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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마이클 코리타 Michael Koryta는 1982년생. 차세대 영미권 미스터리 · 스릴러 장르를 이끌어 갈 가장 촉망받는 작가로 스티븐 킹, 딘 쿤츠, 마이클 코넬리, 데니스 루헤인, 댄 시먼스 등 기라성 같은 작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코리타는 인디애나 대학에서 범죄심리학을 전공했으며 전직 사립 탐정이자 신문사 기자로 활동했다. 어린 나이부터 글쓰기를 시작한 코리타는 여덟 살 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들의 글쓰기를 따라하기 시작했으며 열여섯 살 때부터는 범죄 소설가의 꿈을 키웠다. 그리고 고등학생 시절부터 사립 탐정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그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오늘 밤 안녕을》로 최우수 사립 탐정 소설 신인 상을 수상할 당시 코리타는 법적으로 술을 마실 나이에도 이르지 않았다(미국에서 법적인 음주 가능 나이는 만 21세부터임). 코리타는 다양한 작품들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올해의 도서 상을 비롯, 그레이트 레이크 도서 상, 세인트 마틴 · 미국 사립 탐정 소설가 협회에서 주관하는 최우수 사립 탐정 소설 신인 상을 수상했고 에드거 상, 퀼 도서 상(미국 네티즌들이 뽑는 그해 최고의 소설 상), 셰이머스 상과 배리 상 후보에 올랐다. 그의 소설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출간 중이다. 마이클 코리타는 현재 플로리다의 세인트 피터스버그와 인디애나의 블루밍턴을 오가며 살고 있다.
역자 조영학은 한양대 영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영문학 영어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번역 소설로는 <아서 왕 연대기> 시리즈, 《임페리움》, 《루스트룸》, 《이니그마》, 《아크엔젤》, 《고스트라이터》, 《히스토리언》, 《나는 전설이다》, 《스켈레톤 크루》,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가라, 아이야, 가라》, 《머더리스 브루클린》 등이 있다.
목차
- 제1부 만병통치약
01 윈더월
02 제안
03 플루토
04 아주 차가운 강
05 진짜 폭풍
06 웨스트바덴
07 첫 번째 환각
08 안내자
09 시간이 흐른 뒤에
10 조시아
11 루스터
12 유혹
13 두통
14 악마의 촬영
제2부 야간열차
15 두 가지 꿈
16 반응
17 숨은 강
18 화차
19 죽음의 냄새
20 행동 개시
21 이율배반적 인물
22 또 다른 캠벨
23 바람과 구름
24 계곡
25 기업 위기 솔루션
26 은둔지
27 금단 증상
28 제안
제3부 죽은 자를 위한
노래
29 앤의 생수
30 만가(輓歌)
31 방관자
32 시카고에서 온 탐정
33 공모
34 중독
35 신문
36 구원의 손길
37 악마의 귀향
38 환각의 사람들
39 브래드포드
40 노인의 기적
41 샤드라크
42 마지막 환상
제4부 죽음의 먹구름
43 기다림
44 강자의 대면
45 해후
46 산 자보다 강한 사내
47 비밀의 의뢰인
48 파우와우
49 폭풍전야
50 폭풍의 날
51 물과 피
52 균열
제5부 못
53 경보
54 이방인
55 낙오자
56 토네이도
57 인질
58 오래된 친구
59 추적
60 피투성이 그림자
61 물 위의 유언
62 저주의 샘
에필로그
작가 노트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기관차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렸고 그는 그 길목에 서 있었다. 그가 삼각대를 들고 옆으로 물러섰으나 하필 선로에 발끝이 걸리는 바람에 언덕 아래로 허겁지겁 달려 내려가고 말았다. 회오리 낙엽들이 누운 바로 그 풀숲이었다. 기관차가 천둥처럼 지나갔다. 그는 고개를 돌린 채 한 손을 들어 얼굴을 보호했다. 경적의 비명이 다시 대기를 갈랐다. 고개를 들었을 때는 화차들이 천둥처럼 지나고 있었다. 아무 색도 없는 기차였다. 검은색과 회색 사이로 오직 차량 하나만이 흰색이었는데, 그 옆에 붉은 페인트로 플루토 생수 로고가 그려져 있었다. 열린 문으로 한 남자가 보였다. 남자는 구식 정장에 조끼와 중산모 차림이었으며, 문 끄트머리를 잡은 손에 체중을 실은 채 화차 밖으로 상체를 잔뜩 내밀고 있었다. 차량이 접근하자 그가 에릭을 보더니 모자끝을 건드려 인사했다. 마치 감사의 제스처 같았다. 암갈색의 눈은 호수물처럼 아련한 빛을 발했다. 에릭은 그가 물속에 서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물이 튀면서 기차를 에워싼 어둠 속에서 반짝거렸다. -본문 중에서
“숨은 강이요?”
그의 질문에 그녀도 퍼뜩 정신이 들었다. 그런 식으로 정신이 표류하는 게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이번 바람은 분명 이상했다. 자꾸 신경이 쓰였다.
“아, 미안. 풍경 때문에. 숨은 강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강 대부분이 지하에 있기 때문이야. 내가 알기론 30킬로도 넘는데, 여기저기 모습을 드러내다 사라지곤 하지.”
“신기하군요.” 에릭의 반응에 앤이 미소를 지었다.
“이 마을은 모두 지하에서 비롯된 거야. 호텔에 걸어 들어갈 때마다 난 고개부터 젓는다네. 솔직히 말하면, 이 부근 땅에서 솟아오르는 샘물이 아니면, 저런 호텔들이 가당키나 하겠어? 글쎄, 그 점에서라면 마법이 개입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한 나도 더 이상 할 말은 없을 거야.”
“그게 바로 플루토의 상징이 아니겠습니까?”
“맞아. 플루토는 하데스의 로마 버전이지. 대부분 달갑지 않은 의미로 여기지만 사실 지옥과 신화의 지하 세계와는 엄연한 차이가 존재해. 아버지도 신화에 대해 연구하신 적이 있는데, 그분 해석으로는 플루토가 악마가 아니라, 대지와 지하에서 비롯된 부의 신이라셨어. 그래서 회사 이름을 그렇게 붙이지 않았겠어? 아버지가 흥미롭게 생각하신 신화는, 플루토가 맡은 임무가 바로 죽은 자들이 강을 건너 심판을 받기 전에 스틱스 강둑에 묶어 두는 역할이라는 부분이었지. 본질적으로 플루토는 여관 주인이야. 이 마을에서 물 다음에 나타난 게 뭐겠어?” 그녀가 계곡, 즉 스프링스 계곡을 향해 손을 저었다.
“여관들, 아름답고 놀라운 여관들이야.”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집을 뒤흔들고 빛을 파괴해 어둠 속에 홀로 남겨질 때까지
당신을 잠식할 폭풍 같은 소설.”_마이클 코넬리
“얼음처럼 싸늘하고 무서운 소설. 불을 켜고 창문이 잠겼나 확인하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_데니스 루헤인
현 시대 영미권 스릴러 마스터들이 격찬한 미스터리 · 스릴러계의 뉴 블러드 마이클 코리타!
딘 쿤츠, 마이클 코넬리, 데니스 루헤인, 리 차일드, 제임스 패터슨, 켄 브루언, S. J. 로잔, 스티브 해밀턴, 댄 시먼스 등 기라성 같은 영미권 스릴러 마스터들이 한목소리로 격찬한 작가가 있다. 그는 1982년생의 그야말로 젊은 신성(新星) 작가 마이클 코리타. 코리타는 만 21세 자신의 데뷔작이자 탐정 링컨 페리 시리즈 제1편인 《오늘 밤 안녕을》을 발표하자마자 에드거 상 신인 상 후보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고, 이후 10년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정통 탐정 소설 링컨 페리 시리즈 세 편과 초자연 스릴러를 표방한 스탠드 얼론 다섯 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해 오며 비교적 단기간에 영미권 미스터리 · 스릴러 소설계에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마이클 코리타의 놀라운 점은 발표하는 소설마다 이름만 들어도 놀라운 스릴러 마스터들이 입을 모아 추천을 하고 있다는 것. 데뷔작 《오늘 밤 안녕을》은 리 차일드, 윌리엄 켄트 크루거, 켄 브루언, 스티브 해밀턴 등이, 《A Welcome Grave》는 로라 립먼, 배리 상 후보작인 《Envy the Night》은 리들리 피어슨, 《숨은 강》은 마이클 코넬리, 스콧 스미스, 데니스 루헤인, 댄 시먼스, 《The Cypress House》는 딘 쿤츠, 최신작 《The Ridge》는 제임스 패터슨이 찬사를 보냄으로써 이 젊은 작가의 재능과 가능성이 반짝하고 빛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차세대 영미권 미스터리 · 스릴러 소설계를 이끌 명실 공한 젊은 피의 대표 주자임을 각인시켰다.
2010 아마존 올해의 미스터리, 독자의 피를 차갑게 식히는 싸늘함과 악마적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소설
스티븐 킹의 《샤이닝》을 연상시키는 천재 작가 마이클 코리타의 슈퍼내추럴 스릴러
실제 사립 탐정 사무소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이 여실히 녹아든 본격 탐정 소설 ‘탐정 링컨 페리 시리즈’ 이후 2010년 마이클 코리타가 발표한 타이틀은 모두가 의외라고 여긴 초자연 스릴러 장르 《숨은 강》이었다. 작가 노트에서도 밝혔듯 폐허였던 인디애나에 실재하는 웨스트바덴 호텔이 2007년 복원 완공 단계임을 보고 착상한 이 소설은 역사에 기초한 팩션을 바탕으로 무시무시하고 화려한 고딕적 상상력을 곁들인 작품이다.
죽은 이와 그 장소에 대한 예리하고 신비한 통찰력을 갖고 있는(그 자신도 강박증 덩어리인) 영화 제작자 에릭 쇼가 절대 차가움을 잃지 않는 의문의 생수병을 갖고 실재할 것 같지 않은 산 속의 화려한 호텔 웨스트바덴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본격적인 이야기는, 도대체 어디로 흐를지 예측 불가능한 상상력과 분위기로 독자들을 압도하기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숨은 강》은 에릭 쇼가 클라이언트이자 과거를 알 수 없는 재벌 노인 캠벨 브래드포드의 정체를 밝혀 간다는 구조를 띠고 있으나 이 소설의 주인공은 에릭 쇼도 캠벨 브래드포드도 아닌 바로 의문의 생수병 ‘플루토’와 웨스트바덴 호텔 그 자체라 할 수 있겠다. 지하 세계의 신 하데스의 로마 버전이자 행복한 악마로 불리는 ‘플루토’ 생수병, 우연히 받은 이 생수병이 죽은 자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있는 에릭 쇼와 만나는 순간 그는 과거의 사건들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기 시작하고 조금씩 플루토에 잠식되어 가기 시작한다. 여기에 남부 고딕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지닌 웨스트바덴 호텔은 그 존재 자체로 에릭 쇼를 악마적 환상에 빠져들게 하는데 많은 독자들이 이를 스티븐 킹의 《샤이닝》에 비교하기도 했다. 소설가 잭이 콜로라도의 오버룩 호텔에 고립되며 느끼는 소외감과 고독감이 점차 광기로 변해 가며 독자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샤이닝》처럼, 《숨은 강》 역시 고딕적 배경을 지닌 호텔 속에서 그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이 오롯이 혼자만의 환각을 겪는 에릭 쇼의 고독과 공포가 절절하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2010년 아마존 올해의 미스터리로 선정되기도 했던 《숨은 강》에 이어 마이클 코리타가 발표한 《The Cypress House》는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될 예정이며, 알에이치코리아에서는 마이클 코리타의 ‘링컨 페리 시리즈’ 및 그의 모든 스탠드얼론을 소개할 예정이다.
■ 줄거리
플루토, 지하 세계의 왕, 그리고 행복한 악마와 숨은 강
무섭도록 차가운 강에 숨겨진 한 노인과 마을의 비밀은 무엇인가
죽은 이에 대한 비상한 통찰력으로 장례식 추모 비디오 작업을 하고 있는 에릭 쇼는 어느 날 장례식장에서 만난 알리사라는 여인에게 새로운 일을 의뢰받는다. 올해 95세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재벌 시아버지 캠벨 브래드포드의 숨겨진 과거를 조사하여 전기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달라는 것. 알리사는 에릭에게 엄청난 액수의 착수금과 함께 시아버지를 재벌의 대열에 올려놓은 오래된 ‘플루토 생수’ 병을 건네고 에릭은 이에 응한다. 캠벨의 고향 인디애나에 도착한 에릭은 알리사가 알려 준 고풍스러운 5성급 호텔 ‘웨스트바덴’에 묵으며 그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지만 조사를 하면 할수록 캠벨의 정체는 모호하기만 하다. 그리고 호기심에 알리사가 건네준 플루토 생수를 마신 후부터 에릭은 과거의 사건들의 재현되는 의문의 환각에 시달리기까지 하는데….
■ 미디어 리뷰
★ 2010 아마존닷컴 올해의 미스터리 BEST 5
“집을 뒤흔들고 빛을 파괴해 어둠 속에 홀로 남겨질 때까지 당신을 잠식할 폭풍 같은 소설. 《숨은 강》으로 자신의 역량을 또다시 입증한 마이클 코리타는 독자의 척추를 차가운 손가락으로 훑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마이클 코넬리(《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시인》, <해리 보슈 시리즈> 작가)
“얼음처럼 싸늘하고 무서운 소설. 첫 챕터에서부터 당신의 피를 차갑게 식힌다. 불을 켜고 창문이 잠겼나 확인하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마이클 코리타는 스티븐 킹, 피터 스트라우브 같은 몇몇 작가와 함께 보증할 수 있는 작가다.” -데니스 루헤인(《미스틱 리버》, 《살인자들의 섬》 작가)
“마이클 코리타는 재능이 넘치는 소설가다. 으스스하고 서스펜스 넘치며 즐거운 장난기까지 갖춘 그의 글은 내게 위대한 루스 렌들을 떠올리게 한다. 만약 당신이 미국 중서부를 배경으로 한 최고의 고딕 소설을 찾고 있다면 《숨은 강》은 최적의 선택이다.” -스콧 스미스(《심플 플랜》, 《폐허》 작가)
“마이클 코리타의 웨스트바덴 호텔이 스티븐 킹의 오버룩 호텔(소설 《샤이닝》의 배경)을 만났다. 《숨은 강》은 5성급 호텔이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가이드북 같다. 만약 당신이 거기에 머문다면, 바라건대, 절대 물을 마시지 말 것!” -댄 시먼스(《히페리온》, 《일리움》 작가)
“빠른 속도감과 액션으로 무장한 《숨은 강》은 멋지고도 악마적 재미를 준다. 조 힐과도 닮은 마이클 코리타는 고전적 초자연 호러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는다. 한 번에 쭉 들이켜 보길!”
-스튜어트 오넌(《A Prayer for the Dying》 작가)
“《숨은 강》은 이야기 자체도 멋지지만 깔끔한 산문, 그리고 상상력 넘치는 장면과 대화의 날카로운 표현이 나를 사로잡았다. 마이클 코리타는 좋은 이야기꾼이자 멋진 스타일리스트다.”
-조 R. 랜스데일(《The Bottom》 작가)
“인디애나 계곡의 지하 온천에서 비롯된 플루토 생수 이야기는 그야말로 섬뜩하다. 코리타는 그 와중에도 중산모를 쓰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유령과 철도 기차의 환영 같은 환상적인 이미지들로 아름답고 빛나는 장면을 연출한다.” _뉴욕 타임스
“오싹하지만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매력적인 소설. 두려움에 자신도 모르게 주위의 문과 창문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아마존 ‘이달의 도서’ 선정 평(2010년 6월)
“《숨은 강》을 읽는 독자들은 초자연적인 지역으로 곤두박질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작품을 읽은 후, 나는 한동안 모든 생수병들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이 소설의 결말은 독자들에게 최근의 그 어떤 초자연 호러 소설보다도 강렬하게 다가올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마이클 코리타는 스릴러적 요소와 스티븐 킹을 떠오르게 하는 호러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혼합시켜 복합 장르의 재미를 가져다준다.” -북리스트
기본정보
ISBN | 9788925546254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3월 05일 | ||
쪽수 | 512쪽 | ||
크기 |
153 * 224
* 35
mm
/ 654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판타스틱픽션 Black
|
||
원서명/저자명 | So cold the river/Koryta, Michael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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