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지 못하고 어른으로 산다는 것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위로를 주었던 박수정 작가의 성장 에세이
“어른이라는 이름 아래에 울음을 참는 사람들이 있다”
사랑과 청춘, 취업과 빚,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른이 되고나서 깊이 고민하게 되는 키워드다. 아직은 철부지인 것 같으면서도 책임져야 할 게 많아져 ‘서툰 어른’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어른이 되지 못한 사실에 가끔 우울감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박수정 작가는 자신의 적나라한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꺼내며 어른이 되지 못한 우리들에게 무의식의 동질감을 전해준다. 저자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유는 아마 우리가 퍽퍽한 사회 속에서 꽤나 비슷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단단한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요즘.
시간이 지날수록 짊어져야 할 게 많아지는 우리들에게 서툴러도 괜찮다고 말하는 작가의 말은 단순한 위로보다 더 큰 희망과 토닥임을 전해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른이 되지 못하고 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서툰 어른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작가정보
누군가의 삶에 일원이 된다는 게
여전히 낯설고 어색한 사람입니다.
지금껏 많은 사람을 만났고
또 많은 사람을 보냈지만
아직도 그 과정이 낯섭니다.
언제쯤이면 면역이 생길까요.
인스타그램 : @shy.su
목차
- *프롤로그*
〈1장〉
어른도 가끔 울고싶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14
애늙은이 18
격려가 필요한 건 내가 아니었을까 20
가난한 취미 23
가진 것 없이 행복을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27
입맛 31
계획보단 현실 34
애써 웃어 보이는 날 41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43
사랑해요. 나의 보물, 나의 엄마 50
매일 마주하는 사람 53
사소한 배려 56
아이스크림 59
자취 63
수면 위에 드러나는 것 68
모든 요일의 어른 70
거울에 비친 모습 76
피곤한 하루 78
이해 영역 81
이해 영역2 82
상실 83
〈2장〉
아주 보통의 나날들
단것은 많이 먹으면 안 된다 88
보통의 하루 91
익숙한 것은 늘 편안하다 93
보호받지 못하는 어른 96
서른에 가까워지면서 98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101
멈추어 바라볼 시간 102
내 기준이 옳은 건 아니지만 네 기준도 옳은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103
바뀌지 않는 관계 108
낯선 말 110
동경의 대상 112
다정한 무언가 116
연차 118
갑과 을 119
라디오 사연 122
당신은 아니길 바라 124
이기적인 사람 125
사람 마음은 참 이상해 127
〈3장〉
사랑을 알려준 무언가에게
사랑을 알려준 너에게 132
당신은 여전히 133
마음의 오차 138
사랑이 두렵다 142
인연 144
서러웠던 순간 146
당신은 아니길 바라 148
못 먹는 음식 149
어떻게 너였을까 154
다정한 연인이 되는 상상 155
나의 그늘 158
얼마나 외로운 일인지 160
변덕스러워서 162
마음이 어딘가에 기울이기 나름이라면 164
보통 사람 166
상처받은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 168
긍정과 부정이 오가는 사이에서 170
시들어 바래진 꽃 172
좋은 말을 건넨다는 건 174
어쩌면 우리가 비슷한 입장이었을지도 모르겠다 176
제 인연인 것 같은 사람 178
*에필로그*
책 속으로
〈사랑해요. 나의 보물, 나의 엄마〉 50page
당신은 내가 덤벙거릴 때마다 조심하라며 손을 잡아준 사람, 당신은 내가 아플 때마다 밤새 나의 곁에서 이마를 짚어준 다정한 사람, 당신은 옷이 낡아도 아직 오래 입을 수 있다고 말해도 내 옷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사서 입혀주던 사람, 당신은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해맑지만 나를 볼 땐 늘 근심으로 바라보던 사람, 당신은 좋은 걸 손에 얻으면 제일 먼저 내게 쥐어주던 사람, 당신은 이 세상 그 어떤 보물보다 내가 더 빛난다던 사람, 당신은 나를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오직 나만 생각하며 살았던 사람, 당신은 몸이 아픈 줄도 모르고 밤마다 내 교복을 다려주던 사람, 당신은 온몸에 암세포가 퍼져 아무것도 삼킬 수 없으면서 내가 어린 마음에 사 갔던 결혼기념일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먹었던 사람, 당신은 내가 돌아간 후에 병실에서 새벽 내내 토한 미련한 사람, 당신은 그로부터 며칠 후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떠난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 당신은 떠나기 전 남은 힘을 다해 손 편지를 쓴 사람, 당신은 당신이 없는 세상에 남겨질 나를 상상하며 몇 번이고 살고 싶다 기도한 사람,
당신은 지금껏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다정하고 가장 아름다운 사람.
〈애늙은이〉 18page
나와 한 번쯤 대화를 거친 이들에게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애늙은이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편이다. 세월에 묻은 흔적을 바탕으로 내 겉모습이 아닌 속에 담긴 모습이 어딘가 많이 낡아 있다는 뜻이겠다. 어른이 되어가는 건 구슬프고 외로워지는 일 중 하나이지만 애늙은이가 된다는 건 아직 어리숙한 면을 두고 어른인 척 애쓰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도 가끔은 강한 어른인 척 애쓰는 걸 포기하고 그냥 누군가의 품에 고개를 숙인 채 기대어 있고 싶다. 아무런 투정 없이 가만히 기대어 누군가의 따스한 온기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
〈낯선 말〉 110page
돌이켜보면 우리는 자기 자신을 위한 위로의 말은 꺼려지는 일처럼 어렵게 느끼는데 주변 사람들에겐 이상하리만큼 애를 써가며 위로의 말을 전한다.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말부터 네가 행복해야 주변 사람들도 웃을 수 있다는 말들을 거리낌 없이 꺼내곤 한다. 하지만 정작 나 자신은 얼마나 잘하고 있으며 얼마나 행복해하고 있는지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 그래서인지 나를 위한 말은 어딘가 많이 낯부끄러운 일 같다. 그러다보니 누군가가 내게 건네는 위로의 말이 나를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 누군가가 없으면 세상이 곧 무너지기라도 할 듯 불안할 만큼 스스로를 돌볼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조금씩 내 곁을 떠나가는 사람들을 보내주면서 생각했다.
‘나는 언제쯤 나를 위한 말을 건넬 수 있을까’
〈얼마나 외로운 일인지〉 160page
나는 항상 당신 위주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당신이 흘리듯 뱉은 말을 냉큼 주워 담아 기억하는 그런 사람이었죠. 이따금 당신이 내게 권태로워질 때면 말 못 할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상상만큼이나 무서웠죠. 내게 그런 존재인 당신을 두고 시들어가는 애정에 대해 어떠한 말도 어떠한 문제도 내세우지
못했습니다. 그저 묵묵히 당신을 믿고 기다렸죠. 하지만 그런 당신은 나를 혹처럼 생각했는지 속 시원히 떼어내고 떠나버리더군요. 내 침묵과 관심을 단 한 번도
살펴주지 않은 채로.
나는 그런 당신을 사랑했던 만큼 당신이 불행하길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부디 언젠가 나와 정반대인 사람을 만나 당신이 매달리고 애원하는 처지가 되길 바랐습니다. 누군가가 곁에서 묵묵히 믿어주고 섬세히 살펴준다는 게 얼마나 외로운 일인지 깨달았으면 했습니다. 받는 사랑보다 외롭고 아픈 주는 사랑으로 힘겨워하고
그때 내 아픔을 깨달았으면 했습니다.
나도 참 못난 어른입니다.
출판사 서평
가끔은 주저앉고 울고 싶을 때가 있다.
하루를 바삐 보내고 지친 상태로 퇴근길에 올라서면 서러운 일들이 쓰나미처럼 몰려와 마음이 울컥할 때가 있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지만 고개를 치켜들고 눈물을 집어넣는 당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어른일 것이다. 마냥 어른이 되고 싶었던 지난날이 무색하게 우리는 서툰 모습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작가는 무엇이 어른이고 무엇이 어른이 아닌지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삶을 배워가는 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점점 쌓여가는 책임감. 무기력한 마음. 쉽게 풀리지 않은 관계 같은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일 것이다.
박수정 작가의 산문집 〈어른이 되지 못하고 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말 그대로 어른이 되지 못한 채 어른의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삶은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때론 그 이야기가 나의 경험과 다름에도 불구하고 큰 위로가 될 때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서툰 어른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동질감을 전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완성된 삶은 없다. 모든 것을 다 채우지 못한 채로 미완성으로 살아가는 것 또한 어른의 모습이기에.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우린 이미 다정한 어른일지도 모른다.
기본정보
ISBN | 9791196812645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6월 01일 |
쪽수 | 186쪽 |
크기 |
116 * 180
* 15
mm
/ 209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