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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리를 먹는 오후 김봄 소설집

김봄 지음 | 민음사 | 2016년 09월 16일 출간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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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7433351(8937433354)
쪽수 288쪽
크기 128 * 189 * 17 mm /30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떫고 아린, 청춘을 그리다.

김봄의 첫 번째 소설집『아오리를 먹는 오후』. 2011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줄곧 어린 청춘들에게 시선을 두고 작품활동을 해온 저자의 이번 소설집에는 사회가 만들어 놓은 정상 궤도를 자꾸만 이탈하는 존재들이 등장한다. 어른의 입장에서 ‘문제아’, ‘비행 청소년’이라고 편하게 묶어 부르는 존재들. 두려워하기 보단 눈앞에 띄지만 않으면 좋을 존재들.

저자는 이처럼 나이 어린 인물들이 벌이는 사건사고를 따라가는 이야기를 통해 애정 없는 어른과 그들에 의해 팽개쳐진 아이들이 주고받는 폭력의 현장을 고발한다. 영리하고 예쁜 아이들만 보고 싶어 하는 세상에 소년 범죄자들의 만행을 기록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그들이 들려주는 폭력의 장면과 그 목소리 뒤에 숨은 비정하고 무책임한 어른들의 모습까지 보여준다.

소속되거나 기입된 곳 없는 존재들이 모여 만든 폭력의 세계. 그들끼리의 질서를 갖춘 세계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또다시 그 속에서 약자가 되는 여자아이들이다. 어른들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여자’라는 성별을 지닌 이들은 더한 약자로 나타난다. 저자는 사회의 무관심과 보호자의 부재로 인해 ‘문제아’로 낙인찍혀 고립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는 와중에 유독 폭력의 먹이사슬 최약층에 있는 여자아이들의 모습에 주목해 그들의 생존 방식을 보여준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김봄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1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내 이름은 나나」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공연 기획과 스토리 창작집단인 ‘봄기획’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과 한서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김봄님의 최근작

목차

무정 7
림보 39
내 이름은 나나 69
아오리를 먹는 오후 105
문틈 135
절대온도 163
오! 해피 201
맨홀 235
작가의 말 261
작품 해설 265

추천사

하성란(소설가)

김봄의 시선이 줄곧 불안한 청춘들을 향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등단작인 「내 이름은 나나」를 읽으면서 다시 놀랐다. 오토바이로 질주하다 사고를 당하는 수완의 모습이 로드킬의 한 장면과 겹쳐졌기 때문이다. 아무런 죄 없... 더보기

강유정(문학평론가)

김봄의 『아오리를 먹는 오후』는 파과기의 아오리가 수확을 앞둔 어느 날 가지째 베어지는 이야기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이 없는 화자들이 자신의 존재를 가까스로 말하려 하는 그런 오후이다. 태어나는 날과 죽음의 날이 맞붙어 있... 더보기

책 속으로

수완은 내가 처음 홈플러스 주차장에 왔을 때 수완의 오토바이에 반해 미친년처럼 날뛰면서 “나, 나, 나, 나!”를 외쳐 댔다는 사실만으로 나를 나나라고 불렀다. 다른 벤치 여자애들은 자기를 태워달라는 말을 그렇게 하지 않았다. (……) 어쨌든 수완의 선택을 받은 건 나뿐이었다. -「내 이름은 나나」, p.76

내가 많이 마르긴 했어도 내 키보다 한참 작은 여자애 하나를 제압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나는 순정이를 워크인으로 끌고 들어갔다. 카메라가 있을 테지만 좀 찍히는 게 대순가 싶었다. (……) 나는 순정이의 몸을 앞으로 구... 더보기

출판사 서평

방황하며 거리를 떠도는 ‘모라토리엄 아이들’
나쁜 아이들의 세계를 통해 드러나는 더 나쁜 세상

2011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소설가 김봄의 첫 번째 소설집 『아오리를 먹는 오후』가 출간되었다. 김봄은 십 대 폭주족 이야기를 다룬 작품 「내 이름은 나나」로 미성년 ‘루저’들의 그늘과 좌절에 대해 말한다는 평을 받으며 등단했다. 작가는 줄곧 어린 청춘들에게 시선을 두고 있다. 이때 작가가 포착하는 ‘청춘’의 성질은 풋풋하고 싱그러운 것이 아닌 풋사과를 씹었을 때의 떫고 아린 맛에 가깝다. 나이 어린 인물들이 벌이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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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신간 코너에서 발견했을 때, 그저 상큼하고 가벼운 새 단편집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손에 받아 들고 돌아서 첫 편을 읽으면서 그 '가벼움'이 만만치 않음을 직감했다. 그리고 계속 읽어가면서 점점 침울해지는 나를 발견했다.   그것은 작가가 자주 사용하는 일인칭 화자에서 비롯된 동일화 현상일 수도 있고.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청소년 시기를 거쳐온 사람으로서의 일반화 현상일 수도 있으리라.   신진 작가의 참신함!은 다소 적었지만, 그에 비해 느껴지는 깊이는 꽤나 크게 다가왔다.   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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