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분의 어머니(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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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권병애
1945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났다. 9남매의 맏이로, 가족의 생계를 위해 힘겨운 생활을 하면서도 희망의 세상을 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살았다. 훗날 사업가로 변신하여 자립 기반을 다지고 목적하는 바를 이루었다.
기해박해 당시, 순교자가 나왔던 안동 권씨 35세 손으로 어릴 적부터 기독교 신앙이 몸에 밴 생활을 했다. 매사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순명(順命)?하는 삶을 지향하며 살고 있다.
사업에서 은퇴한 이후로 2020년 《착각의 시학》 수필부문 신인상 수상을 계기로 실버들의 청춘일기 회장ㆍ도전 나도 작가회 회원ㆍ이야기가 있는 문학풍경 회원 등으로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목차
- 작가의 말
제1부 : 내 이름은 할머니
3월의 아픔/ 경매가 준 교훈/ 고뇌하는 인생/ 나의 얼굴/ 내 이름은 할머니/ 내 탓인 줄도 모르고/ 노인으로 산다는 것/ 마음의 밭/ 마지막 가는 길/ 사랑하는 마음/ 소중한 내 시간/ 시장에서 하루/ 옛 삶의 추억/ 하숙생/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 간절한 소망
제2부 : 세 분의 어머니
나는 오늘/ 나의 기도/ 그리운 엄마/ 내 어머니/ 면회/ 모진 인연/ 삶의 끝자락/ 삶의 목표에 따라/ 세 분의 어머니/ 순종과 믿음/ 신앙의 신비/ 아름다운 동행/ 어려움이 닥치니/ 어리석은 흔적/ 위령 성월의 달에/ 인생의 가치/ 나의 삶/ 내 가는 길
제3부 : 세월에 삶을 싣고
따뜻한 마음/ 성모님 저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까리따스 수녀원에 다녀와서/ 남도 순례/ 봉사활동/ 상념/ 세월에 삶을 싣고/ 순교자의 고난/ 인생의 한 순간/ 주왕산 산행/ 피정의 기쁨/ 호명산 나들이/ 선택/ 유년시절
제4부 : 내 삶의 일기
은총 내려 주소서/ 내 삶의 일기/ 묵주를 돌리며/ 비 오는 날/ 삶의 여정/ 순종과 순명/ 신의 존재/ 완벽하지 않은 신앙/ 움켜 쥔 손/ 인생의 흐름과 물의 흐름이 같이/ 추억 속의 그리움/ 태어날 때 나는 울고/ 하느님을 믿으며/ 황혼의 삶
출판사 서평
이상적 세계에 대한 동경
1. 나는 학생이다
중국의 대표적 지식인으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네 번이나 올랐던 왕멍(王蒙)은 ‘나는 학생이다.’라는 그의 저서에서 자신의 능력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궁극의 한계 상황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학생의 신분으로 살아온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했다. 그에게 학생은 특정 신분이나 계층적 지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은 자신의 인생관이며 세계관이자, 본인의 성격과 감정의 세계를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단어이다. 그는 교도소에서, 잠을 자면서, 심지어 죽는 순간에도 공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일생동안 한순간도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배움에 정진했으며 끊임없이 공부를 하였다. 이 책을 저술할 당시 그의 나이가 70이었으니 학습에 대한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우리네 삶은 배움의 연속이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쌓는 일이 중요하다. 배움은 미지의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기점이고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는 강력한 에너지원이다. 배움은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계층, 모든 단계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지지만 나이가 들수록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문화센터를 찾는 많은 사람의 공통점은 그들은 이미 무엇인가 배우는 일에 익숙해져있다. 그들은 단순히 글 쓰는 일을 넘어 무엇인가 새로운 일을 찾아서 하는데 서투르지 않다. 배움은 몸에 적응된 운동선수의 근육과도 같아서 일상의 어떤 상황에서도 순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발현하게 된다.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는 말은 내가 모르는 것이 여전히 많다는 뜻이며 인간의 유한성을 잘 드러내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면서 깨달음을 얻고자 부지런히 배움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수필가 권병애는 나이 80 가까이 되어 문학의 길에 들어섰다. 권 작가는 신앙심 깊은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종교와 문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여러 남매의 맏이로 일정 부분 가사에 도움을 주어야 했고 결혼을 해서는 아이들 양육과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잠시 꿈을 접게 된다. 특히 기울었던 가정을 일으켜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 앞에서는 앞뒤 돌아볼 겨를 없이 바쁘게 살아야했다. 늦게나마 문학의 불씨를 다시 점화하게 된 계기는 아이들의 성장과 사업을 정리하면서 얻게 된 생활의 여유에서였다. 나이 80 즈음에 글쓰기 공부를 시작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는 인생의 마지막 꽃을 피우기 위한 도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그는 자신 있게 본인 스스로가 학생임을 드러내고 그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드디어 그의 인생 역정이 책으로 출간된다. 이번에 발간하게 되는 수필집 ‘세 분의 어머니’는 자신이 살아온 지난 삶과 앞으로 전개될 인생 여정 중에서 종교적 신앙관을 차분하면서도 진솔하게 그려냈다. ‘세 분의 어머니’는 총 4부로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둠 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그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펼쳐보도록 한다.
2. 기도에서 기도로 살아가는 삶
제1부는 권 작가 자신의 인생 역정(歷程)을 술회한 내용이다. 대표작으로 ‘내 이름은 할머니’를 꼽을 수 있는데 이는 한 사람의 인생을 생의 주기에 따라 바뀌는 호칭에서 찾아간다. 여러 호칭 중에서 가장 어색했던 이름은 새댁이었다. 갓 결혼한 여자에게 붙여지는 새색시는 모든 것이 낯선 환경에서 일일이 새로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작가는 점차 익숙해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아줌마, 애기 엄마를 거쳐 지금은 할머니로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한다.
이 작품은 단순히 호칭의 변화에서 오는 좌절이나 탄식을 말하기보다는 현실보다 나은 삶을 가꾸기 위한 의지와 이상세계에 대한 동경을 담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새댁이라는 호칭을 통해서 순수와 열정, 사랑의 숭고함을 표현했다면 나이 들어서 얻게 된 노인은 온갖 번뇌로부터 벗어나 삶에 대한 깨달음을 알게 되었다는 사랑의 완성 단계로 그 의미를 정리했다. 그러면서 세상살이의 진리는 아주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으로부터 오고 있음을 설파하고 무엇이든지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지혜도 함께 되새긴다. 일상적 행위에서 반성과 성찰의 계기를 찾아가며 꾸밈없는 솔직한 고백으로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준다.
제2부에서는 작가 자신에게 현재가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인연 가운데서도 가족을 중심으로 한 사랑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다. 작가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를 통해서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구도자적 자세를 형상화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한 ‘세 분의 어머니’를 통해서 자신의 성장 과정은 물론 자신이 의지하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신적 쉼터로 마음의 안식을 얻고 있다.
한 여성이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고통과 희생을 전제로 시작된다. 출산과 양육의 전 과정이 그렇고 성장 이후의 삶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내리사랑이 그러하다. 하지만 어머니는 희생자이면서 동시에 창조자이기도 하다. 어머니 사랑은 무한에서 무한으로 이어지는 헌신적 사랑이기에 사람이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받고 자란 우리는 어머니의 품을 정신적 고향으로 생각하게 되고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어머니를 떠올리며 희락(喜樂)을 함께 한다.
권 작가는 ‘세 어머니’를, 자신을 낳아 주신 어머니, 남편을 만나 맺어진 시어머니, 영적 성장을 주신 성모님으로 구분한다. 자신을 낳아주신 어머니는 이 세상에 육체만 있게 해준 존재가 아니고 여러 빛깔의 물감처럼 다양한 꿈을 전해 주었음에 감사한다. 특히 고운 마음씨를 주셨기에 세상을 바로보고 정의롭게 살아갈 수 있었다고 술회한다. 시어머니는 태어나고 자란 성장 배경이 다른 만큼 많은 부분에서 서로 의견이 맞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시어머니를 섬기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도 이상의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성모님에 대해서는 삶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마다 안겨서 울고 웃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절대적 사랑을 알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성모님께서는 자비의 마음을 알게 하였고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모든 것을 내어주신 어머니의 참 사랑을 느끼게 하였다. 이제는 성모님 계신 곳이 최후의 피난처임을 알게 되어 끊임없이 기도를 올린다고 했다.
나에겐 세 분의 어머님이 계신다.
나를 낳아 준 어머니, 남편을 만나면서 맺어진 어머니, 내 영혼의 어머님이다. 나는 이 세 분의 어머니를 모시면서 그 분들이 살아계실 때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는 개념도, 잘해드려야겠다는 마음도 없이 나에게 필요할 때에 해주시기만을 바라고 살았다. 하지만 지금 그분들을 떠올리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고 죄스러워 머리 숙여 용서를 청해보아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안다.
제3부는 작가의 종교관 중에서 자신의 영적 성장을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내용으로 정리했다. 권 작가는 어머니의 태 안에서부터 신앙을 물려받았을 정도로 신심이 깊다. 그 흐름은 후손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표작 ‘세월에 삶을 싣고’는 나이가 들어서도 주님께 다하지 못한 일상의 잘못을 깨닫고 그 아쉬움을 고백하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인생 역정을 조건 없이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에 대한 그리움이 잘 전달되고 있다. 세상일을 감사와 기도로 보내면서 지극히 평온해진 심정을 온전히 드러내고 있다. 교만과 자신감으로 현실 파악을 하지 못하고 거칠게 살아온 지난 삶의 회한을 정리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절대자에 대한 깊은 사랑을 섬세하게 포착해 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본디부터 나약한 존재로 태어났기에 늘 이상향을 꿈꾼다. 이것이 곧 인간의 본능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이상향을 아주 높은 곳에 아주 먼 곳에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권 작가가 생각하고 있는 주님의 이상향은 멀리도 높지도 않은 현실 안에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현실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지극히 아름다운 인간적 사랑을 좇아간다. 상상과 현실을 조합한 멋진 세상을 주님 안에서 그려가고 있는 것이다.
제4부는 신앙생활 중에서도 기도를 중심으로 한 내용을 선별하여 정리했다. 과거나 현재에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기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모든 사람이 똑 같은 내용으로 기도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염원하는 바를 절대자에게 빌어본다는 것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도는 무언가 욕구를 청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잡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미래에 대한 꿈을 간구하기도 한다.
권 작가의 작품 ‘내 삶의 일기’는 나이가 들어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에 대한 삶의 방식을 펼쳐 보인다. 작가는 인생 전반에서 고독과 좌절을 느낀 적도 있었지만 오히려 노인의 삶에 있어서는 그러한 고독과 좌절을 스스로 어루만져주고 매사 관용의 마음을 담아 표현해야 된다고 설명한다. 종교를 표상하는 이미지는 ‘사랑’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떠올리기 쉽지만 권 작가는 ‘따뜻함’이라는 촉각적 이미지로 변화 시켜 현실감을 더욱 가깝게 느끼게 한다. 물건은 어떤 종이에 싸느냐에 따라서 차별화가 드러나듯 한 사람의 인생 역시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서 노년의 품격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서사적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의 심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구조로 주제를 살려간 점이 돋보인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소재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평범한 소재를 멋진 이야기로 만드는 사람이 있고 좋은 소재를 가지고도 일상 뒤편에 밀려 글을 만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권 작가는 아주 작은 것 하나까지도 소홀함이 없다. 오히려 그는 작은 글감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섬세하게 관찰하고 분석하여 글로 연결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그가 관심을 갖는 글의 소재는 희비애락(喜悲哀樂)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꿈에 부푼 희망도 있지만 아픔과 고뇌도 있다. 사람들은 아름다움보다는 고통과 고뇌 속 감정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 세상 살아가는 일이 좋은 일보다는 아픈 일이 더 많다는 얘기일 게다. 권 작가는 희비애락 중에서도 상대의 아픈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한과 슬픔을 멋지게 표현하고 있다.
시시때때로 떠오른 단편의 생각을 모아 정리한 글도 있다. 그의 작품 ‘황혼의 삶’은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행위 같지만 결코 반복되지 않는 기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하루의 시작이 주님께 바치는 기도로 시작해서 마무리를 성모님께 의탁하는 기도로 끝을 맺고 있다. 이런 일을 75년 해왔다는 데 실로 놀라움이 있다. 그가 전하는 생생한 기도가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온다.
“오늘도 참 삶이 어떠한 것인지 묵상해본다. 주님 안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분 안에서 그분 뜻대로 살다가 오라하시면 ‘예’ 하고 갈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면서 살기로 묵상해본다.”
권 작가의 글은 시작과 끝이 온전히 기도문으로 정렬된다. 제대로 된 기도 한번 못하고 건성건성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아주 크다고 볼 수 있다. 어느 종교를 가진 사람도 기도를 할 때면 신과의 거래를 생각해서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기도는 타협이 아니라 자신의 구원을 위해 행하는 지성(至誠)이다. 권 작가는 매 순간 순수 열정으로 기도를 올린다. 기도는 한계에 맞닥뜨린 인간의 간구에서 시작되어 영원하고 무한한 차원에 접속하는 것으로 끝나는 내면세계의 정점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3. 좋은 글, 좋은 말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말과 글로 나누어진다. 이 둘은 사고와 의사 표현이 수단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평소 말은 잘하는데 글재주가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글은 잘 쓰는데 구변(口辯)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글재주가 있는 사람이 쓰는 글은 다 좋은 글인지, 말재주가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은 다 좋은 말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좋은 글은 화려한 수식어로 치장하지 않는다. 어려운 단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지도 않는다. 글쓴이가 자신의 생각을 독자에게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독자는 글의 내용을 편안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좋은 글은 청자빛 가을하늘에 한 떼의 뭉게구름이 유유자적 떠다니듯, 부드러운 물이 흘러내리면서 온갖 것을 희롱하지만 어느 것에도 막힘이 없듯, 글을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사이에 소통(疏通)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글이다. 소통은 어떠한 것이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는 뜻이다. 결국 좋은 글이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는 필자와 독자와의 소통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권 작가의 글은 어느 한 부분도 막힘이 없다. 각 장마다 순수의 정이 넘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어휘를 사용하여 감동과 편안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글을 쉽게 쓴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말이다. 그럼에도 쉽게 이야기를 정리 할 수 있었음은 글쓰기를 시작하는 많은 사람에게 본보기를 전해 준다. 부디 권 작가의 삶이 우리 생활의 한 장으로 연결되어 멋진 이야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97470813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5월 31일 |
쪽수 | 208쪽 |
크기 |
188 * 257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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