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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문을 열다 정미셸 시집

곰곰나루시인선 6
정미셸 지음 | 곰곰나루 | 2020년 09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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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6850265(1196850267)
쪽수 136쪽
크기 130 * 206 * 11 mm /212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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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미국으로 이민 가 살면서 시인,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미셸 시인의 네 번째 신작시집. 삶이라는 시간의 결을 더듬어 일상에서부터 유년의 시간이며 여행지에서의 상념을 찾아내 한 편 한 편의 시로 형상화했다. 특히 미국의 뉴멕시코주를 여행하다 만난 미국 표현주의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세계와 그 특별한 사랑 이야기에서 시상을 얻어 쓴 ‘조지아 오키프를 위한 산타페 연서’ 연작 15편이 실려 있다(제4부). 시집 제목 ‘꽃의 문을 열다’는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 이미지를 반영한 것. 제1부 ‘흑백엽서’에 16편, 제2부 ‘시간여행’에 23편, 제3부 ‘오랜 습관’에 12편 등 총 66편을 실었다.

작가의 말

결,
바람에 흩어지는 모래의 결로 사막이 매일 다른 모습을 하듯, 시간에도 결이 있었다.

시간의 결을 따라 잡지 못한 그 많은 날 중에 그래도 어느 날, 어느 여행지에서, 어떤 영감으로 다가와 준 시편들을 「흑백엽서」에 담았고, 일상의 이야기나 느낌을 「시간여행,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에, 지난 시집에서 다시 읽고 싶은 시를 선별 또는 손질을 거쳐 「오랜 습관」에 실었다. 그리고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 타오스 등지를 여행하다 만난 미국의 대표적인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예술과 사랑에 대한 산타페 연서 「꽃의 문을 열다」를 연작시 형태로 엮었다.

올여름, 오키프의 그림에서 자주 사용되었던 흰독말풀을 산타페가 아닌 이곳 라카나다의 데스칸소 가든에서 만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산타페 사막의 모래바람이 캘리포니아로 불어오며 매일 밤 흰독말풀 꽃을 피우고, 오키프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자주 그렸다는 ‘문’을 여는 아침. 그곳에 시인의 의자 하나 마련하고 매일 시를 만난다. - 2020년 여름, 데스칸소가든에서 정미셸

목차

제1부 흑백엽서
흑백엽서
매그넷
부차드 가든의 굴뚝
호이리게와 베토벤
모차르트의 초상화를 먹는다
주인 없는 이름
거위깃털 펜의 선택
엽서, 그 작고 좁은 창틀
연금술사의 거리
풍문
소망의 산에서
피사의 사탑
깊은 우물
길, 물고기 비늘처럼
존재와 비존재
암호
제2부 시간여행
석류
납작
국수
물고기 눈물을 탁본한다
멍게
밥상
추억의 트라우마
시간여행, 히야신스
시간여행, 수선화
시간여행, 동백
시간여행,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독감
새해
유도 질문
회색지대
잊음의 땅에서
창밖에는 일출
지도, 그 타다 만 종이 위에
수막새
화두를 던지며
접점에 서다
살아있음에
발레리나

제3부 오랜 습관
제부도
비가시적 거리
칩거
엉겅퀴처럼
산수유
오코티요의 봄
맛집
하동 갯벌
십리 벚꽃
재첩국
솟대가 물어다 준 행복
어느 가을

제4부 꽃의 문을 열다 : 조지아 오키프를 위한 산타페 연서
사랑과 예술 - 산타페 연서 I
결혼 - 산타페 연서 II
오해 - 산타페 연서 III
꽃에 대하여 - 산타페 연서 IV
상처 입은 사막 - 산타페 연서 V
‘달을 향한 사다리’ - 산타페 연서 VI
흰독말풀 - 산타페 연서 VII
화실에서 - 산타페 연서 VIII
‘검은 추상’ - 산타페 연서 IX
애증의 고리를 끊고 - 산타페 연서 X
조지 호수에 띄운 비밀 편지 - 산타페 연서 XI
‘구름 위 하늘’ - 산타페 연서 XII
연애세포 - 산타페 연서 XIII
오키프의 산 - 산타페 연서 XIV
나의 신화, 나의 역사 - 산타페 연서 XV

해설|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한국으로, 추억으로 · 이승하

추천사

박덕규(시인, 문학평론가)

LA 북쪽 근교의 부촌 라카나다(La Canada)에 자리한 ‘데스칸소 가든(Descanso Gardens)’. 여러 나라 희귀한 꽃들도 많고, 꽃구경에 연인들 가족들 산책길로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그 근처 사는 미셸 시인이... 더보기

이승하(시인, 중앙대 교수)

시인의 삶 자체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갔다가 미래로 갔다가 다시 또 과거로 가는 여행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 시간의 흐름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 모습 그대로 피어나는 꽃이기에 시인은 꽃을 시간여행의 주인공으... 더보기

책 속으로

사랑과 예술
- 산타페 연서 I

헝가리 귀족과 아일랜드계 피가 흐르는
연약하면서도 도도한 젊은 화가 오키프
카메라 렌즈 속에서 어린 정부를
운명적으로 껴안은 스티글리츠

사진을 그림처럼 찍는 사진 작가의 시선과
꽃을 보는 화가의 남다른 시선이 만나
새로운 사랑과 예술에 빠졌다

예술에 대한 이해가 뭔지
화폭을 넘나드는 그녀의 힘과 자유는
거대한 연기를 뿜으며 커브를 돈다
성공이라는 이름의 열차를 타고


상처 입은 사막
- 산타페 연서 IV

육체의 관능은 사라지고
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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