공외교의 시대이다. 더 이상 외교는 정부 간의 일이 아니라 각 나라의 모든 대중이 경험 속에서 체험하고 실현하는 삶의 한 부분이다. 미디어를 통해 지구 반대편 나라의 소식을 접하고, 하루에도 수차례 국제선 비행기는 국경을 넘나든다. 정부와 자국민 사이의 소통뿐 아니라 정부와 타국 국민, 자국민과 타국 국민 사이의 교류가 곧 외교활동인 세상이다.
지난 4월, 국제수로기구(IHO)에서 동해 표기 문제가 논란이 됐다. 그 때 우크라이나 국영지도제작회사 ‘카르트그라피야’의 이리나 루덴코 편집장은 지도 전문가답게 고지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국의 동해 표기 주장을 지지했다. 루덴코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뒤, ‘한국의 친구’가 되었으며, 한국 관련 국제이슈에 자발적으로 지지의사를 표명하는 ‘친한파’(親韓派)인사이다. 이러한 그의 공식적 지지가 우크라이나 여론에 끼친 영향력은 생각보다 컸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의 김우상 이사장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친구 만들기가 한국 외교의 중요한 축”임을 강조하며 공공외교 지평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도 이러한 변화의 추세 속에서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가장 적극적인 태도로 공공외교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자국민의 공공외교 의식을 높이고, 중국에 우호적인 국제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애쓴다. 특히 최근 중국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중국은 어떻게 세계와 소통하는가: 글로벌시대 중국의 공공외교》의 저자 자오치정은 책에서 세계가 중국이라는 비타민 C를 원한다면 가공된 비타민제를 주기보다는 중국 사회의 있는 모습 그대로인 사과를 주겠다고 역설한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을 왜곡하기보다는 실사구시의 태도로 진정한 중국을 알리고자 하는 자세는 미래를 향한 긍정적 변화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에서 연유하는 것이리라.
실사구시(實事求是)와 구동존이(求同存異)의 태도로 새로운 세계와의 소통을 모색하는 중국
자오치정은 전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으로 중국의 문화, 국정, 정책 등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맡아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 겸 외사위원회 주임으로 일하며 정부주도의 대외우호사업을 추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실무관료인 그가 중국 공공외교의 일선에서 체득한 이론과 경험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정리되어 있다. 공공외교는 실천이 중요하며, 그 이치는 명확하고 알기 쉬워야 한다는 그의 기본 원칙에 따라 저서 역시 쉽고 간명한 설명과 실제 사례 위주의 생생한 구성이 돋보인다.
<이론편>에서는 공공외교가 발아한 1960년대의 상황부터 다변하는 현재 국제질서 속 재정립된 개념까지 시대와 이론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중국의 공공외교 개념을 체계화한다. 이 책에 따르면, 중국의 공공외교는 ‘차이를 인정하고 같은 것을 추구하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조화 이념을 통하여 국가와 국가 사이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대외우호교류를 촉진시키는 활동이다. 따라서 저자는 중국의 인권문제, 티베트ㆍ타이완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중국의 입장을 설파하고 세계 여론의 바른 이해를 촉구한다.
<실천편>에서는 자오치정의 공공외교 활동을 그대로 담고 있다. 세계적 석학과의 대담부터 각종 포럼에서의 활동 등 풍부한 실천적 사례들을 소개한다.《차이나 메가트렌드》의 저자 나이스비트 부부와의 대담은 중국의 미래를, 미국의 종교지도자 루이스 팔라우 박사와의 만남은 사회주의 국가 중국의 종교관이라는 신선한 주제를 다룬다. 또한 일본의 유명한 정치평론가 와카미야 요시부미의 책《화해와 민족주의》에 대한 자오치정의 평론은 시종 날을 곤두세우는 중국과 일본의 외교관계에 있어 흥미로운 관점을 시사한다.
특히 한국어판에 대한 저자 자오치정의 기대가 남다르다. 책의 마지막 장에 2011년 한ㆍ중 제주포럼에서 한ㆍ중의 명사들이 나눈 공공외교에 관한 대담을 특별히 추가 수록하는 등 이 책의 한국 출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그는 7월 5일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출판기념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ㆍ중수교 20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의 공공외교 현황을 되짚어보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중국은 변화하고 있다. 그들은 이제 죽(竹)의 장막을 걷고 나와 세계무대에서 활약한다. 중국은 어떻게 세계와 소통하는가.《중국은 어떻게 세계와 소통하는가: 글로벌시대 중국의 공공외교》가 이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제공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30086370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7월 05일 | ||
쪽수 | 304쪽 | ||
크기 |
153 * 224
* 30
mm
/ 51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나남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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