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로 여기 살아왔고, 여기서 죽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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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매일경제 > 2022년 4월 3주 선정
11년간의 점령을 끝으로 물러간 연합군 주둔지에는 또 다시 일본의 자위대가 주둔한다. 반세기 가까이 삶의 터전을 일구며 조선인 마을을 형성해 온 주민들은 열악한 생활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만들고 조국으로 돌아갈 희망을 앉고 살아간다. 이후 한반도의 전쟁과 분단, 이데올로기의 회오리에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 온 우토로 주민들은 1980년대 후반에 갑자기 강제퇴거 소송을 당한다.
비행장 부지의 소유주이며 전쟁 시기에 군수기업인 ‘일본국제항공공업’은 패전 후 민간기업인 ‘닛산차체’로 부활하고 한국전쟁 특수로 재기에 성공한다. 그동안 방치되었던 우토로 일대의 토지는 ‘서일본식산’이라는 부동산회사와 닛산차체 사이에서 주민들 모르게 전매되어 하루아침에 강제 철거 위기에 몰린다. 강제퇴거 소송에 휘말린 주민들은 우토로의 역사적 형성과정을 일절 무시한 ‘닛산차체’와 맞서 힘겨운 재판투쟁에 나서고, 이 과정에서 일본인 지원단체, 조선총련, 한국의 시민들이 함께해 대법원 패소판결로 퇴거위기에 처한 주민들과 우토로 마을을 지켜낸다. 이른바 작은 ‘통일’을 이뤄낸 우토로 마을은 재일조선인 역사에 한 페이지로 남아 한일 양국의 어두운 과거사 해결에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다.
작가정보
(中村一成)
1969년생. 『마이니치신문』기자를 거쳐 2011년부터 프리 저널리스트로 활동
재일조선인과 이주자, 난민을 둘러싼 문제와 사형 문제가 주요 테마. 영화평 집필도 하고 있다.
* 주요저서
『声を刻む 在日無年金訴訟をめぐる人々』(インパクト出版会 2005),
『ルポ 京都朝鮮学校襲撃事件─〈ヘイトクライム〉に抗して』(岩波書店 2014),
『ルポ 思想としての朝鮮籍』 (岩波書店 2017),
『映画でみる移民/難民/レイシズム』(影書房 2019),
『「共生」を求めて 在日とともに歩んだ半世紀』(編著, 田中宏著, 解放出版社 2019) 등이 있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프리랜서 번역을 하다 2017년에 〈도서출판 품〉을 만들었다. 조선학교와 자이니치(在日)에 관련된 일본 서적을 우리말로 번역, 출간하고 있다.
* 주요 번역서
보쿠라노 하타(우리들의 깃발)①, ②권(2018.1) 박기석(朴基碩) 著
르포, 교토 조선학교 습격사건(2018.12) 나카무라 일성(中村一成) 著
저 벽까지(2019.11) 황영치(黃英治) 著
꽃은 향기로워도(2020.7) 김만리(金滿里) 著
목차
- 들어가며
제1장 함바(飯場)
제2장 학교, 그 후
제3장 펜스 - 위법과 합법의 경계
제4장 언덕 위의 학교
제5장 물 - 협동의 시작
제6장 ‘입간판’의 집
제7장 작은 ‘통일’
제8장 지금, 그리고 앞으로
나가며
참고문헌
추천사
-
1993년 ‘PD수첩’이 우토로 토지문제를 취재하러 방문했을 때,
세계적인 관광지 교토부에 이토록 노골적으로 차별 받아온 재일동포 마을이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저자 나카무라 일성(재일 3세)은 20여 년간 우토로를 취재하며 우토로 동포들의 수난사를 농밀하고 흥미진진하게 이 책에 담아냈다. 장대한 우토로의 역사는 말 그대로 역사 다큐멘터리라 하겠다. 여전히 과거사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 우토로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6238759 |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4월 30일 | ||
쪽수 | 320쪽 | ||
크기 |
151 * 226
* 23
mm
/ 646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ウトロここで生き,ここで死ぬ/中村一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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