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청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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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당사자의 눈으로 바라본 서울의 청년정책 10년
이를 위해 저자들은 청년청잭 시작부터 틀을 갖추기까지 10년 동안 서울 청년들이 직접 보고 느낀 경험과 그에 대한 날것 그대로의 감상, 인터뷰 등을 책에 녹여냈다. 객관적인 자료와 더불어 현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정책사를 구성한 것이다. 이 생생한 기록은 앞으로도 계속될 서울시 청년정책에는 반면교사가, 서울시의 청년정책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청년정책을 운영하는 지자체들에게는 타산지석이 될 것이다. ‘청년하다’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이 땅에서 청년으로 살았고, 살고 있고, 살아갈 모든 이들을 위한 청년의 목소리다.
작가정보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SSK 지역재생연구팀의 연구 책임자(정치학 박사)이다. 공저 『로컬의 진화』, 『공동체의 오늘, 온라인 커뮤니티』, 『미래사회의 산업과 직업 변화』, 『미래사회의 리더십과 선진국가의 엘리트 생성 메커니즘』, 공동 번역서 『마을의 진화』 등 다수의 논문과 저술이 있다.
서강대학교 SSK 지역재생연구팀 전임연구원(정치학 박사), 더가능연구소 연구실장이다. 저서 『시민기술, 네트워크 사회의 공유경제와 정치』, 『민주주의의 전환』, 『민주주의의 기술』, 『네트워크 사회의 정치와 민주주의』, 공저 『로컬의 진화』, 『공동체의 오늘, 온라인 커뮤니티』, 공동 번역서 『마을의 진화』, 『창업의 진화』, 『인구의 진화』, 『시골의 진화』 등 다수의 논문과 저술이 있다.
목차
- 서문 | 서울 청년이 궁금하다
제1부 | 서울, 청년중간지원조직의 형성
청년허브(2013년), 일자리+삶의 질
청년활동지원센터(2016년), 청년이 청년을 지원하다
무중력지대(2015년), 청년전용공간
제2부 | 서울, 청년참여기구의 형성
청년정책네트워크(2013년), 정책을 모으다
청년의회(2015년), 정책을 제안하다
청년시민회의(2019년), 청년예산을 편성하다
제3부 | 서울, 청년 행정과 조례
청년명예부시장(2012년), 청년, 행정에 진입하다
청년정책담당관(2015년)과 청년청(2019년), 청년 전문 행정의 시작
청년기본조례(2015년), 전국 최초의 청년제도
맺음말 | 서울, 당사자 중심의 정책 지속을 위한 과제
책 속으로
지방자치 30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서울은 대한민국 최고 선망의 도시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은 모두 서울에 있으며, 좋은 기회 역시 서울에 있다고 믿고 있다. 화려한 메가시티에서 폼 나게 살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전국의 청년들 역시 그런 기대감으로 서울로 서울로 향한다.
-p. 6
서울시에는 청년전문 중간지원조직이 있다.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청년활동을 지원하는 청년허브, 청년이 모이는 사랑방과 같은 거점으로 기능하는 무중력지대, 청년에게 진로탐색 및 마음건강 등의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활동지원센터가 대표적이며, 최근에는 청년에게 공공정책과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자치구 서울청년센터도 생겨났다.
-p. 18
청년활동지원센터의 시작은 ‘청년수당’에서부터다. 기존의 청년정책이 공공일자리를 지원하거나 소규모 모임지원, 청년단체 지원을 시작으로 청년 당사자들을 모으고, 의견을 수렴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 청년들이 쏟아낸 정책 아이디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기관이 필요했다.
-p. 32
2015년 정식 개관한 무중력지대는 일종의 청년 지역거점이다. 비록 기간이 종료된 지역의 무중력지대는 서울청년센터로 전환하는 중이기는 하지만, 한때는 취업의 압박에서 벗어나 모일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서 지역정보, 지역의 청년소식, 심리상담, 다양한 문화활동 등을 전개하는 일종의 지역 청년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p. 44
청년허브의 자유로운 청년활동지원, 무중력지대의 거점공간 제공, 청년활동지원센터의 정책 전달과 상담 지원과 같은 중간지원조직으로서의 활동과 동시에 서울시에서는 청정넷, 청년의회, 청년시민회의 등 본격적인 청년참여기구가 형성되었다.
-p. 48
그러나 청년 당사자의 정책제안이 바로 정책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청정넷과 청년의회 활동에서 가장 절실했던 것은 청년 참여 확대였고,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행정이나 시의회와의 협업이었다. 거버넌스가 필요해지는 시점이 된 것이다.
-p. 64
청년정책은 청년전문 중간지원조직과 청년의회 등을 통한 대표성 강화를 통해 행정과 제도 영역으로의 본격적인 진입이 이루어졌다. 이 과정은 청년명예부시장(2012년), 청년정책담당관(2015년)을 거쳐 서울 청년정책의 백미로 들 수 있는 청년기본조례 제정(2015년)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p. 72
서울에서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한 지 6년이 지났다. 상위법(청년기본법)도 제정되었으니 이제 청년정책은 중앙정부부터 지자체에 이르기까지 정책의 법적 근거를 공고히 했다. 특히 조례에만 명시되어 있던 청년참여기구 활동이 청년정책조정위원회라는 기구로 격상되어 각 지자체마다 구성되었다. 그러나 지자체 단위에서는 법적 기구의 한계 또한 존재한다.
-p. 92
2021년 새로운 시정에 따른 조직 개편에 따라 이 책에 나온 일부 기관은 과거의 것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그 조직을 만들고 활동했던 기록 역시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p. 98
출판사 서평
청년 당사자의 눈으로 바라본 서울의 청년정책 10년
이 땅의 청년을 위한 노력과 앞으로의 과제
이 책은 청년 당사자의 눈으로 본 서울의 청년정책 10년을 중간지원조직, 참여기구, 법제도 차원에서 정리하였다. 청년 당사자의 시각에서 정리했다는 것은 단순히 공식적인 차원에서 조직·기구·법제도의 역사만 다룬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 이면에 숨은 청년의 좌절과 분노, 기대와 절망 그리고 참여와 협업 같은 다양한 시도들, 더 나아가서는 행정조직과의 상호작용을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즉 공식적인 역사에는 드러나지 않은 청년들의 역동적인 활동 과정을 내보이고, 그들이 꿈꾸는 미래가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한 것이다.
이 책은 2010년대 초반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서울시가 추진한 청년정책과 그 공과를 소상히 소개한다.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서울시 청년정책에는 반면교사가, 서울시의 청년정책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청년정책을 운영하는 지자체들에게는 타산지석이 될 것이다. 특히 지역의 경우 서울의 청년정책을 이상적 모델로 평가하며, 서울이 만든 조례·정책·사업·조직을 성급히 그대로 따라하는 일이 잦다. 그러나 지역의 상황은 저마다 다르므로 단순한 모방은 위험하다. 서울의 청년정책에서 참고할 것은 참고하고 나머지는 지역마다 갖고 있는 다양성과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 책이 서울시의 청년정책을 다루고 있지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이유다.
『서울에서 청년하다』는 단지 서울의 청년정책을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청년청잭 시작부터 틀을 갖추기까지 10년 동안 서울 청년들이 직접 보고 느낀 경험과 그에 대한 날것 그대로의 감상, 인터뷰 등을 정리하여 녹여냈다. 객관적인 자료와 더불어 현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정책사를 구성한 것이다. 또한 청년정책과 관련하여 청년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빠뜨리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세 가지다. 첫째, 청년 당사자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수렴하는 중간지원조직이 필요하다. 둘째, 당사자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참여기구가 역동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셋째, 지역마다 청년 관련 조례와 사업이 만들어져야 하고 그 단위는 작고 구체적일수록 좋다. 이로써 서울 및 다른 지역의 청년들도 단순한 정책 모방이 아닌 저마다의 현실에 맞는 대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 제목의 ‘청년하다’는 포괄적인 내용을 포함한 표현이다. 즉 청년은 누구이고,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하고 싶어하고, 무엇에 좌절하고 힘들어하는지 그리고 청년이 모여 할 수 있는 활동의 범위는 어디까지이고, 사회는 이를 위해 어떤 환경과 제도를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함축하고 있다. 시대마다 바라는 ‘청년다움’은 용기와 도전이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청년다움이 존재하기 전에 ‘청년하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라는 비판적인 문제의식을 반영한 표현이기도 하다. 이 책은 청년하다를 지원하기 위한 ‘중간지원조직’, 청년하다의 참여가 이루어지는 ‘참여기구’ 그리고 청년하다가 가능해지는 ‘제도’ 등 세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해설하여 더 나은 청년의 미래를 위한 제도 개선의 밑자료를 제공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97529054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8월 20일 |
쪽수 | 100쪽 |
크기 |
140 * 210
* 13
mm
/ 184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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