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평범한 학급운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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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이보경
목차
- 프롤로그 / 5
2월 말
시작의 설레임, 압박감, 준비 또 준비 … 17
분주한 2월/18 교사의 노동에 대한 소고/23
교사의 막일 그리고 세심한 배려/24 환경구성의 노하우/ 27
환경구성의 예/32 동학년과의 파이팅!/39
교사로서의 철학/42 학부모에게 드리는 글/49
D-DAY/53
3월
만남, 그리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하루하루 … 61
아이들과의 첫 만남/62 학급임원선거/65
학급규칙 만들기/70
나의 평가록 작성… 상벌체계의 기록,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의 제공/88
학부모 총회(학교 설명회)/95
4월
학부모 상담주간, 그리고 현장학습 … 105
학부모들과의 개인 만남, 학부모 상담주간/106 대면 상담의 중요성/107
학부모 맞이하기/108 학부모 이해하기, 상담의 구조화/114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라면…/115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라면…/117
교사의 역량을 확인하려는 마음이라면…/120 교사가 상담을 요청한 경우/127
갑자기 찾아 온 학부모/135 현장학습/139
5월
가정의 달, 그리고 학부모 공개수업 … 151
소체육대회/152 가정의 달 행사/154
스승의 날 생각하는 교사의 앞날/156 학부모 공개수업/162
6월
보이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문제 … 167
컨설팅 장학, 동료수업공개/168 드러나는 혹은 은밀한 아이들의 폭력성/180
7월
평가, 그리고 1학기 마무리 … 193
평가에 대한 소고/194
8월
감사한 방학, 그리고 연구하는 교사, 반성, 반성 그리고 파이팅! … 203
다시 생각하는 생활지도/204 온고지신/204
생활지도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213 학생인권조례를 들여다보면/221
생활지도를 잘 하는 교사들/224
9월
제2차 학부모 상담 … 245
상담의 효율화를 위해 심리검사를 활용해 보자/246
소시얼 아톰(Social atom)의 활용/249 K-HTP의 활용/254
KFD(동적 가족화 검사)의 활용/261 KSD의 활용/265
가족 어항그림검사의 활용/268
문장완성검사(SCT: Sentence Complete Test)의 활용/272
심리검사 활용의 예/276
동적가족화(KFD)와 HTP(집-나무-사람) 그림 검사/280 검사 후 소감/287
10월
서서히 압박해 오는 예술제, 인성교육 소고 … 293
예술제/294 진정한 인성교육이란 무엇일까/296
오스트리아 이민자(교장 선생님)와의 대화/297
11월
스산한 날씨, 갈등이 불거지는 시기 … 307
서서히 드러나는 갈등들/308 갈등해결대화법이 필요한 순간/310
갈등은 왜 일어나는가(이유, 유형)/314 갈등해결과정/317
12월
제출해야 할 것들이 왜 이리 많은지… 그래도 유종의 미를 향해 … 331
각종 처리, 새 계획의 홍수/332 학급의 발달단계/334
학급문집 만들기/337
1월∼2월 초
마무리, 그리고 시작을 위한 준비 … 345
2월은 자투리의 달이 아니다/346 2월, 생활기록부 작성/347
2월, 반편성/353
에필로그 / 357
참고문헌 / 359
찾아보기 / 361
출판사 서평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는 간단하다. 나의 교직생활을 정리하고 싶고, 선배 선생님들, 동년배 선생님들과 교직생활의 여러 일들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으며, 후배 선생님들에게 덜 시행착오를 하길바라는 심정에서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맞이하는 교사 초임기는 그야말로 실수투성이이다. 사실 지금도 순간순간 실수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말이다.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그럴수록 실수가 많다. 대학에서 덜 교육을 받았거나 교수님들이 덜 가르쳐서가 아니라, 교육 현실은 참 복잡하고 생각보다 다르며, 특히 내가 교사로서 겪는 현실은 대학 때 밖에서 보고 생각했던 것과 천지 차이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학교에서 이론만 배웠다고 해서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론적 무장이 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끈다는 것은 100% 진실이다. 독서를 많이 하는 아이들이 뭔가 다른 것처럼, 대학에서 배운 교육철학부터 시작되는 여러 교직과목들은 교사로서의 나의 길에 풀무가 되었고 혜안을 주는 것만은 틀림없다. 그러나 학급경영이나 생활지도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으면 참 좋겠다는 목마름은 교사라면 누구나 느꼈을 것이다. 나 또한 그 점을 느꼈고, 그래서 학급경영 및 그 당시 열린교육의 붐을 따라 많은 연수를 다녔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지금의 시각에서 보자면 솔직히 부끄러운 점도 많았다. 세월의 흔적을 따라 18년차가 되었고, 그 사이 나의 첫 6학년 제자들은 나와 12살 차이 띠동갑, 벌써 30살인데, 여전히 난 해마다 새롭고 어렵고 또 새롭다. 사회가 바뀌고 그에 따라 아이들도 진화(?)하고, 내가 만난 아이들이 모두 해마다 다른 아이들이기 때문이리라. 그래서인지 모 방송사의‘생활의 달인’을 보면 7년하고도 달인이 되어 방송에 나오는데, 교사는 20년, 30년이 되어도 달인은 없는 것 같다. 변화무쌍한 인간을 변화시키는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지만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단지 세월이 지나 노력을 하느냐 매너리즘에 빠져 늘 똑같이 아이들을 대하느냐의 차이, 교육에 대한 열의와 헌신이 지속되고 있느냐의 차이라고 본다. 초임시절 어떤 위기 의식, 또 좋은 교사가 되고 싶다는 열망에 다녔었던 연수들은 내가 따라가기에는 이벤트성이 많았고, 너무 열정적인 교사들의 학급경영이라 감탄만 할 뿐 내가 따라가기에는 먼 이야기 같았다. 17∼18년 전에 비하면 지금의 학급경영은 양상이 좀 달라졌다. 교육에 있어서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현 교육계를 흔들고 있는 것처럼, 학급경영도 보여주기식이나 이벤트성 학급경영을 지양하고 진정 학급경영이 무엇인가, 방향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를 먼저 고민하는 교사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 같다. 즉, 학급경영은 매우 다양화되고, 민주화되고, 인간적으로 되고 있다는 것이 요즘의 대세라면 대세라고 하겠다. 그리고 나 또한 그 길을 따라가려고 이것저것 흉내내어 보는데, 결국 나만의 색깔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의 교육적 패러다임이 인기를 끌고, 거기서 느끼는 딜레마는 이제까지 내가 받아왔던 교육과 다른, 학생의 눈을 통한 학급경영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 새 흐름을보며 나의 마음속 깊이 자리잡은 나름의 교육철학들이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새로운 생활지도의 방식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찾은 자료들은 참 좋은 내용들이 많은데, 그런데 왠지 괴리되어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좀 더 친근한 책이 없을까? 윤색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쓴 학급경영서는 없을까? 지금 우리나라 대한민국 초등학교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그래서 공감이 되면서도 생각할 여지, 더 좋은 방법들을 추구하거나 떠올리게 하는, 교사의 학급경영에 진정한 동기화의 역할을 하는, 살아있는 학급경영서…’그러면서 나를 정리하면 무엇인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난 평범한 대한민국 초등학교 교사이다. 그것도 교직경력을 최대 36년으로 본다면, 18년차로 딱 중간을 가르쳤다. 4년제 교대를 나와서 천여 명을 뽑는 경기도에 2천여 명의 교대 졸업생이 몰려온 임용고시라는 경쟁시험을 보았고, 그 시험을 다행히 통과했고, 첫 발령부터 중소도시에 발령을 받아 여전히 중소도시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참 평범하다. 한 가지 좀 다른 점이라면 법제화 1기 수석교사가 되어, 1년 동안 동료 선생님들의 수업을 원 없이 보고, 잘한다는 수업도 원 없이 보면서 나름 나보다 뛰어난 동료교사들의 학급경영 방식을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문제점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가장 많은 학생 수가 있는 경기도, 적당한 교육열, 다양한 사회경제계층이 모여 있는 학구의 교사. 꼼꼼하다는 말을 자주 듣고, 겉은 무뚝뚝하다고 하고, 가끔 웃음기 없다고도 하고, 하지만 알고 보면 따뜻하다는 평도 듣는 대표적인 한국인의 특성을 가졌다. 그리고 생활지도에서 숨기고 싶은 과거의 실수들도 많았음을 고백한다. 그러기에‘나 잘났다’라는 학급경영의 이야기가 아니라 허심탄회한 나눔의 학급경영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조금 윤색해서 깊은 내 심정을 말한다면, 갈수록 퍽퍽해지는 교직 사회에서 후배 선생님들이 좀 더 시행착오를 덜 겪고, 동료나 선배님들은 덜 다치고 아파하길 바라는 심정과 더불어, 이제 40대 초반의 교사로서의 생활을 돌이켜 보면서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길 바라는 심정에서 학급경영서를 낸다.
모쪼록 편안하게 읽히면서 같은 처지의 동료 선생님들께 실제적인 도움 내지는 해결의 작은 실마리라도 줄 수 있는 글이었으면 한다. 18년간 나에게 일어났던 일들, 그 사이에서 내가 느꼈던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쓰고 싶었고, 나의 교육 동료들에게 조금이나마 교육적 힘과 도구가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2010년대 우리 교육 현장의 모습이 어떤지, 위에서 교육을 위해 많은 혜안들을 내 놓으시는 분들, 그리고 여러 관리자분들께도 우리 교사들의 일 년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이 땅의 대한민국 교사들과 함께 공감을 하며, 또 나보다는 덜 시행착오를 겪으시길 바라는 심정에서 그러면서도 내 자신이 평균이 된다면 그 모습을 정책 기획하시는 분들께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시작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25407432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10월 25일 |
쪽수 | 366쪽 |
크기 |
153 * 223
* 30
mm
/ 55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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