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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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이준
목차
- 1. 사랑을 받아서는 안 되는데 또 사랑을 받았습니다
2. 사랑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부분
3. 사탄 앞에서 고해하는 심정이 들었다
4. 호기심에 아무 남자에게나 베팅하는 꼴이다
5. 교만하면 사랑할 수 없습니다
6. 시대가 병들었다, 시대가 아프다
7. 남자가 여자를 상해하듯 여자는 남자를 무고했다
8. 악마도 지옥불은 싫어합니다
9. 신조차 남자로 생각해 매달리지 않는 여자입니다
10. 62년 만에 간통죄가 폐지됐다
11. 비정상의 정상화, 그 결과물이다
12. 더는 은총을 베풀지 않고 내버려 둔 심리는 뭐지?
13. 그 자조적이고 보리수 껍질 같은 비웃음은 탈각됐다
14. 서로 주고받는 사랑, 삼위일체 신비입니다
15. 나는 왜 꿈에서도 생각하는 인간이 됐을까
출판사 서평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해진 박동영 신부는 “사랑받은 죄를 저질렀다”는 독특한 고해성사를 듣고 호기심이 발동한다. 목소리 주인공은 4년 전 성당을 떠난 이미아 글라라. 박동영은 한때 여자와 사귀었던 교우 시몬과 여자의 SNS를 통해서 근황을 파악한 뒤, 사랑의 의미에 대해 설파하고 기도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힌다.
그저 자유로워지고 싶어 회사도 그만두고 이혼까지 한 이미아는 경마장에서 만난 이영민과 연애를 시작한다. 이혼 도장을 찍은 뒤 보름만이다. 둘 사이는 이상한 힘에 이끌려 계속 어긋난다. 이영민은 악에 잠식당한 여자의 영혼을 구원하려면 잔인한 자비만이 필요하다고 절감해 이별을 선언하고 이미아가 태어난, 고향 집이 있는 제주도로 떠난다.
또다시 남자에게 버림받았다고 여긴 이미아는 다른 남자를 유혹한다. 그 상대는 바로 고해성사를 하며 속마음을 나눈 박동용. 술자리를 같이 한 뒤 강압에 못 이겨 하룻밤을 같이 한 박동용은 여자를 책임지려고 했으나 이미아는 “사랑 따위는 모른다”며 갑자기 사라진다. 처음으로 여자를 품었던 신부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환속하고자 제주도로 떠난다. 그곳에서 이영민을 만난 박동용은 함께 생활하며 현실에 발 붙이게 된다.
첫 여자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 박동용은 이미아를 찾고자 제주도 곳곳을 헤매던 중 임신한 여자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관광 사진을 찍고 성매매를 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손님으로 가장하고 호텔 방에서 이미아를 만난 박동용은 여자를 조종하는 악의 세력에 맞서 축사를 했지만, 이미아는 또다시 도망친다.
한편, 이미아의 고향 집을 수리하면서 여자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이영민은 집 짓기 재능 기부를 하던 미혼모 시설에서 임신한 몸으로 외떨어져 있는 이미아를 우연히 봤으나 알은체하지 못한다. 스스로 결단하지 않고는 잘못을 다시 반복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엄마가 죽고, 출산을 얼마 앞두지 않은 이미아는 의지할 곳을 찾아 결국 고향 집으로 돌아온다. 지극정성 여자를 돌본 이영민은 누구 아이인지도 모르는 재임이의 아빠가 된다. 남자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아가페가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인정하게 된 이미아는 이영민과 결혼하면서 진짜 자유와 참된 행복, 그 은총을 받아들이게 된다.
“간통이 합헌이어도, 여자는 위헌이다!”
최초의 ‘과반’ 대통령, 최초의 ‘부녀’ 대통령, 최초의 ‘여성’ 대통령은 또 다른 여자들과 함께 국정 농단으로 얽혀 파면됐다. 이 역시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
천만 촛불의 힘은 위대했지만, 왜 이런 사태를 미리 막지 못했는지 자괴감만 든다. 여자라, 고아라서, 부모의 비명횡사를 안타까워했던 대한민국 사람 1,577만3,128명은 여자를 대통령으로 옹립했다. 그녀를 찍었던 많은 사람이 이제 와서야 후회한다고 고해한다. 이런 시대를 사는 우리는 누구인가. 아직도 음지 곳곳에서 기생하는 적폐는 무엇인가.
2018년 2월이면 마무리될 박근혜 선고 공판을 앞두고 우리는 다시 한 번 ‘위헌’, ‘탄핵’ 촛불을 들어야 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96262716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12월 29일 |
쪽수 | 270쪽 |
크기 |
132 * 226
* 21
mm
/ 409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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