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교부들의 세계(개역해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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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대 이집트 사막에서 살았던 무명의 수도사들의 이야기와 금언을 모은 책으로서, 이름이 기록된 수도사들의 이름을 알파벳 순서로 집성한 [사막 교부들의 금언](은성출판사, 엄성옥 역)의 자매편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고대이집트문헌
목차
- 이집트 사막의 수도원 지도 / 6
차례 / 7
서론 / 9
연대표 / 20
제1부: 다양한 이야기들과 금언들 / 23
1. 스승과 제자 / 25
2. 수도사들과 세상 / 57
3. 여인들에 의해서 구원받은 수도사들 / 83
4. 친형제들에 관한 이야기 / 93
5. 단순함과 겸손에 관한 이야기들 / 99
6. 회개, 악한 의지, 판단에 관한 이야기 / 107
7. 수도사들, 마귀, 그리고 천사 / 117
8. 사막에서의 죽음 / 133
9. 이름 있는 수도사들의 금언 / 139
제2부: 무명으로 된 금언들 / 143
10. 이름 없는 수도사들의 금언 / 145
제3부: 은수사에 관하여 / 177
11. 은수사들에 관한 이야기 / 179
참고 문헌 / 191
책 속으로
“어느 노인이 말했다. ‘예언자들은 책을 썼고, 그다음 세대의 사도들은 그것을 실천했다. 교부들 다음 세대의 사람들은 그것들을 암기했다. 지금 세대의 사람들은 그것들을 정서한 후 창문 쪽 의자 위에 놓고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걱정하는 한 늙은 수도사에 의해서 묘사된 위의 “지금 세대”는 이미 1,500년 전에 사라졌습니다. 다행히 그들은 창문 쪽 의자에 놓아두었던 것들에 첨가하여 그들 자신의 책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그리하여 그 노인이 젊었을 때 가지고 있었던 수도 생활의 이상이 어떻게 변했는가를 회고해 보면서 했던 말들이 보존되었습니다. 독자들이 볼 때 그의 논평은 마치 전에 어딘가에서 들은 적이 있는 말인 듯이 이상하게 친숙히, 그리고 장차 다시 선포될 예언처럼 들립니다. 이 말은 독자들에게 읽히는 순간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 말은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지지만, 이상하게도 추억에 잠기게 합니다. 고대의 원문을 번역하는 작업 덕택에 매우 다른 시대와 장소 사이에 이처럼 생생한 접촉이 가능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책에는 4~5세기에 사막에서 벌어진 수도원 운동과 1,500년 후의 독자라고 하는 시간적 차이가 있습니다. 사막 문헌의 재미와 가치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책 사막 교부들의 금언과 이야기의 역사적 배경보다는 그 원문 안에 베어져 있는 정신과 내용이 어떤 것이며, 오늘날 현대 독자에게 어떤 의미로 재현될 것인가에 중점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I. (17)
세속을 떠나기를 원하는 수련 수사가 있었는데, 노인을 찾아가서 말했다. “수도사가 되고자 합니다.” 노인이 “자네는 할 수 없네”라고 말했다. 청년이 “저는 할 수 있습니다”라며 간청하자 노인이 말했다. “진정으로 원한다면 그렇게 하라. 이 독거처에서 지내라.” 그 청년은 집으로 돌아가서 다른 것을 버리고 동전 백 개만 남겨두고 노인에게로 돌아왔다. 노인이 말했다. “독거처에 가서 앉아 있어라.” 청년이 독거처에 앉아 있는데 그의 생각들이 속삭였다. “문이 낡았어. 고치고 싶어!” 청년은 노인에게 가서 말했다. “문이 낡아서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인은 “세상을 버리지 못했구나, 가서 세상에 남겨둔 것을 모두 버리고 돌아오라”고 했다. 그는 세상으로 나가서 동전 아흔 개를 버리고 열 개를 남기고 돌아와서 사부에게 고하였다. “보십시오. 세상의 것을 버리고 왔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그에게 독거처로 돌아가라고 했다. 그가 독거처에 앉아있는 동안 또 생각들이 속삭였다. “지붕이 낡았어. 그것을 고치고 싶어.” 그는 다시 노인에게 가서 말했다. “내 생각들이 낡은 지붕을 고치고 싶다고 합니다.” “가라. 가서 세상의 것 나머지를 모두 버리고 오라”고 노인이 대답했다. 그는 다시 세상으로 나갔다. 이번에는 그에게 남은 동전 열 개 모두 버리고 돌아왔다. 노인은 그에게 다시 독거처에 들어가라고 했다. 그러자 다른 생각들이 그에게 속삭였다. “여기에 있는 모든 것이 낡았어. 사자가 나를 잡아먹으려고 오고 있어.” 청년이 노인에게 가서 그의 생각들을 말하자 노인은 대답하였다. “나는 내 위 있는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고, 사자가 나를 잡아먹어서 자유롭기를 바란다. 가라. 독거처로 가서 하나님께 기도하라.”
II. (18)
한 노인이 자비심이 많으며 수도사들과 세속인들을 함께 거느리고 있는 다른 노인에게 말했다. “심지가 불타는 동안 많은 사람을 비추고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1500년이라는 시간과 이집트의 황량한 광야라는 공간을 뛰어넘기 위해 풋노트 형식으로 해설을 달았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와 금언들은 매우 단순하다. 앞뒤 정황을 이해하지 못하면 매우 당황스러울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의심과 질문이 들 것이다. 그들은 왜 사막으로 들어갔는가?, 그들의 삶은 현실 도피주의자이거나 고행주의자가 아닌가? 그들의 신앙관과 가치관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해설자의 풋노트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들의 영성은 오늘날 교회 안으로 슬그머니 들어와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유물주의와 맘몬 신을 배격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믿는다.
기본정보
ISBN | 9791196328788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12월 10일 (1쇄 1994년 12월 10일) |
쪽수 | 193쪽 |
크기 |
150 * 203
* 19
mm
/ 35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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