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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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정치 풍자 소설!”
1903년 영국령 인도의 벵골에서 태어난 오웰은 명문 이튼스쿨에 입학하여 『멋진 신세계』를 쓴 올더스 헉슬리로부터 구스타브 플로베르, 에밀 졸라, 기 드 모파상, 아나톨 프랑스 등에 대해 배웠다. 이 시기부터 단어에 대한 취미, 즉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단어 사용법에 빠져 지냈다.
사회 정의의 문제에 민감했고,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던 그는 스페인 내란이 일어나자 현지로 달려가 마르크스주의 통일노동자당의 민병대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그는 혁명 지도자들이 혁명을 통해 민중의 권익을 보호하기보다 자신들의 이권 챙기기에만 급급한 것을 보고, 그들이 말로만 평등을 부르짖을 뿐, 실제로는 철저히 계급사회로 향해 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후 그는 이 문제를 닭이 알을 품듯 여러 해 마음속에 품고 있다가 1943년 말부터 『동물농장』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가 이 소설을 쓸 당시는 아직 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다. 소련은 연합군 편에 서서 영국을 돕고 있었고, 스탈린은 나치즘에 대항하여 싸우는 영웅으로 찬양 받던 시기였다.
그는 원고를 탈고하고 한 출판사와 계약을 맺었지만 다음과 같은 거절의 편지를 받는다.
“(…) 이 우화가 일반적인 독재자와 독재 정권을 다루었다면 상관없습니다만, 제가 보기에 소련 소비에트 정권의 전개 과정과 두 독재자의 행보를 정확히 되짚고 있습니다. (…)”
결국 네 곳의 출판사로부터 출판을 거절당한 후에야 어렵사리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이 소설은 출판 관계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덕분에 이전까지만 해도 정치색 짙은 진보 작가의 한 사람으로만 알려졌던 조지 오웰은 『동물농장』을 계기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중요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부상했다.
많은 독자들은 『동물농장』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이 정치 풍자 소설이라서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의외로 흥미롭고 설득력이 있어 순식간에 빠져든다고 한다.
작가정보
1903년 영국령 인도의 벵골에서 태어난 영국 출신 작가로,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다. 1917년 명문 이튼스쿨에 왕실 장학금을 받으며 다녔으나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할 형편이 못 되어 버마에서 왕실 경찰로 근무했다. 그러나 영국 제국주의가 저지르는 악마적 만행을 두 눈으로 목격한 그는 영국을 떠나 파리와 런던의 빈민가에서 밑바닥 생활을 하며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이때 발표한 작품이 르포르타주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이다. 이 시기부터 그는 죽음의 원인이 된 결핵을 앓기 시작했다.
사회 정의의 문제에 민감했고,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던 그는 첫 소설 『버마 시절』에 이어 『목사의 딸』, 『그 엽란을 날게 하라』를 출간했고, 사회주의 색채가 짙은 르포르타주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발표했다. 2차 세계대전에 시민군으로 참전했고, 1941년부터 1943년까지 BBC방송국에서 일하기도 했다. 이후 〈트리뷴〉의 문학 담당 편집자로 일하면서 정치와 문학 분야의 논평을 정기적으로 썼다.
그의 유일한 정치적 우화 소설인 『동물 농장』은 1945년에 출간되었고, 이 작품은 『1984』와 함께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주었다.
1950년 1월 그는 숨을 거두었다.
뉴트랜스레이션은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고전을 현대인이 읽기 쉽게 편역하고 있습니다.
원작의 특색은 충실히 따르되 아름다운 우리말의 운율과 품격에 어울리는 문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차
- 동물농장
부록 1 조지 오웰의 서문
부록 2 우크라이나어판 서문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
작가 연보
추천사
-
“이상적 혁명이 전체주의적 독재로 변해가는 과정을 놀라울 정도로 설득력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
“어떤 저작물도 이 소설만큼 우리에게 자유를 갈망하고 군력을 혐오하게 만들지는 못할 rjy이다.”
책 속으로
인간은 생산 활동 없이 소비만 하는 유일한 동물이오. 그들은 우유를 생산하지도 못하고, 달걀을 낳지도 못하며, 힘에 부쳐 쟁기를 끌지도 못할 뿐 아니라 토끼를 잡을 만큼 날쌔지도 못하오. 그런데도 그들이 우리 동물들의 제왕 노릇을 하고 있지 않소. 인간은 우리 동물들에게 죽도록 일을 시키지만, 겨우 목숨을 부지할 만큼만 먹이고, 나머지는 모두 자기네들 몫으로 챙기고 있소. 우리의 노동으로 땅을 경작하고, 우리의 똥으로 땅을 비옥하게 만들지만 우리는 이 변변찮은 몸뚱이 외엔 가진 게 아무것도 없소. - (16, 17쪽)
그랬다! 이 농장, 이 땅은 이제 그들의 것이었다. 사방에 보이는 모든 것이 그들의 것이었다. 이런 황홀한 생각을 하자 흥분한 나머지 동물들은 펄쩍펄쩍 뛰어다니기도 하고, 주위를 빙글빙글 돌기도 했다. 또 아침 이슬에 굴러보기도 하고, 여름날 아침의 향긋한 풀을 한입 가득 뜯어보기도 하고, 검은 흙덩어리를 발로 차올려 그 풍부한 흙냄새를 킁킁거리며 맡기도 했다. (…) 그 모든 것이 자기들 소유가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 (34쪽)
그들은 스퀼러가 말해주는 통계 숫자 이외에는 어디에서도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없었는데, 그 통계 숫자라는 것은 언제나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되어 가고 있다는 내용뿐이었다. 그것은 동물들로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수수께끼 같았다. 어쨌든 지금은 그러한 것들을 차분하게 생각할 시간적 여유조차 없었다. 오직 늙은 벤저민 영감만이 긴 생애를 살아오는 동안 겪은 여러 일을 온전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들려준 바에 따르면 지금의 상황이 예전보다 훨씬 더 좋아지거나 훨씬 더 나빠진 것은 없고, 앞으로도 그럴 리가 없다고 공언했다. 그는 굶주림, 고난, 절망은 변하지 않는 ‘삶의 법칙’이라고 말했다. - (152쪽)
그랬다. 그 돼지는 스퀼러였다. 두 발로 서서 육중한 무게를 지탱하는 것이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완벽하게 균형 잡힌 모습으로 마당을 가로질러 걸어 다니고 있었다. 잠시 후 농장 본채의 문으로 돼지들이 길게 줄을 지어 나왔는데, 모두 뒷다리로 서서 걷는 게 아닌가!
- (154쪽)
거기에는 이제 단 한 가지 계명밖에 적혀 있지 않았다. 계명은 다음과 같았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 (156쪽)
? 타임스 선정 ‘위대한 영국 작가 50인’ 2위
? BBC 조사 ‘지난 천 년간 최고의 작가’ 3위
?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
?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 옵저버 선정 ‘역대 최고의 소설 100’
?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문학 100선
기본정보
ISBN | 9791196181895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11월 10일 | ||
쪽수 | 204쪽 | ||
크기 |
129 * 189
* 16
mm
/ 25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클래식 오디세이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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