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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국가 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김애란 , 김행숙, 김연수, 박민규, 진은영, 황정은, 배명훈, 황종연, 김홍중, 전규찬, 김서영, 홍철기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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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over 평점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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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26071(8954626076)
쪽수 232쪽
크기 130 * 205 * 16 mm /28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12인의 필자가 써내려간 세월호, 그 잊지 못할 ‘사건’

『눈먼자들의 국가』는 세월호 참사 이후 계간 《문학동네》 2014년 여름호와 가을호에 게재된 글을 엮은 것이다. 이 글은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문인 김애란, 김행숙, 김연수 등과 사회과학자들이 숙연한 마음을 가지고 써내려간 글들이다. 책은 얇지만 그 속엔 담긴 글들의 무게는 진실과 슬픔이 담겨 무겁다. 어떤 경우에도 진실은 먼저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않으며 정당한 슬픔은 합당한 이유 없이 눈물을 그치는 법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이 책은 세월호의 참사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열 두분의 필자와 문학동네가 뜻을 모아 발간하였다. 문인들이 바라보는 세월호 참사의 슬픔과 분노, 그리고 사회학자들이 전하는 세월호의 진실과 그 날의 사건을 써내려간다. 4월 16일의 참사 이후, 상황은 우리의 기대를 배반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진실은 수장될 위기에 처했고, 슬픔은 거리에서 조롱받는 중이다. 이 책이 다시 한번 그 날의 사건을 잊지 말고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애란

저자 : 김행숙

저자 : 김연수

저자 : 박민규

저자 : 진은영

추가저자

저자 : 황정은
소설가

저자 : 배명훈
소설가

저자 : 황종연
문학평론가, 동국대 국문과 교수

저자 : 김홍중
사회학자, 문학평론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저자: 전규찬
언론학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저자 : 김서영
정신분석학자, 광운대 교양학부 교수

저자 : 홍철기
현대정치철학연구자

목차

김애란 | 기우는 봄, 우리가 본 것 _007
김행숙 | 질문들 _021
김연수 | 그러니 다시 한번 말해보시오, 테이레시아스여 _029
박민규 | 눈먼 자들의 국가 _045
진은영 | 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 우리의 수치심은 자정의 그림자처럼 길다 _067
황정은 | 가까스로, 인간 _085
배명훈 | 누가 답해야 할까?_099
황종연 | 국가재난시대의 민주적 상상력 _119
김홍중 | 그럼 이제 무얼 부르지? _137
전규찬 | 영원한 재난상태: 세월호 이후의 시간은 없다 _149
김서영 | 정신분석적 행위, 그 윤리적 필연을 살아내야 할 시간: 저항의 일상화를 위하여 _175
홍철기 | 세월호 참사로부터 무엇을 보고 들을 것인가? _201
신형철 | 책을 엮으며 _229

책 속으로

(...) 내가 가까스로 발견해낸 건 만일 우리가 타인의 내부로 온전히 들어갈 수 없다면, 일단 그 바깥에 서보는 게 맞는 순서일지도 모른다는 거였다. 그 ‘바깥’에 서느라 때론 다리가 후들거리고 또 얼굴이 빨개져도 우선 서보기라도 하는 게 맞을 것 같았다. 그러니 ‘이해’란 타인 안으로 들어가 그의 내면과 만나고, 영혼을 훤히 들여다보는 일이 아니라, 타인의 몸 바깥에 선 자신의 무지를 겸손하게 인정하고, 그 차이를 통렬하게 실감해나가는 과정일지 몰랐다. 그렇게 조금씩 ‘바깥의 폭’을 좁혀가며 ‘밖’을 ‘옆’으로 만드는 일이 아닐... 더보기

출판사 서평

이것은,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사건’이다.

이것은 마지막 기회다.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우리는 눈을 떠야 한다.
우리가 눈을 뜨지 않으면
끝내 눈을 감지 못할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_박민규(소설가)

● 이 책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열두 분의 필자와 문학동네가 뜻을 모아 발간합니다.
● 이 책은 232p에 달하므로 11,000원의 정가를 매길 만하지만, 보다 많은 독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해서 읽을 수 있도록 절반 가격인 5,500원의 정가로 정했습니다.
● 저자들은 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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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이 침몰한 ‘사고’이자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사건’이다. (56쪽) ​   세월호 ‘사건’이 잊히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이 엄청난 사건을 나 또한 많이 잊고 있었음을, 오히려 떠오르지 않으려고 망각의 자세를 취하고 있음을 깨닫고 얼마나 씁쓸해졌는지 모른다. 또한 내가 진짜로 마주하지 못한 세월호 ‘사건’의 숨겨진 진실의 민낯을 만나자 얼마나 비극적인지, 얼마나 불행하고 슬픈 일인지 내 마음에 쿵 하고 다시 한 번 묵직한 고통이 내려앉은 기분이다. 첫 번째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했던 ... 더보기
  •    고등학교 2학년 생활 중 학생들이 고대하는 것 중 하나는 3박 4일 수학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수학여행을 앞두고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여행사를 선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2014년 5월 20일 녹동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제주도로 향하는 수학여행이 잡혀 있었지만 4월 16일 진도 팽목항에서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여행이란 단어조차 내뱉지 못하게 되었다. 2학년인 반 아이들은 또래의 아이들이 익사자 명단에 오를 때마다 오열하며 무책임한 기성세대들을 탓하며 무엇을 믿고... 더보기
  • 아직도 이해가 힘들다. 아니, 어쩌면 영원히 이해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알려 들면 들수록 상처만 입는, 세월호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무기력 이상의 감정을 선사했고 여전히 우리 곁에서 표류 중이다.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다. 왜 정부가 아무도 구하려 들지 않았는지가 의문이고, 왜 언론은 오로지 유병언의 소재 파악에 그토록 매달렸는지도 알 길 없다. 모두의 시선이 엉뚱한 곳으로 쏠린 시점에서도 누군가는 죽음의 다리를 건넜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건 유가족뿐이라며, 외려 슬픔을 죄악시 하는 분위기가 형... 더보기
  •   책은 얇았다. 과제라는 목적을 위한 책으로써 이 책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가격에서든, 책의 소재든, 책의 두께든 ‘적당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을 한지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책의 앞장을 펴는 순간 밀려드는 먹먹함과 동시에 ‘잘못 골랐다’라고 했다. 작가들 이야기의 맨 앞 장마다 그려져 있는 귀여운 배 모양 일러스트도 모순적으로 슬프게 느껴졌다. 나에게 이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잊히지 않는, 그래서 잊을 수 없었던 충격의 바다에서 겨우 빠져나온지 1년 만에 스스로 다시 발을 담그는 짓이기 때문이다. 몇 년... 더보기
  •   2014년 4원 16일 벌어진 세월호 사건/사고는 모든 게 의문투성이다. 낡은 배의 선장은 비정규직이고 일등 항해사와 조기장은 출항 전날 채용된 직원이다. 출항 직전 선박직 선원들은 출항을 거부하며 애걸복걸하고, 이유는 알수 없지만 선장의 태도도 평소와 달리 불안해 보였다고 한다. 세월호는 국가보호장비로 지정된 배이고, 국내 이천 톤급 이상 여객선을 통틀어 유일하게 유사시 국정원에 우선 보고를 해야 하는 배였다. 안개가 많이 끼어 다른 여객선은 모두 출항이 취소되었는데 유독 세월호만 출항했다. 그리고 배가 침몰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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