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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용과 1766년 조선 지성계를 흔든 언행록을 읽다

강명관 지음 | 한국고전번역원 | 2014년 08월 30일 출간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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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28402670(8928402670)
쪽수 264쪽
크기 148 * 210 * 14 mm /45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사대주의자 홍대용이 북학자로 변모하게 된 연행록의 정체!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조선의 여행기는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강명관 교수는 그보다 앞서 조선 후기 지식인의 사회에 충격과 영향력을 끼친 홍대용에 주목했다. 『홍대용과 1766년』은 홍대용이 1765년 11월 서울에서 출발해 1766년 2월 북경에 머물다 다시 서울로 돌아온 여정을 기록한 《연기》와 《을병연행록》을 파헤친 책이다. 《연기》는 한문으로 쓴 것이고, 《을병연행록》은 여성들도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다시 정리해 엮은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홍대용’에 주목했을까. 홍대용이 살았던 당시의 조선은 명나라를 치고 백 년 넘게 중국을 다스리고 있는 청을 오랑캐라 여기며 비하하는 분위기였다. 따라서 중국을 방문했던 많은 조선인들이 편견과 선입견에 갇혀 중국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홍대용은 오랑캐라 할지라도 뛰어난 것은 인정하며 듣고 경험한 것들을 있는 그대로 기술했다. 조선에서는 비난을 초래했지만 ‘북학’이라는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홍대용은 중국인들의 생활 모습을 하나하나 관찰하면서 그들이 이용하는 물건의 생김새, 만드는 방법, 쓰임새와 이용의 편리함을 기록하고, 조선인 최초로 중국의 지식인을 만나 학문적인 논쟁을 주고받고 우정을 맺었다. 상대에 대한 적극적인 관찰과 대화를 통해 편견을 깨고 보다 앞선 세계에 대해서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컸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여행은 눈으로 직접 본 것을 외면하지 않는 것, 편견을 개는 것, 상대를 포용하는 것에 의미가 있음을 일깨워준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강명관 저자 강명관은 이 시대 대표적인 한문학자이자 문장가로, 공부방 책주산실冊酒山室에서 읽고 쓰는 일을 주로 한다. 특히 일상적이고 사소하다는 이유로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사람들의 역사, 시대적 제약 속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감내해야만 했던 약자들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되살려내는 데 관심이 많다. 그는 과거의 인물이나 사건이 등장하는 사회적 맥락을 다각도로 살피며, 그것의 역사적 의미를 특유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파헤친다. 그의 글은 과거의 역사가 지금 여기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우리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하는 문제를 돌이켜 보게 하는 힘이 있다. 현재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침묵의 공장』『조선의 뒷골목 풍경』『그림으로 읽는 조선 여성의 역사』『조선 풍속사』『성호, 세상을 논하다』 등 다수가 있다. 2008년 제8회 지훈상 국학상, 2010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간행물문화대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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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담헌 홍대용의 여행기가 특별한 이유

담헌 홍대용, 그는 누구인가
서울 부잣집 도련님|궁금한 건 꼭 물어야 하는 청년|생각을 바꾼 만남

조선 사람에게 북경이란
조선 사람의 ‘세계’|누가, 어떻게 북경에 갔을까|오랑캐의 나라

상상한 오랑캐, 마주한 청
꿈꾸던 그곳으로|서울에서 북경까지 56일|1766년의 북경|소문과 진실|옷차림이 뭐라고|이렇게 큰 세계가 있을 줄 몰랐네|그들이 말똥을 줍는 이유|상상한 오랑캐, 마주한 청

북경에서 엿본 세계
미지의 땅, 서양에 대한 호기심|신기한 서양 물건들|외국에서 만난 또다른 외국인들|다시는 문전을 더럽히지 않겠습니다|좁은 틈으로 엿본 서양

국경을 초월해 지기知己를 사귀다
중국 지식인을 찾아서|그토록 찾던 사람들, 엄성과 반정균|목이 메일 뿐입니다|편지에 담은 진심|학문을 이야기하다|금기마저 허문 우정|강남 제일의 인물을 만나다|바다가 마르고 돌이 썩을 때까지|돌아오는 길, 그리고 사람|담헌이 북경에서 구입한 것

담헌이 만든 길
여행이 남긴 것|마지막 편지를 받기까지|뜻밖의 논쟁|새로운 세상을 꿈꾸다|머물고자 하는 사람,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

여행을 마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우정

책 속으로

담헌 홍대용, 그는 누구인가
“담헌은 의문 나는 점은 숨기지 않고 과감하게 물었다. 스승의 앞이라도 비판할 만한 일에는 서슴지 않고 곧은 말을 쏟아 냈다. 그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곧은 성품과 회의하는 정신이 있었다.”

― 담헌이라는 인물의 사회적 배경, 학문 태도, 관심 분야 등을 간략히 소개한 장이다. 특히 과학기술자 나경적과의 만남이 그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알 수 있다.

조선 사람에게 북경이란
“조선 사람이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북경이었다.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출간 의의

우리고전의 명작
담헌 홍대용의 『연기』와 『을병연행록』 깊이 읽기
여행이 우리의 세계를, 나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조선의 여행기라면 단연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조선 후기 지식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여행기는 따로 있다. 담헌 홍대용의 『연기』가 그것이다. 『연기』는 1765년 11월 서울을 출발해 1766년 1월과 2월을 중국 북경에서 머물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기까지, 매일 매일 경험한 것들을 빠짐없이 기록한 여행기이다. 홍대용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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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훌륭하다... lm**125 | 2014-11-02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한국고전번역원에서 강명관 교수의 책을 펴냈다. 이 책의 성격은 학술서라기보다는, 고급 취향의 독자를 겨냥한 책이라 하겠다. 강명관 교수는 學力으로나, 筆力으로나 나무랄데가 없는 분이다. 나는 학부시절에 그 분의 책들을 읽고 많은 감명을 받았으며, 내가 순수 학문을 하게 되는 계기를 다소 마련해준 분이기도 하다. 담헌 홍대용의 연행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적인 자료도 첨부되어, 읽는 재미도 있었다. 아, 고전번역원의 책들이 이정도 까지 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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