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시너: 별을 따서 시속에 넣었어! 너에게 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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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 신화 속에서 잠시 빌리면 사람들이 신들을 통해 진정으로 찾고자 하는 것이 삶의 의미라고 말할지언정, 우리는 진실로 찾고 찾아야 하는 것이 ‘살아있음의 경험’이 아닐까. 순수하게 육체적 정신적 차원에서 삶의 경험이야말로 내 존재를 알아가는 방향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이종길시인의 시집 안에 시들을 통해 한번 맘껏 경험하길 바라고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종길
목차
- 봄 마중 ...
예보 ...
팔월 귀뚜라미 ...
설렘 ...
환청 ...
일식 ...
별모래 ...
이성(理性)에게 고(告)함 ...
애심(愛心) ...
별찌 ...
주름 ...
암실(暗室)의 자화상(自畵像) ...
꽃같이 사랑할 수 있다면 ...
사랑과 집착 사이 ...
소주 석 잔 ...
커피와 각설탕 ...
그리움 ...
외로움 ...
사랑 ...
네가 와서 나는 꽃이 되었다 ...
그늘 ...
풍선 ...
단풍 ...
너의 별을 생각해 ...
숯 ...
새끼줄 ...
풍경 소리 ...
별의 속셈 ...
들국화 ...
오월 장미 ...
눈물 ...
잘 지내지? ...
정오의 버스 ...
별리(別離) ...
닮은 사람 ...
접속 ...
참나리꽃 ...
비 오는 오후 ...
힘들지? 힘내! ...
기다림 ...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
빗방울 연서 ...
책 속으로
별과 시 그리고 너
별을 따서
시 속에 넣었어!
너에게 주려고
별이라고 쓰고
꿈이라고도 읽어 봐
별이라고 쓰고
희망이라고 읽어 봐
별이라고 쓰고
사랑이라고 읽어봐
구름 짙거나 먼지가 많은 날
한 번 시집을 펼쳐봐
별은 너에게로 가서
사랑, 꿈, 희망, 용기, 진실이 될 거야
별이 너의 마음에 반짝인다면
네가 가장 밝은 별이야
167P
시란 언어를 통해 자기의 속내를 감추기도 드러내기도 한다. 이미지를 통해 보여주는 것, 이종길의 이 시는 사뭇 특별하다, 바로 시인의 시상, 관점에서 순수한 정직함이라고 해도 될는지. 시가 순수하다는 것은 시가 쉽다는 게 아니다. 쉬우면서도 타자들의 감정을 톡톡 건드려주는 것이 아닐까. 별을 따서 너에게 주려고 시 속에 넣었다치자. 무엇을. 시인이 간절히 바라는 ‘꿈’ ‘희망’ ‘사랑’이다. 그냥 다름 필요없이 순수함이 잘 드러난 시라고 할 수있다.
봄 마중
당신이 봄이라면
나는 버들강아지였음 좋겠다
양지 개울가에 서 있다가
맨 먼저 당신을 보고 싶다
개울물에 발 담그고 있다가
당신이 오실 때
그날에 나도 온 듯
화들짝 놀라 꽃 피고 싶다
당신이 봄이라면
봄이 아닌 듯 오셔도
금방 알아차리는
나는 버들강아지였음 좋겠다
따뜻한 날에는
그날이 당신이고
봄꽃이 온통 당신이었으면 좋겠다
17p
봄이 당신이었으면 좋겠다. 따뜻한 날에도 당신, 무슨 할 말이 필요있을까? 자못 따뜻하고 정감이 가는 시이다.
너의 별을 생각해
누구나 하늘에 별을 하나씩 가지고 있지
반짝이느냐 반짝이지 않느냐지
제 별은 마음을 읽어
기쁜 맘에는 빛을 내고
슬픈 맘에는 빛을 거두지
네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별이야
너의 별을 생각해
너의 별은 샛별일 거야
밤이 지나가고
많은 별이 빛을 잃을 때도
새벽 동쪽 하늘 오래 환한 별이지
가장 밝은 별이 너의 별인데
네 마음도 가득 환해야지
너도 샛별처럼 빛날 거니까
네가 우울하면
너의 별도 슬퍼하지
너의 별을 생각해
36p
이 시를 읽으면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가 왜 이리 생각나는지 모른다. ‘누구나 하늘에 별을 하나씩 가지고 있지’ 여기에서 ‘별’이 아니어도 좋구, 내 ‘마음’이면 어떠한가. 동화적인 상상력을 발휘한 이 시는 순수시의 정점이다.
아름답고 슬프고 짧고도 긴 詩
내가 쓴 詩 중에
가장 아름다운 詩입니다
그 詩를 별에 새겨 놓고
그대를 생각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쓴 詩 중에
가장 슬픈 詩입니다
그 詩를 바람에 얹혀 놓고
그대에게로 가는 까닭입니다
내가 쓴 詩 중에
가장 짧은 詩입니다
그 詩는 그대 쉽게 알게끔
아주 짧게 쓴 까닭입니다
내가 쓴 詩 중에
가장 긴 詩입니다
그 詩는 그대를 생각하며
천 번, 만 번 반복해 쓴 까닭입니다
그 詩는
"보고 싶다" 입니다
66p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
햇살이 따사로운 이유는
하늘에 있기보다 땅에 내려앉아
이름 없는 작은 잡초까지
뺨을 비벼 주기 때문입니다.
달빛이 포근한 이유는
지붕 큰 집만 비치는 게 아니라
시골 작은집 뒤편 동글동글 호박도
익어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별빛이 아름다운 이유는
높게만 떠 있기보다 가슴에 내려앉아
슬플 때는 은색 별이 되어주고
기쁠 때는 금색 별이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멀리 있어도 곁에 있는 것들입니다
잡지 못해도 같이 있는 것들입니다
내 가슴으로 수시로 드나드는 것들입니다
72p
기다린다는 것은
기다린다는 것은
살면서 가장 예쁜 시간일지도 모른다
첫 만남을 기다려 보면
아름다운 상상을 하니까
기다린다는 것은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일지도 모른다
첫눈을 기다려 본 자는
보석 같은 기다림을 알 수 있으니까
기다린다는 것은
갓 피어나는 꽃잎일지도 모른다
연인의 입술처럼
설렘으로 피어나 애간장 태우니까
기다린다는 것은
심장이 가장 설레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기대와 실망의 쌍곡선이 하염없이 그려지는
삶에서 가장
스펙터클(spectacle) 한 시간 일지도 모른다
기다린다는 것은
첫 만남을 기다리든
첫눈을 기다리든
연인의 인연을 기다리든
가장 순수에 근접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기다린다는 것은 ㅡㅡㅡㅡㅡㅡㅡㅡ
86p
내가 시를 쓰는 이유
한 번뿐인 인생
멋지게 살고 싶지만
한 번이 첫 번째라
서투르기만 해
사랑에도 헛발질하고
삶에 중요한 게 무언지 모르겠어
다음에, 다음에는
잘하려고
이렇게 서투르지만 시를 써
다시 태어난다면
꼭 멋지게 살고 싶어
그러려면
한 번 살아봤던 것을
수첩같이 만들어 적어두면
수 만권의 책보다
족집게일 수 있잖아
다시 태어나 생각나는 것은
첫 번째 인생에서 써둔
시뿐이라고 믿어서 그래
이것 또한 서투름에 일지라도
지금 인생, 다음 인생 사이
믿는 구석 하나쯤은 괜찮잖아
너도 서투르면
무엇이든
믿는 구석 하나 만들어 봐
140p
기본정보
ISBN | 9791196382261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8월 12일 | ||
쪽수 | 176쪽 | ||
크기 |
146 * 212
* 17
mm
/ 321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제이비 2019 창작 시선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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