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달력(양장본 HardCover) | 김선진 | 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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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 2022.12.31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01258577(8901258579)
쪽수	56쪽
크기	232 * 297 * 11 mm /473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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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달력』은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그림책 다큐멘터리입니다. 씨앗의 성장과 절기별 날씨 변화를 넘어선 므흣한 사람살이가 빼곡히 들어 있어, 영상이 전달할 수 없는 행간의 미학을 감동적으로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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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출판사 서평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농부 부부의 꽉 찬 1년을 담아 낸 농부 달력
『농부 달력』은 어느 평범한 농부 부부의 1년을 관찰하고 추억하며 쓰고 그린 기록입니다.
일이란 일은 뭐든 손에 닿으면 척척 해내는 옥희 할머니는 농사일은 물론이고 음식 솜씨 또한 예술입니다. 어린 쑥은 쑥버무리, 봄동은 겉절이, 상추가 훌쩍 자라면 상추 겉절이에 돼지 상추쌈, 부추는 무쳐 먹고 부쳐 먹고, 아삭아삭 오이로는 오이 냉국, 오이 무침…….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이, 그날그날 밭에서 거두는 작물로 시나브로 군침 도는 한 상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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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달력/웅진주니어 gr**e0201 | 2022-05-14 | 추천: 0 |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농부 달력 김선진 글. 그림 웅진주니어 겨울을 겨울답게 난다는 것 들녘에 있던 농작물을 모두 거둬들이지 않고 겨울철 먹이가 없을 때 배고픈 동물들을 위해 밭의 채소 몇 개를 남겨둔 농부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요. ... 더보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농부 달력

김선진 글. 그림

웅진주니어

겨울을 겨울답게 난다는 것

들녘에 있던 농작물을 모두 거둬들이지 않고 겨울철 먹이가 없을 때

배고픈 동물들을 위해

밭의 채소 몇 개를 남겨둔 농부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요.

찬 바람 사이로 따뜻한 봄 바람이 불고

얼었던 땅 사이로 올라오는 냉이,

장날 봄꽃 무늬 몸빼에서도 어느덧 봄이 시작됐음을 알 수 있어요.

봄이 되면 논과 밭에는 붉은 선이 생겨요.

잠자던 흙을 깨운 후 씨를 뿌리면

굼벵이와 지렁이도 흙 사이를 오가며 작은 일손을 보태요.

밭고랑 사이로 고구마를 심고

씨감자를 심은 후 고운 흙을 덮어 주지요.

"새싹이 되는 꿈을 꾸거라"

후드둑 쏴!

거세게 쏟아지는 장맛비가 내린 후 쨍한 더위가 찾아와요.

매미 울음소리에 맞춰 고추도 맴맴 익어 가네요.

모두 짙은 색과 단내로 물듭니다.

"살랑 부는 바람에 가을이 여뭅니다"

밭에는 노랗게 익은 호박, 꼬투리가 벌어지기 시작하는 참깨...

"심고 가꾸고 거둬들이는 데는 다 각자의 때가 있습니다."

넓은 마당엔 거둬들인 붉은 고추와 호박이 가을 태양을 받으며 말라가요.

이슬이 내리기 전에 거둬드인 것들로 가득 찬 창고는

추운 겨울을 버틸만큼 넉넉하고 풍성해요.

벌레들도 땅속으로 들어가고 새들이 남은 벼를 쪼는 겨울

"올해도 수고 했네."

"영감도 수고했소."

#농부달력 을 보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시골에 계신 시부모님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진 것 같았어요.

아이랑 장날에 시어머니를 따라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산자락 밑에 있는 밭에서 본 고추, 양파, 마늘, 감자,

마당 한켠에 있는 작은 텃밭에서 본 단호박, 방울토마토, 옥수수...

콩콩이는 시골에 갈 때면 할아버지를 따라 밭 구경을 가고

텃밭에 물 주느라 바빠요.

할아버지댁에 가면 꼬마 농부가 되는 콩콩이랍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랑 함께 봤던 여러 농작물들이 책에 나오니까

아이가 너무 재밌어 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부지런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농부 부부의 일상과

씨앗에서부터 열매가 맺는 과정,

계절의 변화를 가득 담은 따뜻한 그림책이에요.

농부 부부의 대화 속에서

자녀를 생각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볼 수 있고

어릴 때 봤던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이 떠올려지는 그림책이랍니다.

#농부달력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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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1년 다큐멘터리 그림책 농부 달력 tu**7766 | 2022-04-22 | 추천: 0 |

너무나 멋진 그림책이었답니다.아이들과 꼭 함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해당 매 계절마다 아이와 보시면, 자연이 알려 주는 시기와 농부가 어떤 시기에 무엇을 해야 되고, 우리가 먹는 것들에 어떤 노력이 깃들어 있는지 자연스레 알 게 될 것 같아요. 그와 더불어 아이가 접해 보지 못한 많은 단어들을 그림과 함께 만나 볼 수 있답니다.농부 달력, 그림책 이야기의 시작은 겨울부터 시작된답니다. 옥희 할머니와 영배 할아버지가 함께 마주 보며 식사하시다가, "밥 먹고 읍내에 다녀옵시다." 이야기로 시작하지요.봄은 어디에서 시... 더보기

너무나 멋진 그림책이었답니다.아이들과 꼭 함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해당 매 계절마다 아이와 보시면, 자연이 알려 주는 시기와 농부가 어떤 시기에 무엇을 해야 되고, 우리가 먹는 것들에 어떤 노력이 깃들어 있는지 자연스레 알 게 될 것 같아요. 그와 더불어 아이가 접해 보지 못한 많은 단어들을 그림과 함께 만나 볼 수 있답니다.농부 달력, 그림책 이야기의 시작은 겨울부터 시작된답니다. 옥희 할머니와 영배 할아버지가 함께 마주 보며 식사하시다가, "밥 먹고 읍내에 다녀옵시다." 이야기로 시작하지요.봄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있을까요??쑥을 알고 있는 아들은, "냉이"라는 단어에 사진을 보여 달라며 궁금해했답니다. 이 책을 읽고서 며칠간은 외출해서 냉이를 찾기도 했었죠. 버스를 타고 도착한 읍내에는 겨울이지만, 봄이 시작되고 있는 듯해요. 화려한 색색깔의 몸뻬 바지를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위해 사셨고요. 할머니는 머리를 하기 위해 미용실에 들어갑니다.농부 창고가 열립니다.씨앗 창고가 열립니다.할아버지의 창고에는 농사를 짓기 위한. 봄을 기다리고 있는 씨앗들이 그득하답니다. 옥수수 종자, 고구마 종자, 감자종자. 녹두. 서리태. 팥. 아들은 종자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고, 한해 농작물을 거두어들일 때 내년을 위해 남겨 두는 소중한 것들이라는 것을 배웠답니다.냉이부터 시작해서 어린 쑥은 그냥 쑥이 아니라 왜 어린 쑥이라고 적혀 있는 것인지. 방풍나물과 원추리, 봄동.이라는 단어도 할머니의 봄맞이 손길에서 알게 된답니다.그리고 드디어 논과 밭에 붉은 선이 생기고.왜 땅을 갈아 주는 것인지. 이랑과 모종과 모종판, 밭고랑을 그림과 함께 배워요. 할머니 할아버지의 대화가 어찌나 정겹고도 예쁘나 몰라요.딱, 지금의 계절인 것 같네요."새순이 반질반질하네""진달래 꽃봉이 이리 많이 달렸으니 올해도 풍년이구나."밭 한가득 다양하게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을 봄비가 촉촉이 적셔주며 쑥쑥 커나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농부 달력 그림책에 적혀 있는 대화들이 하나같이 너무나 예뻐서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꿀수박 단내 진동하면 밭일하고 시원하게 먹자고.가지 모종은 깊지 않게 심고 흙 이불 봉긋하게 덮어 주라고.토마토는 설탕 뿌려 새참으로 먹어야지.단내를 벌써 맡고 개미들이 딸기 옆에 집 지었네.아삭아삭 오이냉국, 오이무침, 오이소박이. 입맛 도네.여름 장마가 오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또 얼마나 많게요.할머니는 밭의 개미가 분주한 걸 보시고선비가 머지않았네.를 짐작하신답니다. 낮게 날아가는 잠자리의 날갯짓에서도 비가 곧 오리라는 걸 짐작하고, 물길을 미리 깊게 만들어 두시죠. 그리고 비로소 떨어지는 빗방울. 투두둑- 투두두두-매미와 메뚜기가 여름을 노래합니다.할아버지의 고개 숙인 마당 목욕과(아시죠? 고개 숙여야 바지 안 젖는 거. ㅎ) 할머니의 수박 씨앗 투투투 뱉어 내시는 모습이 어찌나 정겨운지. 이 책, 그림들이 또 예술이에요. 가만히 하나하나 들여다보아야 한답니다.심고 가꾸고 거둬들이는 데는 다 각자의 때가 있습니다.씨앗을 뿌리시며."자식들 보내 주고, 우리도 겨우내 먹으려면 올해도 김장 배추 100포기는 해야제."라고 말씀하시는 할머니의 말씀. 배추씨는 가을에 뿌리나 봅니다.가을 하면 붉게 익은 고추가 생각나죠.집 안 곳곳에는 거둬들인 작물들이가을 태양 볕에 꼬들꼬들 한 번 더 익어 갑니다.수십 번 말리고 뒤집으며 햇살과 바람을 마당에 가둡니다.이제 하나 둘 거둬들이는 곡식들.그림들이 정말이지 너무나 정겹고, 제 취향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보다 보면, 절로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 집이 떠올라 추억에 젖으실 거랍니다.가을이면 밤과 감도 따야죠~씨앗으로 남기고 다시 봄을 기다립니다."올해도 수고했네.""영감도 수고했소."그림책을 시작한 첫 장의 두 분의 밥상 보다 수확하신 것들로 엄청 푸짐하게 올라와 있는 밥상에 흐뭇해집니다.아이의 그림책에 제가 너무 집중하고, 좋아서 아이 사진은 몇 장 남기지 못한 후기였네요. 그만큼 정말 좋더라고요.? 내가 가진 추억의 단어들을(옛날 단어들을) 아이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시간들, 대화의 시간이 늘어나는 책을 좋아하는데, 너무 좋았답니다.농부 부부의 꽉 찬 1년을 담은 그림책. 농부 달력.씨앗의 성장과 절기별 날씨의 변화,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정이 깃든 생활이 너무나 따뜻한 그림책이었답니다.아이와 오래오래 보고 싶은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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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12월까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담고있는 '농부달력’ mi**ee0713 | 2022-04-18 | 추천: 0 |

농부달력(김선진)_웅진주니어 1월부터 12월까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담고있는 '농부달력’ 1월부터 12월까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보내는 농부의 달력을 그림책으로 접하니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그림을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우리집은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셔서,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익숙한 풍경들과 이야기들이 가뜩 실려 있어서인지 더욱 정겨웠다. 봄에는 씨앗 뿌려 여름에는 풀을 뽑고 가... 더보기

농부달력(김선진)_웅진주니어

1월부터 12월까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담고있는 '농부달력’

1월부터 12월까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보내는 농부의 달력을 그림책으로 접하니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그림을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우리집은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셔서,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익숙한 풍경들과 이야기들이 가뜩 실려 있어서인지 더욱 정겨웠다. 봄에는 씨앗 뿌려 여름에는 풀을 뽑고 가을에는 수확하고 겨울에는 풍족하게 따뜻한 한 해를 보내는 사계절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의 섭리와 농사꾼들의 하루하루를 살펴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그림책이다.

어린 시절, 감자밭 고구마밭 체험을 가서 농작물을 수확했던 기억이 있다. 요즘에도 그런 체험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도시에 생활하는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농사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시골에서의 일 년 사계절의 모습을 그림책으로 보고 배우기 좋은 책이다. 어느 하나도 아무 노력없이 ‘그냥’ 자라는 것 없음을, 봄여름가을 하루 한 달 소중한 보살핌으로, 따뜻한 손길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나는 농작물들의 소중함을 배우기에 좋다.

모든 것들이 살아 있음을 보여 준다. 모든 것에 생명이 있고, 그것들에 소중함이 한가득 담겨있음을 보여 준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는 말이 떠오른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 우리가 평소에 먹는 농작물 모두 농부의 땀과 열정이 일구어낸 소중한 것들이다. 책 한장 한장 넘기며 나오는 농부들의 일상과 사계절이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먹던 농작물들을 더 뜻깊고 의미있게 만든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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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달력 ol**ve325 | 2022-04-16 | 추천: 0 |

부모님은 내가 첫 아이를 낳고 일 년 뒤, 기다렸다는 듯이 시골로 귀촌을 하셨다. 딱히 연고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엄마는 씩씩하게 땅을 골랐다. 손수 텃밭을 일구는 일은 엄마의 오랜 소망이기도 했는데, 금방 마을의 프로 농사꾼들로부터 인정 받을 정도로 엄마의 손끝은 야무졌다. 덕분에 우리는 사계절 내내 엄마의 작품들을 차 트렁크 가득 실어 날라야 했다. 봄엔 지천으로 솟아난 산나물들을, 여름엔 옥수수와 감자를, 가을에는 고소하게 볶아낸 깨와 참기름, 들기름, 각... 더보기

부모님은 내가 첫 아이를 낳고 일 년 뒤, 기다렸다는 듯이 시골로 귀촌을 하셨다. 딱히 연고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엄마는 씩씩하게 땅을 골랐다. 손수 텃밭을 일구는 일은 엄마의 오랜 소망이기도 했는데, 금방 마을의 프로 농사꾼들로부터 인정 받을 정도로 엄마의 손끝은 야무졌다. 덕분에 우리는 사계절 내내 엄마의 작품들을 차 트렁크 가득 실어 날라야 했다. 봄엔 지천으로 솟아난 산나물들을, 여름엔 옥수수와 감자를, 가을에는 고소하게 볶아낸 깨와 참기름, 들기름, 각종 버섯들과 가을볕에 잘 마른 고춧가루를, 겨울에는 텃밭의 배추와 무로 담근 김장 김치를... 볕에 그을려 이제는 누가 봐도 촌사람이 다 된 엄마의 얼굴에는 내가 모르는 어떤 자부심 같은 것이 넘쳐 흘렀다.

<농부 달력> 이 책을 처음 보고 귀촌하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현실감 넘치는 작화가 그랬고 그 속에 숨은 표정들이 그랬다. 작가가 그려내는 시골 풍경이, 농부들의 삶이, 변해가는 시간들이 너무나 따뜻해서 눈물이 나올 것 같다가도, 시골집 창고의 풍경이 너무도 보던 것 그대로여서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다. 느리고 아름다운 것들이 가득 들어 있는 책이다. 씨감자는 씨눈이 위로 가게 심어야 한다던가, 가지 모종은 깊지 않게 심고 흙이불을 잘 덮어줘야 한다던가 하는 세심한 문장들이 작가가 얼마나 공들여 이 책을 만들었는지 새삼 깨닫는다. 작은 개미들, 낮게 나는 잠자리들, 거미줄 치는 거미들을 통해 심고 거두는 각자의 때를 아는 농부들의 능력에 감탄하기도 한다. 자연의 시간은 너무도 정직하고 농작물은 들이는 정성만큼 자란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위로 받는 이 기분은 뭘까. 농부 달력을 넘기며 잔뜩 날 선 현실 속의 내가 아주 천천히 편안해진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려다 내가 먼저 반해버린 그림책. 겨울에서 시작해 사계절을 돌아 다시 겨울에서 끝을 맺는 이 책은 어른들에게는 나지막한 위안을, 아이들에게는 자연의 아름다운 순환에 대해 알려 줄 것이다.

"쓸데없이 내리는 비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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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달력 hy**ipooh | 2022-04-12 | 추천: 0 |

오랜만에 너무나 따뜻한 그림책을 만났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책 농부 달력이다.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많이 생소할 이야기들이지만 마치 달력처럼 농촌에서의 1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보기에 제격인 그림책이다. 표지에서부터 달력 모양의 칸에 봄부터 겨울, 다시 봄까지의 중요한 일러스트를 모아두었는데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표지만 보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야기는 겨울로 시작한다. 겨울을 겨울답게 난다는... 더보기

오랜만에 너무나 따뜻한 그림책을 만났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책 농부 달력이다.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많이 생소할 이야기들이지만 마치 달력처럼 농촌에서의 1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보기에 제격인 그림책이다.

표지에서부터 달력 모양의 칸에 봄부터 겨울, 다시 봄까지의 중요한 일러스트를 모아두었는데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표지만 보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야기는 겨울로 시작한다.

겨울을 겨울답게 난다는 건 눈을 쓸고 동물들을 위해 농작물을 남겨두며 함께 나는 것이란다.

봄이 오자 농촌은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흙 속의 벌레가 깨어나고 농부의 창고, 씨앗 창고가 열리는데 창고에 있는 물건들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하나하나 만나볼 수 있다.

논과 밭의 풍경, 봄꽃으로 곱게 단장한 산자락의 풍경이 아름답다.

계절에 맞추어 농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고 어느 하나 대충 지나쳐버리지 않게 세밀하게 그려져있다.

농사짓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대사는 정겨운 손글씨로 적혀있는데 사투리가 참 재미있다.

그림과 글씨로 꽉 찬 페이지가 있는 반면에 글자 하나 없이 비 오거나 밤을 따거나 벼가 잘 읽은 황금물결 풍경을 꽉 차게 그려놓은 페이지도 있어 뻔하지 않은 구성도 좋다.

가을이 되어 꽉 찬 농부의 창고를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

앞에서 나왔던 겨울을 다 지낸 창고와 비교해 보면 더 그렇다.

마지막에 화면 가득 하얀 눈이 내리고 다시 겨울이 되는 장면으로 끝이 나는데'이제 모두 쉽니다.'라는 한 문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1년간의 노고를 축하하는 듯하여 마음이 따뜻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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