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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의 종언(범우사상신서 022)

다니엘 벨 지음 | 이상두 옮김 | 범우사 | 1999년 11월 25일 출간
이데올로기의 종언(범우사상신서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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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08020221(8908020225)
쪽수 270쪽
크기 210 * 148 mm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The)end of ideology : on the exhaustion of political ideas in the fif/다니엘 벨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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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가 현대 산업사회에서 설자리를 잃고 종말을 고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명쾌하게 밝혀놓은 논평집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벨은 1950년대 말 당시 사회주의국가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상황인데도 왜 마르크스주의가 막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폈을까. 벨의 견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데올로기의 의미부터 고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벨에 따르면 이데올로기란 사상을 사회적인 목적달성의 수단으로 전환시킨 가치와 신념의 체계이다. 사회변혁을 이루어낸 초기에 이데올로기는 사회구성원 사이에서 의심받지 않는 채 받아들여지는 신성불가침의 지위를 갖게 마련이다. 사회주의 이념이 현실 규정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은 화이트칼라의 성장으로 계급구조에 큰 변화를 낳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서구사회에서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복지사회의 등장에 따라 사회계급이 양극화한다는 마르크스주의는 <고갈>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벨의 이데올로기 종언론은 프롤레타리아의 <절대적 빈곤화론><계급 투쟁론>을 골자로 하는 마르크스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이론이다. 현상유지에 입각한 보수주의 성향을 띠고 있는 벨의 견해는 특히 순수한 학문적 성격을 넘어 정치적 의도까지 내포되어 있는 듯 하다. 벨 자신도 <이데올로기 종언론은 오늘날 사회에서 풍미하고 있는 신좌익 열풍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고 적고 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이데올로기 종언이 곧 유토피아의 종말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는 점이다. 유토피아 사상은 사회를 개혁하려는 인류의 소망을 담고 있는데 비해 종국에 가서는 기존정치 질서를 합리화하는 마르크스주의 이데올로기와는 차별성을 갖기 때문이다. 더욱이 19세기의 낡은 이데올로기는 활력을 잃었지만 아시아-아프리카 신생국에서는 산업화 근대화 민족주의 등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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