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에 눈 뜨니 세상은 잿빛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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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책은 불만을 토로하면서 부정적이거나 회의적인 감정만을 담고 있지 않다. 작가는 미흡하게 여기는 마음이 발전을 지향하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불만이라는 단어 위에 숨은 여러 가지 감정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불만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삶을 피폐하게 만들기도 하고,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오늘 당신의 불만은 어느 쪽인가. 이 책에는 총 182가지의 불만이 쓰여 있고, 182가지의 감정이 담겨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다을
최다을 작가는 자신의 소개 글을 이렇게 쓰고 싶다고 했다. ‘작고 큰 공모전에서 5회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글로 누군가를 감동시킨 경험도 있고요.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서 연락처를 알아낸 경력도 있습니다. 누구나 타는 인생 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채 스물넷까지 보낸 경력, 제 여동생의 식빵 셔틀과 핫도그 셔틀을 한 경력도 있습니다. 햄릿을 읽다가 눈물이 핑 돌아 먹먹해졌던 경력, 플라톤의 〈향연〉을 읽다가 연애의 본질에 대해 고심한 경력이 있으며, 아, 그리고 길을 가다 만난 아이와 웃음 대화를 한 경력도 있습니다.’라고 말이다.
목차
- 살아봐라, 그게 되나!
허물어진 꿈 | 가난해서 생긴 일 | 자전거로 슈퍼카를 이기자 | 군대 다녀와서 좋겠다 | 진짜라는 환상 | 꿈 채집가 | 우리네 청춘은 오늘도 아프다 | 욕 피는 젊은이 | 소주 한 잔의 고통 | 거절의 어려움 | 남자도 웁니다 | 말(言)이 사람을 잡았을 때 | 착한 사람 | 짜증도 전염되더라 | 약점이 잡혔다 | 그깟 잠이 뭐라고 | 치킨값의 실체 | 두 열차 | 네, 네, 네 | 집이 어디예요? | 아버지의 꿈을 찾습니다 | 약자와 강자 | 누구를 울리고 얻은 행복인가 | 비린내 나는 기억 | 문제는 나 | 연애를 부추기는 이들 | 사서(四書)를 외우자 | 제로부터 시작하는 | 무시하자고 | 오늘도 지각 | 지구를 떠나라 | 표준 학식처 | 마녀사냥 | 남자도 그렇다 | 사내 따돌림 | 친구인데 친구 같지 않은 너 | 일방통행 | 2등급 인생과 3등급 인생 | 미워한다고 지워지지 않는다 | 등급 하면 급등한다 | 아집 | 진심을 들려주세요 | 2기심 | 때로는 거짓말 | 인사와 존재감 | 좋은 말만 듣고 싶어?
어느 날, 툭 튀어나올 볼멘소리
풀어라 | 생이란 굴욕을 견뎌내는 것 | 만약 당신이라면? | 먹튀가 횡행합니다 | 왜 남자한테만 그래? | 하루라도 을이 갑이 된다면? | 스포일러 좀 하지 맙시다 | 노래에 불만을 입혔다 | 야욕(野慾)에 투자하지 마세요 | 쓰레기가 즐비한 거리 | 비문학 지문은 공포다 | 스펙란을 바꿉시다 | 강자라서 밟는다 | 얼굴이 뭐라고 | 소재를 찾아 떠나자 | 빚이 당연한 사회 | 우물 안 개구리 | 장난 | 고개를 숙인다는 것 | VVIP가 되고 싶은 진짜 이유 | 누가 아이를 울렸습니까? | 식당의 법칙 | 50% 할인 코너 | 모르면서 아는 척 | 흔들리는 세상을 지탱하는 한 손 | ‘다 해 준다’라는 가면 | 한여름 밤의 우울 | 친절 아닌 친절 | 비웃음 | 나는 | 가라 | 소중한 사람 | 당연하지, 게임이 아니다 | 비양심 흘린 사람, 손! | 수모를 씻기 위해 | 감정 모기 | 블랙 카드 | 끊어지는 진짜 이유 | 시간 성적표 | 실력 〈 지역 | 대학 너머 꽃동산 | 짧은 글의 폐해 | ‘하지 마’의 대물림 | 인간 낚시터 | 나는 자판기가 아니다 | 자랑의 종류 | 감정도둑 | 환승도 3번이면 끝 | 지갑에 돈이 없다 | 양심에 펑크가 났다 | 무감각해진 우리들
백만스물 한 가지 불만
첫발자국 | 당신의 어제 | 수험생의 한숨 | 인스타에서 배운 3가지 |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습니다 | 옮고 옮는 무답 | 복권 긁는 여인 | 가난에 사라진 웃음 | 누가 탈모를 만들었는가 | 한 여인의 눈물 | 아픔 위반 딱지 | 수능 기적 | 세상의 잉여 | 누군가 나갔다 | 한계를 짓고 잡아넣는 이들 | 인생 최대의 고민 | 오토바이 뒤에 붙은 그것들 | 비어있는 145석 | 수치는 살아 있다 | 현혹된 진심 | 희망은 절망과 친구였네 | 길가에 | 사기 치고 도망간 그 사람 | 연애와 사랑의 교차로 | 그 사람이 아니면 몰라요 | 망각 휴지통 | 사재기 | 자본주의 | 무지(無知)를 바라며 | 말하지 않는 진짜 이유 | 그는 누구인가 | 친구가 다 끊겼어요 | 인생은 하루하루가 수능이야 | 주어진 짐만 없다면 | 명품 | 양심의 소리 | 팝콘 줍는 청춘 | 버려진 지혜 | ‘임대 문의’ 네 글자 | 꽃은 아무나 주는 것이 아니었다 | 거북목이 된 이유 | 로또 869회 당첨번호 | 세상은 오늘도
세상은 오늘도 살라고 한다
보석은 깎이지 않는 법이지 | ‘청춘’이라는 단어에 몇 문장 추가하죠 | 차별의 근간 | 속도가 아니라 마음가짐 | 불만 없는 사람들 | 칭찬 좀 해 주세요 | 실수에는 ‘괜찮아’라는 위로를 | 안 된다는 법을 배워가는 것 | 그들은 사실 돌덩이를 까는 것이었다 | 아무것도 모르는 나 | 좋은 사람이 아닌데 | 잘라야지 | 누구를 밟았습니까? | 건전한 사회 | 탄탄한 토대 | 반대를 이기고 나아가자 | 나만의 관점은 후회를 만든다 | 불만족으로 탑을 쌓다 | 일상 속의 꿈 | ‘쓸모없다’는 것의 쓸모 있음 | 사람도 깨끗해질까 | 무엇이 수험생을 괴롭히는가 | 생각해 봐, 있는지 | 사랑에도 순서가 있다고요 | 당연하지 | 눈물 모아서 |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 강아지가 사람을 물다 | 그 말을 인정하면 화가 나는 거지 | 5 : 1 | 2019 수능특강 국어 문학, 덴동어미 화전가 | 또 다른 ‘나’로 대해줘 | 이 틈으로 의지가 새어나가지 않기를 | 원고도 마감이 중요하죠 | 가지 않은 길 | 꿈은 하찮을 수 없어 | 오늘도 버릇처럼 살았다 | 단편의 안내가 장편의 행복을 만든다 | 생각만 바꿔도 산다니 | 오늘 아침에 일어난 것도 복이다 | 인간답게 해주는데 | 힘 있는 자들의 마음
책 속으로
〈빚이 당연한 사회〉
- 빚이 6백인데 어떻게 하죠?
- 빚이 6백이라구? 6천인 줄 알았네.
- 난 28. 2억 8천이라구. 힘내 보자고 우리.
- 요즘 빚만 없어도 반은 성공한 거 아닌가?
- 빚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 힘들다, 힘들어.
빚 있는 것이 당연한 사회인가. 한숨이 나와 모니터를 지웠다.
〈한여름 밤의 우울〉
덥다. 에어컨이 없기 때문이다. 놓을 자리가 없는 게 아니라 전기세가 문제였다. 더위에 못 이겨 흐르는 땀, 옷에서 풍기는 냄새. 남들이 비웃는다. 그게 더 싫다. 에어컨이 없는 집이 어디 있냐며, TV 없는 집하고 무슨 차이냐며 비웃는다. 불쾌했다. 가난도 수치에 포함되는 일이었다니.
〈끊어지는 진짜 이유〉
“세게 좀 치지 마라. 또 끊어졌다.” 관장님은 그러셨다. 너무 세게 치지 말라고. 샌드백을 묶어 놓은 줄이 또 끊어졌다고. 아셨을까. 내 안의 불만이 그리 깊다는 것을. 샌드백 줄 즈음이야 그냥 툭 끊어트릴 정도로 깊다는 것을.
기본정보
ISBN | 9791196676643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4월 14일 |
쪽수 | 252쪽 |
크기 |
125 * 189
* 21
mm
/ 281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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