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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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안나 콘세이요가 그린 꽃들의 비밀 정원
세 가지 꽃말에 얽힌 어른들을 위한 동화
작가정보
프랑스 소설가. 주로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글을 썼다. 파블로 네루다 대학에서 올해의 독자상을, 발랑시엔의 청소년 도서 황금상, 어린이 잡지 〈쥬 부킨〉의 탐탐상 등을 받았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할머니의 비밀》, 《감옥에서 쓴 편지》, 《두 번째 탄생》, 《왕의 보물 상자》가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후 파리와 런던에서 공부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문화창조산업 석사과정을 마치고 외교부 문화외교국에 근무했다. 요안나 콘세이요의 첫 국내 전시 ‘한겨울의 그림정원’의 번역 작업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그녀의 팬이 되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면서, 마음에 울림을 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을 수집하고 있다.
그림/만화 요안나 콘세이요
폴란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금은 프랑스에 정착해 살고 있다. 숲을 벗 삼아 지낸 유년의 기억이 꽃과 나무를 그리게 한다. 2004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2018년 《잃어버린 영혼》으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했다. 《까치밥나무 열매가 익을 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바다에서 M》, 《아무개 씨의 수상한 저녁》 등을 쓰고 그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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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비밀의 언어를 품은 이야기 세 편, 동화의 새로운 고전
프랑스의 저명한 아동·청소년 문학 작가 장프랑수아 샤바가 꽃말에 영감을 얻어 이국적이면서도 고전적인 이야기를 창조해냈다. 사람들은 언제나 다채로운 색과 모양을 지닌 채 피어나는 꽃들에 매혹되어 왔고, 은밀한 의사소통 수단으로 꽃을 주고받기도 했다. 꽃의 특별한 상징성을 빌려 사랑, 탐욕, 질투, 희망 같은 인간의 본성과 삶의 비밀하고도 기이한 단면을 섬세하게 드러낸 세 단편은, 모두 우아하고 아름다운 옛이야기를 읽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19세기에 들어 꽃말 문화가 성행했는데, 경직되고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공공연히 드러낼 수 없었던 감정들이 특별한 의미를 가진 꽃을 통해 표현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반대로 모든 것이 공개적이고 직선적인 시대를 살고 있기에, 이 은밀함이 더욱 귀하고 간절하다. 자연의 시처럼 비밀의 언어를 담은 이 아름다운 책이 봄날의 꽃을 기다리는 설렘처럼 우리 모두에게 간직되길 바란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자줏빛 꽃, “튤립, 오, 소리 없는 아름다움이여. 너의 심오한 가치는 어디 숨어 있는가.”
구근 하나로 고급 저택과 재보들을 살 수 있었던 17세기의 튤립 파동을 배경으로, 가장 값비싼 튤립 ‘모브’를 둘러싼 인간의 탐욕과 광기를 다뤘다. 순수하게 탄생시키고 순진하게 지키려 했으나 자신을 미치광이로 몰고 간 모브를 끝내 버릴 수밖에 없었던 식물학자의 강렬한 모험과 생애 말년에 품게 된 단 하나의 비밀.
-하얀 꽃, “하얀 패랭이꽃은 진정한 우정의 상징이다. 죽음이 다가와 꽃잎이 다 떨어질 때까지 그 색이 변하지 않는다.”
자유롭던 그 시절은 아름다웠으나 냉혹했다. 매일매일이 자연에 대항하는 전투였고, 사람들은 이를 즐기기도 했지만 두려워하기도 했다. 사냥하는 유목민으로 태어났으나 겁이 많고 유순한 므누티크와 그와는 정반대로 상대를 짓누르고 올라서는 호전적인 아마로파코아크, 두 소년의 운명이 뒤바뀌는 장면들 속에서 드러나는 비밀의 언어.
-붉은 꽃, “작약이여, 너의 오만함은 참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구나.”
자연이 만들어낸 장엄한 작품에 비견될 이례적인 아름다움을 타고난 셀마는 사람들을 모두 밀어내고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보며 살아간다. 그러나 사랑의 비밀스러운 원동력에 몸과 마음을 모두 내어놓을 줄 알며 두려움은 모르는 귀나르가 셀마를 각성시키는 핏빛의 순간에, 작약의 꽃말을 떠올리게 된다. 오만해 보이던 꽃의 말, ‘수줍음, 정이 깊어 떠나지 못함’.
요안나 콘세이요가 그려낸 가장 클래식하고 아름다운 삽화
식물 묘사는 요안나 콘세이요의 거의 모든 작품에 인장처럼 새겨져 있으며, 실제 식물일 수도 있지만 대개는 문양, 소품이거나 때로는 은유로서 작동한다. 《잃어버린 영혼》에서는 마침내 영혼을 조우한 후 화분 속 식물이 숲으로 뻗어나가고, 《아무개 씨의 수상한 영혼》에서는 아무개 씨가 만들어내는 별들이 꽃으로 펼쳐지고, 《바다에서 M》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소년은 숲과 바다의 식물과 동물이 한데 어우러진 환상적 세계의 카펫에 감싸인다….
이 책은 그야말로 그의 특기가 펼쳐진 식물의 향연으로, 콘세이요의 가장 클래식하고 아름다운 꽃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등장하는 환상적인 초여름 들판에 콘세이요가 가득 그려 넣은 꽃들은 모두 이야기의 내용을 암시하는 꽃말을 지녔다. 꽃말을 찾아보고 읽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각 단편의 꽃들 세밀화, 스케치 같은 인물 군상, 몽환적인 장면들. 일반적인 그림책이 아니라 단편에 들어간 몇 점 삽화임에도 콘세이요의 그림은 이 이야기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완성시킨다.
그림과 이야기에 등장하는 꽃들의 꽃말
튤립: 영원한 사랑, 헛된 사랑 / 패랭이꽃: 순결한 애정, 우정, 재능 / 크로커스: 청춘, 후회, 기다립니다 / 작약: 수줍음, 정이 깊어 떠나지 못함 / 디기탈리스: 열애, 숨길 수 없는 애정 / 금잔화: 이별의 슬픔, 비통, 겸손
기본정보
ISBN | 9791196484194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6월 10일 | ||
쪽수 | 60쪽 | ||
크기 |
188 * 353
* 13
mm
/ 572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Les Fleurs Parlent/Chab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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