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소녀와 그림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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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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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15년 11월 3주 선정
제8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우수상
작가정보
저자(글) 임선영
저자 임선영은 제주도에서 태어났고, 부산일보 신춘문예에서 '방귀걸 한다진'이 당선되며 동화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창밖에 부는 바람이 재미있는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라며 창문을 열어 놓은 채 글을 쓰곤 합니다. 때로는 살랑살랑 시원하고 때로는 두려울 만큼 거친 바람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 주고 싶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제1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에서 우수상을 받은 [내 모자야]가 있습니다.
그린이 나오미양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의류직물학을 공부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 한 점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또 보는 사람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무심코 지나치던 그림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공상하는 재미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미술관에 가게 되면 새로운 눈으로 작품을 감상해 보려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성적표] [게임왕] [감정종합선물세트] [수상한 옷장 속 시끌벅적 친구들] 들이 있습니다.
목차
- 1. 사라진 소녀와 그림 도둑
2. 이상한 꿈
3. 그림 속으로
책 속으로
“너, 누구야?”
형사가 물었다.
아이는 깜짝 놀라 의자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형사가 아이를 일으켜 세우려 다가갔지만 아이는 혼자 벌떡 일어나더니 형사를 있는 힘껏 밀치고 도망쳤다. 형사가 다급히 아이를 쫓았다.
“거기 서!”
아이는 1층으로 뛰어 내려갔다. 그리고 소녀가 사라진 ‘창밖을 보는 소녀’ 그림을 향해 달려가더니, 액자 틀을 잡고 기어 올라가서는 창문 안으로 들어갔다.
뒤따라온 형사가 아이의 발목을 잡았다.
“이것 놔요!”
아이가 형사에게 소리를 빽 질렀다.
아이에게 뭐라고 말할 새도 없이 형사는 아이와 같이 순식간에 그림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 [사라진 소녀와 그림 도둑] 중에서
화가는 사계절 숲도 그렸다.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겨울 숲 바로 옆에 낙엽이 진 가을 숲을 그렸다. 여름 숲은 좀 더 멀리 떨어진 곳에 그렸다.
머릿속에 켜켜이 쌓아 두었던 장면들을 모두 꺼내 놓았다. 그중에는 어릴 적 갖고 싶었던 로봇도 있었다.
로봇은 가끔 모습을 바꾸었다. 하늘을 날기도 하고 갑자기 로켓을 쏴서 겨울 숲 눈사람 몇 개를 없애 버리기도 했다. 화가는 조금 짜증이 났다.
‘차라리 얌전한 민들레가 낫겠어.’
그러자 로봇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커다란 민들레가 나타났다.
화가는 사계절 숲 주위로 여러 개의 밤과 낮을 만들었다.
화가의 작업은 쉴 새 없이 계속되었다. 큰 것은 작게, 내려오는 것은 올라가게, 서 있는 것은 빙글빙글 돌게. 보이지 않는 큰 붓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그림 수십, 수백 장을 막힘없이 그려 낸 듯했다.
화가는 거꾸로 자라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으며 자신이 만든 풍경을 감상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화가가 만들어 낸 것이었다. 화가는 자기가 왕이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아예 커다란 성을 만들고 스스로를 왕이라고 여겼다.
- [그림 속으로] 중에서
출판사 서평
제8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우수상
그림과 현실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형사와 그림 도둑의 쫓고 쫓기는 한판 승부!
■ 줄거리
[사라진 소년와 그림 도둑]
시내의 미술관에서 ‘소녀 연작’이라 부르는 그림 세 점 중 두 점이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는 도둑맞지 않은 그림 ‘창밖을 보는 소녀’에서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한다. 그림에 그려진 거울에 사진 자료에는 없는 무언가가 비쳤던 것.
서둘러 미술관으로 돌아간 형사는 관장실에서 다른 그림을 떼어 내고 있는 수상한 아이와 맞닥뜨린다. 그리고 화들짝 놀라 도망치는 소녀를 쫓다가 그림 속으로 들어가고 마는데…….
[이상한 꿈]
아침 일찍 눈을 뜬 인종우 화백은 거실에 나갔다가 깜짝 놀라고 만다. 웬 남자아이가 들어와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아이는 제 집에 걸린 그림 속 식탁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인종우 화백네 거실이었다고 한다.
마음을 가다듬고 아이에게 이름을 물었던 인종우 화백은 더욱 놀라고 만다. 아이의 이름이 자신과 같은 ‘인종우’였기 때문이다. 가만히 살펴보니 그 아이는 정말로 어린 시절 자신이었다! 인종우 화백은 마지막으로 온 가족이 모여 식사하던 모습을 그려 거실에 걸어 놓았는데, 그 그림 속에서 어린 시절 자신이 빠져나와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놀라서 어쩔 줄 모르던 인종우 화백은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점차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림 속으로]
한때는 천재 소리를 들었지만 슬럼프에 빠진 화가. 전시회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화가는 초조함에 휩싸인다. 무엇을 그려야 할지 몰라 텅 빈 캔버스만 바라보고 있던 화가는 갑자기 캔버스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만다.
화가는 처음에 아무것도 없는 낯선 풍경에서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곧 그곳이 무엇이든 제 뜻대로 만들 수 있는 세계임을 알게 되고, 스스로 왕이 되어 세계를 채워 나간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림 속 사람들은 화가가 만든 세상에 대해 온갖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하고 화가는 좌절감에 젖어 깊은 잠에 빠지고 만다.
■ 작품의 특징
□ 제8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만약 그림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그림 안과 밖을 오가는 자유로운 상상력!
[사라진 소녀와 그림 도둑]은 그림과 현실을 마음대로 오가는 기발한 상상이 더해져 탄생한 독특한 추리 동화이다. 추리 동화답게 시작부터 수수께끼를 던지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선명하게 묘사하여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진짜 재미는 추리보다는 그림과 현실을 넘나드는 설정이 만들어 낸 기막힌 ‘반전’에 있다. 형사가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하는 순간, 뜻밖의 사건이 벌어지며 이야기는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유일한 단서였던 그림 속 소녀가 갑자기 사라진 것. 게다가 형사는 갑자기 나타난 수상한 아이와 함께 그림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된다. 금방 사건이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수수께끼가 나타나는 것이다.
과연 그림 속 소녀는 어디로 간 걸까? 형사 앞에 나타난 아이는 누구일까? 그리고 그림을 가져간 범인은 누구일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수수께끼의 끝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진실이 기다리고 있다!
□ 예상치 못한 엉뚱한 반전의 묘미!
알쏭달쏭 미스터리를 품은 그림_[사라진 소녀와 그림 도둑]
[사라진 소녀와 그림 도둑]은 그림과 현실을 마음대로 오가는 기발한 상상이 더해져 탄생한 독특한 추리 동화이다. 추리 동화답게 시작부터 수수께끼를 던지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선명하게 묘사하여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진짜 재미는 추리보다는 그림과 현실을 넘나드는 설정이 만들어 낸 기막힌 ‘반전’에 있다. 형사가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하는 순간, 뜻밖의 사건이 벌어지며 이야기는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유일한 단서였던 그림 속 소녀가 갑자기 사라진 것. 게다가 형사는 갑자기 나타난 수상한 아이와 함께 그림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된다. 금방 사건이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수수께끼가 나타나는 것이다.
과연 그림 속 소녀는 어디로 간 걸까? 형사 앞에 나타난 아이는 누구일까? 그리고 그림을 가져간 범인은 누구일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수수께끼의 끝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진실이 기다리고 있다!
□ 어느 쪽이 그림이고, 어느 쪽이 진짜일까?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신비로운 그림_[이상한 꿈]
[이상한 꿈]은 그림을 통해 나이 든 화가가 어린 시절 자신과 만나는 이야기로,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흐리는 독특한 구성을 사용해 어느 쪽이 그림 속이고 어느 쪽이 진짜 현실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신비로운 작품이다.
이 이야기에는 두 장의 그림이 나온다. 하나는 남자아이의 집 부엌에 걸린 그림으로, 여기에는 나이 든 화가의 집 거실이 그려져 있다. 물론 이 남자아이는 어린 시절의 화가이다.
다른 하나는 화가가 어린 시절 온 가족이 모여 있던 순간을 추억하며 그린 그림으로, 화가의 집 거실에 걸려 있다. 이 두 그림을 통해 남자아이와 화가는 같은 자리에서 만나게 된다.
이야기는 남자아이에게서 시작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남자아이가 있는 곳이 현재이고, 그림 속으로 들어가 미래의 자신과 만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화가의 입장에서 보면 그림 속에서 걸어 나온 과거의 자신을 만난 것이라 할 수도 있다. 과연 진짜는 어느 쪽일까? 그 비밀은 이야기 속에 숨겨져 있다.
□ 캔버스 속에 펼쳐진 나만의 세계
진정한 자신을 비추는 그림_[그림 속으로]
[그림 속으로]는 그림 속 세계에서 잃어버린 꿈을 찾아가는 화가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 판타지이다. 부진에 빠졌던 화가는 텅 빈 캔버스로 빨려 들어가 그림 속 세계의 왕이 되어 마음대로 세상을 그리며 행복해한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화가는 좌절감에 휩싸이고 만다.
왜 화가는 직접 만든 자신만의 세계에서조차 행복하지 못한 걸까? 그것은 화가가 주변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데 골몰하다가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잊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화가처럼 자신이 바라는 것을 잊어버리곤 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원하지도 않는 일을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에서 화가는 자신이 어릴 때 그린 그림을 보고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는다. 날개 달린 집 같은 말도 안 되는 그림이긴 하지만, 누군가의 부탁 때문이 아니라 자기가 그리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그렸기에 행복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방황을 끝낸 화가의 모습은 한 가지 고민을 던져 준다. 주변 사람들을 만족시키며 자신을 잃어 갈 것인지, 아니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지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말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01205311 |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11월 06일 | ||
쪽수 | 96쪽 | ||
크기 |
168 * 214
mm
/ 24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웅진책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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