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낙관을 말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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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라도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흔쾌히 나를 탓할 텐데.”
낙관이라는 막연한 개념이 어쩌면 나를 구원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
비교적 낙관적인 태도로 바라보는 일상과 생각의 에세이.
“낙관”이란 뭘까. 어째 막연한 단어다. 잠시 생각해보면 삶의 태도에 대한 단어가 아닌가 싶다. 무엇이든 좋게 생각하려는 마음인 것이다. “낙관”이라는 막연한 개념이 나를 구원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것은 언젠가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가만의 작은 희망이다.
작가정보
목차
- 작가의 말
1부
아무렴 상관없기를
게으른 사람에게는 여유라는 게 없다.
계속 돌아다니기
어떤 음악 해요?
성공한 또래를 보는 일
조깅
에세이를 써서 돈을 버는 사람
슴슴한 글
묘비명
우물
한 번만 봐줘요
단지 잘 살고 있었으면 하는 바람
최소한의 낙관적 바람
긍정
웬만하면 기대를 하지 말자
죽지 않을 이유
청소 좀 해라
2부
우리 집은 투니버스가 안나와요
손목을 다치면 쉽게 낫지 않는다
한텐을 입는 일
자기 전
외면하는 습관
당신이 속상하지 않도록
희망사항
지대방
힙스터에 대한 고찰
김성일의 힙동설
평양냉면
평양냉면, 그 두 번째 이야기
착한 사람
상처를 말하지 않는 편이 좋다.
물의 정령아 제발 나와줘
새벽녘
의존하기를 관두고
짭쪼름
3부
본인을 평범하다고 소개하는 심리
위안
헛짓하다 좋은 영감이 떠오를 때
노력의 재능
에세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빠른 년생
넌 뭐라도 될 거야. 뭘 해도 잘 될 거야.
복종중독
내가 나를 언제야 사랑하게 되는지
내가 사랑하는 날들
4부
아무렴 상관없는
건치의 재능
떨려도 괜찮아요!
컵을 모으는 취미
포옹
너 알아서 해
다단계 누나에게 쓰는 편지
INFP 신드롬
인스타그램 출사표
까페 고르기
책을 마치며
책 속으로
노는 일에 죄책감이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순전한 즐거움을 느낀 지 얼마나 오래되었나.
- 「게으른 사람에게는 여유라는 게 없다」 중에서
어쨌거나, 난 내 자신이 중심이 되어 친구들을 끌어들이는 일은 하지 못 했다. 내 스스로가 사람을 끌어들일 매력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매력이라는 것이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그때는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매력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매력이 없었다.
- 「의존하기를 관두고」 중에서
언제까지 글쓰기를 낭만적으로만 생각할 건가. 글도 음악도 예술도 결국 노동인 것을.
- 「계속 돌아다니기」 중에서
중학교 때에는 방과 후 당번들의 청소를 위해 의자를 책상 위에 뒤집어 올려 두어야 했는데, 일부러 짝꿍 의자를 올려주기도 했다. 내가 버리지 않은 쓰레기를 줍기도 했다. 훈훈한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나 보다. 누군가 내 선행을 봐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그렇게 내 아름다운 모습이 퍼지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런 일은 내가 알기론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모두가 나를 좋아해 줬으면 해.”라는 매력 없는 발상에서부터 사랑받고 싶다는 욕심은 번져갔고, 결론적으로는 그 누구도 나를 깊이 사랑할 수 없게 되었다. 나는 개성 없는 그저 착한 아이였으니까. 진심이 없는 아이였으니까. 그런 게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 「착한 사람」 중에서
형이 생각날 때면, 이제와 구차한 변명을 하게 된다. 매번 어쩔 수 없었다고 둘러대는 이유란 건, 내심 그것이 죄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잘 모르겠다. 언젠가 서로 만나게 되는 날이 있다면, 우리가 꿈꾸던 그 이상에 가까워진 채로 만날 수 있기를. 그러면 그 아무 말 없었던 이별에 용서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단지 잘 살고 있었으면 하는 바람」 중에서
오히려 기대가 없음으로 더 풍족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건 마치 기념일도 아닌데 선물을 사다 주는 애인에 크게 기뻐할 수 있는 마음이다. 평소부터 애인의 스윗함을 기대하는 삶이란 실망할 일밖에 없는 것이다. 바랄 정도만 바라고, 그 이상은 바라지 않는 것. 그런 것이 내가 바라 마지않는 평화롭고 충만한 사고방식이다.
- 「웬만하면 기대를 하지 말자」 중에서
내가 가진 경향이 편견인지 아닌지의 구분은 이미 스스로 정하기에 모호한 일이라 내가 객관성을 충분히 가지게 되었는지 생각하는 것 자체에 꽤 많은 힘이 들어간다. 양측 의견에 모두 일리가 있을 경우 특히 그렇다. 이 싸움의 원인이 단순히 악인의 출현에 있는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지는 않은지, 논점 따위가 어디에 있는지, 사실이 맞는지, 과장이 되어 있는 건 아닌지, 근본적인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생각들을 거듭 거치다 보면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린 그 누군가가 잘못이 있긴 했던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게 된다. 어찌저찌 판단을 마치고 나면, 미워해야 할 대상이 눈에 보였다. 그건 내게 좋은 일이 아니었다. 난 이런 것들을 생각하는 일에 지치고 말았다.
- 「외면하는 습관」 중에서
그리고는 벽에 쓰여져 있는 낙서를 구경했다. “19XX年 X月X日, 영봉 왔다 감.” “유향이년 진짜 재수없어! -옥향-” 지금은 아줌마, 아저씨가 되었을 그때 그 시절, 젊은이들의 잡담이었다. 그들은 2021년이 도래하여 자기들이 아줌마 아저씨가 될 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나는 아직 내 중년을 상상하는 일이 어렵다. 1 년 뒤의 일도 예상할 수 없으니, 단지 지금 그대로의 무능력한 인간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지대방」 중에서
내 인생 첫 평양냉면 시도는 실패로 끝났지만, 언젠가는 꼭 다시 평양냉면에 도전할 생각이다. 한 평양냉면집이 입에 맞지 않았다고 평양냉면 전체를 힙스터의 소비 품목 중 하나로 매도하기에는 진지한 태도로 평양냉면에 임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고, 그 평양냉면 마니아들이 환장하는 복잡한 맛이 분명 존재하리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 「평양냉면」 중에서
그런데 웬걸. 며칠이 지나고 치과에 가면 다양한 걱정들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보철물들은 잘 만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보철물들은 몇 년이고 내 치아에 잘 들러붙어 있다. 결론적으로 내가 걱정한 일들은 단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다. 마음먹고 이를 움직이지 않는 이상, 웬만해서는 본이 잘 떠지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한 일들은 말 그대로 괜한 걱정이었다.
- 「떨려도 괜찮아요!」 중에서
노력도 재능이라고 앞서 생각했지만, 노력의 재능이라는 건 종교 같아서 있다고 믿지 않으면 없는 것이고 있다고 믿으면 정말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난 노력의 재능이 있다고 믿고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그것도 아주 간절하게. 계실지 모를 재능께서 내게 응답해주시길 바라며 끝없이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야 천국에 갈 수 있을까 말까. 아니면 신경치료 같은 걸 받아야 하는 때가 온다. 이가 원래 안 좋다고, 이를 안 닦아버리면 어쩌자는 건가.
- 「건치의 재능」 중에서
출판사 서평
내게 낙관을 말해줘요
“낙관”이란 뭘까. 어째 막연한 단어다. 잠시 생각해보면 삶의 태도에 대한 단어가 아닌가 싶다. 무엇이든 좋게 생각하려는 마음인 것이다. “낙관”이라는 막연한 개념이 나를 구원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것은 언젠가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가만의 작은 희망이다.
“단지, 조금은 낙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얼마 되지 않은 일이지만, 저에 대한 기대가 완전히 없어진 다음에야 발견할 수 있는 낙관을 본 적이 있거든요.”
만족스럽지 않은 현재를 위해 과거를 부정하는 일은 너무도 흔한 일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우리는 후회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합의를 봐야 하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있었든 간에, 그것이 분명 내게 거름이 되었을 것이라며 나를 긍정해야 한다. 그러지 않았다면 무너졌으리라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그 역시 후회할 선택을 반복하면서도, 벌어진 일이라면 어쨌거나 긍정하는 게 능사 아니겠냐며 너스레를 떤다.
“오히려 기대가 없음으로 더 풍족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건 마치 기념일도 아닌데 선물을 사다 주는 애인에 크게 기뻐할 수 있는 마음이다.”
작가 김성일은 그가 겪은 좌절의 경험을 통해 최소한의 낙관적 태도, 즉 비관적 낙관론을 제시한다. 그는 말한다. 기대하는 만큼 괴로워질 거라고. 그래서 기대하지 않음으로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렇게라도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조금은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계속되는 일상과 생각 속에서 그는 다양한 순간을 예민하게 포착해낸다. 괴로운 이는 자신을 둘러싼 현상에 대해서 의미라도 부여해야 하는 것이다. 그는 너무나도 낙관을 바라는 사람, 매순간의 낙관을 바라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자신 주변의 다양한 일들을 그만의 낙관적인 태도로 소개한다. 그가 써내려간 한 권의 책, 그 시선의 끝에서 위안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기본정보
ISBN | 9791197577017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10월 14일 |
쪽수 | 224쪽 |
크기 |
131 * 188
* 20
mm
/ 261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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