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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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예고도 없이, 준비할 시간도 남겨주지 않은 채 아이에게 불쑥 찾아온 이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아이에게 갑작스럽고 낯설게만 느껴진다. 동네 골목 풍경은 여전한데, 현관 앞 신발장에는 아직 할아버지의 구두 세 켤레가 가지런히 놓여있는데, 아침이면 약수터 가자고 방문을 벌컥 여시던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데, 할아버지는 이제 어디에도 계시지 않는다.
돌아가셨다는 건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거라고, 그래서 슬픈 거라고 들어 알고는 있지만, 아이는 그게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모른다. 배꼽 인사하라며 꿀밤을 주던 할아버지가 왜 인사도 안 하고 그렇게 가셨을까, 아이다운 물음 앞에 잠시 감춰 왔던 감정이 소리 없이 솟구치고, 이내 할아버지의 죽음이 부재와 소멸이 아닌 밤하늘 저 너머 원래 계셨던 그곳으로 돌아가신 걸 거라는 생각으로 마무리된다. 그곳이 돌아간 이에게 행복감을 주는 아름다운 곳 일거라 소망하게 하면서.
작가정보
저자 이적은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1995년 패닉 1집으로 데뷔하였습니다. 긱스, 카니발, 솔로 등을 거치며 [달팽이] [왼손잡이] [거위의 꿈] [하늘을 달리다] [다행이다] [말하는 대로]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등의 노래를 만들고 불렀습니다. 지은 책으로 『지문사냥꾼』이 있으며,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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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어느 날, 이별 앞에 홀로 선 이들에게
이별은 참으로 불친절한 손님입니다. 어떤 예고도 없이, 준비할 시간도 남겨 주지 않은 채 불쑥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어느 날,]은 일상이 여느 때처럼 흘러가던 그 어느 날, 아이에게 찾아온 할아버지와의 이별에 대한 그림책입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아이에게 그저 갑작스럽고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돌아가셨다는 건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거라고, 그래서 슬픈 거라고 들어 알고는 있지만, 그게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아이는 잘 모릅니다.
동네 골목 풍경은 여전한데, 할아버지의 가게 문에는 자물쇠가 굳게 걸려 있습니다. 현관 앞 신발장 한 켠에는 구두 세 켤레가 가지런히 놓여 주인을 기다립니다. 언제든 꺼내 신어도 될 만큼 말끔해서 주인이 없다는 건 상상이 잘 안 됩니다. 아침이면 약수터 가자고 방문을 벌컥 여시던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얼굴을 간질이던 그 까칠까칠한 수염의 촉감도, 옷에서 희미하게 전해오는 할아버지 냄새도 여전한데, 정작 할아버지는 어디에도 안 계신다는 사실이 아이는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 비단 [어느 날,] 속 아이만 그럴까요 [어느 날,]은 냉혹하리만치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 홀로 선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위로의 서곡입니다.
그곳으로 돌아가셨대요
죽음이, 이별이 가혹한 건, 아무 것도 변한 것 없는 너무도 그대로인 일상에서 딱 그 존재만 부재한다는 낯선 현실을 겪어 내야 한다는 사실 때문일 겁니다. 목소리, 촉감, 냄새 같은 기억들이 희미해지면 존재했다는 어렴풋한 기억만 남겠지요. 할아버지가 생전에 맡기신 상아 도장을 받아 들고 할아버지 이름을 한 번, 두 번, 신문지에 꾹꾹 눌러 백 개나 찍은 아빠의 마음이 언제까지나 잊지 않겠다는 다짐처럼 다가옵니다. 이별을 마주한 이들의 마음에도 슬픔을 머금은 도장 자국이 꾹꾹 새겨집니다.
[어느 날,]은 이별과 죽음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배꼽 인사 하라며 꿀밤을 주던 할아버진데 왜 인사도 안 하고 그렇게 가셨을까, 이 아이다운 물음 앞에 잠시 감춰 왔던 감정이 소리 없이 솟구칩니다. 하지만 이내 주인 잃은 도장을 꼭 움켜쥐고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던 아이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결론은 공존입니다. 할아버지의 죽음이 부재와 소멸이 아닌, 밤하늘 저 너머 원래 계셨던 그곳으로 돌아가신 걸 거라는 사유입니다. 그리고 그곳은 돌아간 이에게 행복감을 주는 아름다운 곳이겠거니, 소망해 봅니다.
노래하는 음유시인 이적의 사랑스러운 변신
이적은 자신이 하고픈 이야기를 가사로 쓰고 불러 온 탓에 음악뿐만 아니라 글에 매혹된 마니아 층을 갖고 있는 보기 드문 싱어송라이터입니다. 2005년에 출간했던 [지문사냥꾼]이 이적 내면에서 꿈틀거리던 몽환적 상상력의 발현이라면, [어느 날,]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사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죽음에 대해 막연한 공포를 느꼈던 기억이 아이에게 다가온 죽음의 의미에 관심을 갖게 한 계기가 된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 중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가의 [사자왕 형제의 모험]이 있는데,
어린 시절 죽음에 대해 느꼈던 두려움을 많이 치유해 준 책이에요.
[어느 날,]도 독자들에게 그런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은연중에 읊조리는 노래 가사처럼, 가슴에 살포시 내려앉은 시구처럼, 조용히 마음을 보듬는[어느 날,]의 손길을 느껴 보세요.
색연필이 닳고 닳은 만큼 깊어진 이야기의 세계
[어느 날,]을 처음 마주한 김승연 작가는 이내 얼굴을 가렸습니다. 이별을 겪어 낸 그녀의 가슴이 희미해진 기억을 불러 세운 탓입니다. 김승연 작가는 아이가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하나 둘 확인해 가는 과정을 색연필로 꾹꾹 눌러 표현했습니다. 곱게 켜켜이 쌓인 색연필 터치 위로 슬픔도 그리움도 꾹 눌러 얹혀진 듯합니다. 바닥 타일의 문양, 커튼의 패턴, 스웨터의 질감 등 작은 부분까지도 얇디 얇은 선으로 세밀하게 그리고 칠한 흔적이 장면마다 가득합니다. 아무리 그림을 확대해도 깨지지 않을 정도의 정교한 그림 작업이 [어느 날,]을 더욱 빛나게 일으켜 세웠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01220185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11월 13일 | ||
쪽수 | 48쪽 | ||
크기 |
202 * 263
* 8
mm
/ 286 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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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웅진 모두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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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명/저자명 | One Day/Lee, Juck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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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 202 * 263 * 8 mm / 286 g |
제조자 (수입자) | 웅진주니어 |
A/S책임자&연락처 | 웅진씽크빅 / 031-956-7442 |
기타사항 | 웅진주니어는 환경을 위해 콩기름 잉크를 사용합니다.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책 모서리에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책 모서리가 날카로워 다칠 수 있으니 사람을 향해 던직나 떨어뜨리지 마십시오. 보관 시 직사광선이나 습기 찬 곳은 피해 주십시오. |
제조일자 | 2017.11.13 | ||
---|---|---|---|
색상 | 이미지 참조 | ||
재질 | 이미지 참조 | ||
품질보증기준 | 잘못 만들어진 책은 바꾸어 드립니다. | ||
제조국 | Korea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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