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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작가정보
저자 슬라보예 지젝(Slavoj ?i?ek)은 슬로베니아 출신의 철학자이자 문화비평가이다. 《종말의 삶(Living in the End Times)》과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First as Tragedy, Then as Farce)》 등의 책을 썼다.
저자 리베카 솔닛(Rebecca Solnit)은 《지옥에 세운 낙원(A Paradise Built in Hell)》과 《어둠 속 희망(Hope in the Dark)》, 《걷기의 역사》 등을 쓴 작가이며 문화비평가와 큐레이터, 환경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글) 애스트라 테일러
저자 애스트라 테일러(Astra Taylor)는 다큐멘터리 영화 <지제크!(?i?ek!)>와 <이그재민드 라이프(Examined Life)>의 감독이다.
저자(글) 칼라 브루멘크란츠
저자 칼라 브루멘크란츠(Carla Blumenkranz)는
번역 유영훈
역자 유영훈(류영훈)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출판사에서 외서 기획자와 편집자로 일하였다. 현재 전문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베스트셀러 《이것은 질문입니까?》와 《와인 아틀라스》 《열정의 편집》 《피타고라스를 말하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1000곳》 등이 있다. 다양한 관심사, 폭넓고 깊은 지식, 창의적인 텍스트 해석 능력을 바탕으로 여러 방면의 콘텐츠를 밀도 있고 능숙하게 다룬다. 이 책 《점령하라》에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꼼꼼하고 친절한 주석을 붙였으며, 월가 점령 운동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점령 운동 일기’를 정리하고 ‘월가 점령 현장도’의 초안을 그렸다.
목차
- ■ 우석훈 해설
■ 머리말
01 점령 풍경 # 01 점령의 탄생,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 | 일라이 슈미트 · 애스트라 테일러 · 마크 그리프
02 ‘노’는 하나, 다양한 ‘예스’들 | 마리나 시트린
03 점령 풍경 # 02 무언가를 원하지만 어떻게 할지 몰라도 괜찮다 | 일라이 슈미트 · 애스트라 테일러
04 1퍼센트에 관한 진짜 이야기 | 더그 헨우드와 미국 의회예산처
05 점령 풍경 # 03 점령자의 어젠다는 ‘점령’ 그 자체 | 애스트라 테일러 · 마크 그리프
06 아메리칸 드림이 보내온 사직서 | 마르코 로스
07 점령 풍경 # 04 모두가 예쁘고 멋진 점령의 밤 | 엘리자베스 검포트
08 일어나라 | 머니사 매해러왈
09 점령 풍경 # 05 주인공은 경찰이 아니라 우리 | 세라 레스닉 · 키스 게센 · 세라 레너드
10 합의의 신학 | L. A. 코프먼
11 점령 풍경 # 06 당신의 빚이 당신이 가치다 | 키스 게센 · 애스트라 테일러 · 세라 레스닉
12 드럼 서클에 관한 고찰 | 마크 그리프
13 점령 풍경 # 07 주코티 공원은 누구의 것일까? | 애스트라 테일러
14 스스로와 사랑에 빠지지 말 것 | 슬라보예 지젝
15 점령 풍경 # 08 경찰도 우리도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 애스트라 테일러 · 세라 레스닉
16 뉴욕 경찰과 월가 점령, 스타일의 충돌 | 앨릭스 비텔리
17 점령 풍경 # 09 무정부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의 ‘겸손한’ 논쟁 | 세라 레너드 · 키스 게센
18 점령 운동에 대한 착각과 오도들 | 조디 딘
19 점령 풍경 # 10 현명한 자와 정직한 자가 함께 만나는 길목 | 세라 레스닉 · 세라 레너드 · 애스트라 테일
20 거기에 차이나타운은 없다 | 오드리아 림
21 몸수색을 중단하라 | 스베틀라나 키토 · 셀레스트 뒤피스펜서
22 다시, 노동! | 니킬 새벌
23 회의실을 점령하라 | 마크 그리프
24 점령 풍경 # 애틀랜타 우드러프 공원의 점령 역사 | 쿵 리
25 점령하지 마라 | 앤절라 데이비스
26 점령 풍경 # 오클랜드 모두를 위한 통로 | 수나우라 테일러
27 주인의 연장은 주인의 집을 헐지 않는다 | 리베카 솔닛
28 점령 풍경 #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에서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 | 니킬 새벌
29 점령지에 함께 거주하는 홈리스들에 대해 | 크리스토퍼 헤링와 졸탄 글루크
30 점령 풍경 # 보스턴 점령 캠프를 지켜라 | 스티븐 스퀴브
31 소문들 | 애스트라 테일러 · 세라 레스닉
32 우리가 몸통이고, 우리가 국민이다 | 주디스 버틀러
33 빨래하는 날 | 키스 게센
34 미국의 위기 | 토머스 페인
■ 기고자 소개
■ 점령 운동 일기와 월가 점령 현장도
책 속으로
와우! 상위 1퍼센트는 정말 정말 잘하고 있다. 새삼스런 이야기는 아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그리 잘하고 있지 않다. 미국 의회예산처는 지난 30년간의 소득 분배 변화를 정리한 새로 운 통계를 내놓았다. 1979년부터 2007년까지 연방세 징수 후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소득의 증가율을 다양한 인구 구성에 따라 구분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상위 1% → 275% 상승. 다음 19% → 65% 상승. 중간 60% → 40% 상승. 바닥 20% → 8% 상승
대단히 불공평한 성장률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결과로 나온, 세후 소득 전체에 대한 인구분포별 구성비는 대단히 더 불공평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 ‘04 1퍼센트에 관한 진짜 이야기’ 더그 헨우드와 미국 의회예산처
연구소 공식의 분석 기사를 통하여 주코티 공원 야영지의 기발한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 처리 체계, 잘 구비된 도서관, 자원봉사 정신 등을 한없이 칭찬하며 이것이야말로 ‘생태계’라고 망설임 없이 말했다. 그들은 또 “월가 점령은 시위라기보다는 대안적 미래에 대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훌륭한 사례”라고 치켜세웠다.
>> ‘19 점령 풍경 # 10 현명한 자와 정직한 자가 함께 만나는 길목’ 중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스스로와 사랑에 빠지지 마세요. 우리는 여기서(점령 현장)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제는 싸게 먹힌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문제는 그 다음날입니다. 우리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지요. 뭐 하나 바뀐 게 있을까요? 저는 여러분이 지금의 나날을 이를테면 ‘아, 우리는 젊었고 그때는 좋았지.’ 이렇게 기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기본 메시지가 ‘대안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임을 기억합시다.
>> ‘14 스스로와 사랑에 빠지지 말 것’ 슬라보예 지젝의 점령 현장 연설 중
우리는 여기 거리와 광장에서 육체를 지닌 인간으로서 연합하여 하나로 뭉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만들며 하나로 여기 서있습니다. ‘우리가 국민’임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 ‘32 우리가 몸통이고, 우리가 국민이다’ 주디스 버틀러의 기고 연설 중
나는 99퍼센트입니다.
작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기자로 취직했죠. 다행이었어요. 회사에서 회의를 할 때마다 매번 누군가 잘렸어요. 사무실 전체가 술렁입니다. 전문직 연봉이 3만 달러도 안 돼요. 나도 잘릴까봐 매일 공포에 떨죠. 학자금 대출로 진 빚이 5만 달러나 있어요. 40세까지 갚아야 한답니다. 대출금 상환하고, 자동차 보험료 내고 나면 기름값밖에 안 남아요.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죠. 숨은 쉬고 살 수 있었으니까요. 적어도 저는 한동안 부모님께 얹혀 살 수라도 있었죠.
>> ‘06 아메리칸 드림이 보내온 사직서’ 중
출판사 서평
“규제받지 않는 자본과 1%를 위한 정부, 우리는 옳지 않은 길로 세상과 시대가 흘러가게 둘 수 없다.”
-- 99%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한 장면 --
월가 점령 시위 참가자들과 이를 지지하는 세계적 석학들이 직접 쓴
최초의 월가 점령 리포트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2012년 대한민국이 열독해야 할 단 한 권의 책!
--- ‘월가 점령 운동’에 관한 최초의 밀도 깊은 보고서 ---
월가 점령 운동에 참여한 ‘99퍼센트’ 사람들의 글과 이미지, 슬라보예 지젝과 주디스 버틀러 등의 세계적인 학자와 리베카 솔닛 등의 깨어 있는 지성인들이 기고한 글과 현장 연설문을 미국의 사회비평 잡지
분노한 99퍼센트 사람들의 외침 “월가를 점령하라!”
2011년 9월, 뉴욕의 주코티 공원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규제받지 않는 거대 투자은행의 부패, 국민의 이익보다는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정부 그리고 부의 61퍼센트를 차지하고도 탐욕을 멈추지 않는 1퍼센트를 향해 외치기 시작했다. “점령하라!”
하나의 뜻으로 모여 일어났지만 주도자도 핵심 강령도 없이 인종도, 성별도, 직업도, 사연도 각자 다른 사람들이 모인 ‘월가 점령 시위’는 처음에는 중구난방 페스티발 같았다. 누군가는 “완전 고용”을 요구했지만 한편에서는 “미국인은 이미 너무 일을 많이 하고 있다”며 반대했다. “점령 운동에서 인종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누군가 말하자, 그 말 자체가 “인종 차별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요구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점령 시위에 모인 모두가 서로의 입장과 의견이 달랐고 변하길 바라는 것도 달랐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을 곧 찾아냈고 ‘합의’를 통해 다양함과 가지각색의 것을 하나의 힘으로 뭉치기 시작했다. 그들 스스로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했던 점령 시위대는 지금 다양한 작업그룹들(의료지원, 정보지원, 물품지원 등등)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역동적인 ‘점령 운동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에 한 연구 보고서는 “월가 점령은 시위라기보다는 대안적 미래에 대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훌륭한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렇게 월가 점령은 강제로 해산시키려는 뉴욕 경찰과 정부, ‘철없는 좌파 히피’라고 폄하하는 보수 언론,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사람들 속에서 6개월을 지속, 발전, 진화하며 미국 전역을 넘어 이제 세계로 번져 나가고 있다.
이 책 《점령하라》는 월가 점령 시위 현장 참가자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이를 지지하는 세계적인 지성들의 담론을 담고 있는 최초의 월가 점령 보고서다.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지식인들의 통찰력 깊은 해석과 비전 제시로 점령 시위가 어떻게 전 세계적인 운동으로 확산·진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 세계로 퍼져나간 메시지 “우리는 99퍼센트다!”
“학자금 대출로 대학을 다녔다. 졸업과 동시에 나는 실업자에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나와 아내는 둘 다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집세와 대출이자를 내고나면 아이들에게 먹일 음식을 살 돈이 남지 않는다.” “나는 장학생이었다. 졸업 후 8개월 만에 겨우 인턴 자리를 얻었지만 2개월 만에 잃었다. 나에게는 희망보다 절망이 더 가깝다.” “나는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세 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학기에도 등록하지 못했다. 지금도 힘겹지만 더 두려운 것은 졸업 후다.” “아버지는 평생 평범한 우체부로 성실하게 일했다. 예순이 넘어 장만한 집은 압류통보를 받았다. 우리 가족은 매일매일 불안에 떨며 잠자리에 든다.” 월가 정령 시위자들의 이야기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친 기업 정책과 1퍼센트를 위한 정부, 사회 전체에 만연한 불공정함에 대한 분노와 좌절감은 이 시대 대한민국 99퍼센트 모두가 공감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독자들에게 1퍼센트보다 가진 것은 적지만 99퍼센트가 함께 뭉쳐서 힘을 발휘하는 것을 보여준다. 부당함에 맞서는 법을 알려주고 자신이 빼앗긴 희망을 되찾는 것에 머뭇거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2012년 대학민국이 열독해야 할 바로 단 한 권의 책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25546100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2월 23일 | ||
쪽수 | 326쪽 | ||
크기 |
153 * 224
* 30
mm
/ 556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Occupy/Zizek, Slavoj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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