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털털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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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달리 아빠는 털이 덥수룩해요. 혹시 아빠는 늑대가 아닐까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사람은 누구나 털이 있어요. 얼굴과 팔다리뿐 아니라 온몸에 털이 있어요. 눈썹도 털, 콧구멍과 귓속에도 털. 과연 털은 우리 몸에서 무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양장본]
☞ 이런 점이 좋습니다!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은 내 몸에 털이 왜 있는지, 왜 필요한 지 궁금해합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아이들의 궁금한 점을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그림책입니다. 이와 더불어 개성 있는 캐릭터와 세련된 색감, 그리고 기발한 구성이 어우러져 더욱 흥미진진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습니다.
작가정보
글 김윤경
건국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들었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어린이책에 글 쓰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사슴벌레〉 〈동물들의 눈 코 입 귀〉 〈동물은 무엇을 먹을까?〉 〈씨앗은 어디에서 났을까?〉처럼 자연을 소재로 한 글을 많이 썼습니다. 어렸을 때 털이 많다고 원시인이라고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몸에 난 털들을 보면 너무 미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쓰면서 털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알게 되었답니다. 털이 많아서 고민인 친구들에게, 아니면 너무 없어서 고민인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합니다.
그림 한승임
성균관대학교에서 디자인학을 전공했습니다. 다이어리에 일러스트를 그리면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 월간샘터 일러스트 부문 시카프 특별상을 받았고, 2001년 서울 텍스타일디자인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이 어린이 독자와의 첫 만남이어서 온몸의 털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답니다.
그림/만화 한승임
감수 윤소영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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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털’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우리 몸을 바라본 최초의 어린이책!
보들보들 털, 까칠까칠 털, 곱슬곱슬 털. 만져 보고 싶고, 잡아당기고도 싶은 털! 털은 눈, 코, 입처럼 눈에 띄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팔다리처럼 움직임이 큰 것도 아니지만 분명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다. 이 책은 그간 눈여겨보지 못했던 우리 몸 곳곳의 털을 과학적 관점에서, 인류학적 관점에서, 또 생활의 관점에서 한 올 한 올 파헤쳐 보이며, 쓸모없어 보이는 작은 것에도 제 역할을 가지고 있음을 유쾌하게 역설한다.
우리 아빠는 늑대가 아닐까?
‘털이 덥수룩한 우리 아빠, 혹시 늑대 아니야?’ 아이의 엉뚱한 의심에서 시작해, 털에 대한 다채롭고 신기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털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주 오래 전, 사람의 몸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털이 있었다. 그러다 차츰차츰 진화하면서 털은 사람의 몸에서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불을 피우고, 옷을 입으면서 길고 북슬북슬한 털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 몸에서 털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니다. 길건 짧건 지금 우리 몸에 털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 제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구석구석 숨어 있는 털의 기능과 역할 찾기!
머리털은 뜨거운 열과 추위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스펀지처럼 푹신한 공기층을 만들어 우리 뇌를 보호한다. 콧구멍, 귓구멍, 눈에 난 털은 더러운 것이 몸속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코털이 걸러낸 먼저 덩어리가 코딱지니까, 코털이 없었다면 코딱지만큼의 먼지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는 셈이다.
약화된 털의 기능도 있다. 아주 옛날 선사 시대, 몸에 털이 많았을 때 사람은 긴 털을 세워 체온을 지키고, 몸을 부풀려 적에게 몸집을 커 보이게 했다. 지금은 털이 짧아져 털을 세워 몸집을 부풀릴 수도 없고 체온을 지키는 역할도 미비하지만, 여전히 사람은 춥거나 두려울 때 소름이 돋는다. 털을 세우는 소름은 진화의 흔적이기도 한 것이다.
재밌고 새로운 털, 털, 털!
털이 이렇게 실용적인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털은 자신의 매력을 뽐내는 장식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수염과 머리 스타일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한다. 이 책은 과감하게 머리와 수염이 없는 똑같은 얼굴을 늘어놓고 마음껏 털을 그려 꾸며 보게 한다.
이밖에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털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도 많이 소개된다. 털은 왜 굵거나, 가늘거나, 꼬불거리는지, 털은 어떻게 자라는지, 털을 만지면 왜 간지러운지 털에 대한 궁금증을 싹 풀어준다. 엄마 아빠와 아이의 털을 비교하며 털에 담긴 성장의 의미도 짚어 보고, 털과 관련된 건강 생활도 제시한다.
한 올의 털까지, 우리 몸 아끼기
깔깔거리며 책을 읽다 보면, 가리고 없애야 하는 털이 아닌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우리 몸의 한 부분으로 털을 바라보게 한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몸 가꾸기가 한창인 요즘, 있는 그대로의 내 몸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까지 전해 준다.
새로운 소재만큼 그림도 독특하다. 다이어리 일러스트레이터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승임 씨의 그림은 세련된 색감과 기발한 구성이 돋보인다. 특히 덥수룩한 털의 순박해 보이는 아빠, 뚱해 보이지만 호기심 가득해 보이는 아이 등 캐릭터를 개성 있게 살려냈다.
기본정보
ISBN | 9788901071695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10월 25일 | ||
쪽수 | 32쪽 | ||
크기 |
235 * 235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지식 그림책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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