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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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집필범위는 원시시대에서 에도江? 시대, 즉 1868년 메이지明治 정부가 수립되기 전까지였는데, 이번 그 전 책의 내용을 완전히 개편하면서 메이지 시대, 다이쇼 시대, 쇼와 시대의 문화를 새로 집필했다. 그리하여 명실상부한 [일본문화사]가 완성되었다.
작가정보
저자 구태훈은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쓰쿠바 대학 대학원에서 일본사를 전공하고 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동안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장, [일본학보] 편집위원장, 한국일본학회 회장, 수선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일본고중세사](재팬리서치21, 2016) [일본근세사](재팬리서치21, 2016) [일본근대사](재팬리서치21, 2017), [사무라이와 무사도](히스토리메이커, 2017), [일본사강의](히스토리메이커, 2016) 등 20여 권의 저서가 있다.
목차
- 제1장 일본 문화의 여명
1. 구석기 시대 문화
2. 조몬 문화
1) 원시인의 생활
2) 생활과 습속
3. 야요이 문화
1) 소국의 분립
2) 대륙 문화의 전래
3) 생활과 습속
4) 계급의 발생
5) 원시신도의 성립
제2장 고분 문화
1. 왜 왕권의 성장
2. 도래인과 일본 문화
3. 고분의 출현
4. 고분의 발전
5. 생활과 습속
6. 신앙과 의례
제3장 아스카 문화
1. 7세기 전반의 정치
2. 불교와 유학의 전래
3. 사원의 건설
4. 쇼토쿠 태자와 대륙문화
5. 불교문화의 융성
제4장 하쿠호 문화
1. 대왕에서 천황으로
2. 도교와 천황
3. 일본 최초의 도성
4. 하쿠호 문화와 불교
5. 국가불교의 성립
6. 율령과 역사의 편찬
7. 대륙 문화의 수용과 전통 문화의 전개
제5장 덴표 문화
1. 나라 시대의 정치
2. 헤이조쿄의 조영
3. 역사 편찬
4. 불교정책의 발전
5. 남도불교와 그 사상적 성격
6. 민간 불교의 형성
7. 건축과 미술
제6장 고닌 ㆍ 조간 문화
1. 9세기의 정치
2. 교토의 건설
3. 사이초와 구카이
4. 천태종과 진언종
5. 토속 신앙과 밀교 예술
제7장 국풍 문화
1. 섭관정치 시대의 정치
2. 일본적 문화의 형성
3. 건축ㆍ미술ㆍ공예
4. 정토교 예술
5. 음양도
6. 생활과 의례
제8장 원정기의 문화
1. 원정 시대의 정치
2. 법황과 승려
3. 설화와 역사
4. 이마요와 에마키모노
5. 교토 문화의 지방 전파
제9장 가마쿠라 무사와 그 정신세계
1. 가마쿠라 시대의 정치
2. 쇼군과 무사
3. 무사의 생활
4. 무사와 전투
5. 무사의 정신세계
제10장 가마쿠라 문화와 종교
1. 가마쿠라 문화
1) 학문과 사상
2) 역사와 군기물
3) 회화와 서도
4) 건축 ㆍ 조각 ㆍ 공예
2. 신불교의 성립
1) 호넨과 정토종
2) 신란과 정토진종
3) 잇펜과 시종
4) 니치렌과 법화종
5) 에이사이와 임제종
6) 도겐과 조동종
제11장 무로마치 시대 문화
1. 무로마치 시대의 정치
2. 남북조 문화
3. 기타야마 문화
4. 히가시야마 문화와 종교
1) 문예와 예능
2) 건축과 정원
3) 미술과 공예
4) 서민 문화의 발달과 보급
5) 종교의 발전
제12장 아즈치 ㆍ 모모야마 문화
1. 오다 ㆍ 도요토미 시대의 정치
2. 성곽과 미술
3. 다도와 꽃꽂이
4. 바둑 ㆍ 장기 ㆍ 스모
5. 크리스트교의 전래
6. 남만문화
제13장 강에이 문화
1. 17세기 전반의 정치
2. 건축과 정원
3. 미술
4. 다도와 도자기
5. 크리스트교 탄압과 쇄국
6. 불교의 세속화
7. 신도사상의 변천
제14장 봉건사회와 유학
1. 무단통치에서 문치정치로
2. 에도 막부와 유학
3. 주자학
4. 양명학
5. 고학
제15장 겐로쿠 문화
1. 17세기 후반의 정치
2. 조닌의 시대
1) 경제적 실력
2) 일상생활
3) 조닌과 유예
3. 유곽과 유녀
4. 연극
1) 닌교조루리
2) 가부키
5. 미술
제16장 무사와 무사도
1. 18세기의 정치
2. 무사사회의 구조
1) 무사의 특권
2) 신분 서열
3) 의무와 부담
3. 무사도의 형성
1) 야마가 소코의 사도론
2) 야마모토 쓰네토모의 [하가쿠레]
3) 다이도지 유잔의 [부도쇼신슈]
4. 무사의 정신세계
1) 충성
2) 의리
3) 용기
5. 무사의 관행
1) 복수
2) 할복
제17장 가세이 문화
1. 19세기 초 ㆍ 중반의 정치
2. 국학의 발전
3. 양학의 발전
4. 무예
5. 연극
6. 미술
7. 서민의 생활
제18장 메이지 문화
1. 메이지 시대의 정치
2. 서양문화의 수용
1) 문명개화
2) 국제교류
3) 외국사상의 소개
3. 계몽사상
1) 후쿠자와 유키치의 사상
2) 가토 히로유키의 사상
4. 종교
1) 신도
2) 불교
3) 크리스트교
4) 신흥종교
5. 학술
1) 인문과학
2) 자연과학
6. 예술
1) 미술
2) 음악
3) 연극
7. 사회운동과 반체제 지식인
1) 사회문제와 노동운동
2) 사회운동과 사회주의자
제19장 다이쇼 문화
1. 다이쇼 시대의 정치
2. 다이쇼 데모크라시
3. 사상과 학문
1) 사상의 신경향
2) 국가사회주의 대두
3) 학문의 발달
4. 문학과 예술
1) 문학의 신경향
2) 미술과 연극
5. 문화의 상업화 ㆍ 대중화
1) 서적과 잡지
2) 영화와 음악
3) 신문과 라디오
6. 식민지 조선의 문화통치
1) 문화통치의 실상
2) 신사의 건립
제20장 쇼와 문화
1. 쇼와 시대의 정치
2. 태평양 전쟁 전의 일본사회
1) 국가사회주의의 발흥과 우익세력의 동향
2) 사상 ㆍ 학문의 자유 탄압
3) 군부파시즘의 확립
4) 전시체제 강화
3. 천황과 일본인
1) 1945년 이전의 천황
2) 1945년 이후의 천황
4. 헌법과 일본인
1) 1945년 이전의 대일본제국헌법
2) 1945년 이후의 일본국헌법
5. 학교교육
1) 1945년 이전의 교육
2) 1945년 이후의 교육
6. 축제와 스포츠
1) 마쓰리
2) 스모
책 속으로
기기신화에 따르면 다카마가하라高天原라는 ‘하늘’은 천황의 조상신이면 태양신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天照大神가 다스리는 세계였다. 아마테라스오미카미는 자기 자손을 일본 열도에 강림하게 했다. ‘하늘’에서 강림한 천손이 인간과 혼인하면서 천황의 혈통이 성립되었다. 기기신화는 고대 천황제 국가가 정리한 노골적인 정치 신화인데, 그 배경에 다카마가하라계高天原系, 이즈모계出雲系, 휴가계日向系 등 계통을 달리하는 신화가 있었다. 왜 왕권은 아마테라스오미카미의 아우 스사노오素?鳴가 다카마가하라에서 쫓겨나 나카쓰쿠니中つ?, 즉 이즈모出雲 지방에 내려와서 나라를 열었는데, 그 자손 오쿠니누시大國主가 천황의 자손에게 복속한다는 정치 신화를 만들어 왜 왕권의 일본 지배를 종교적으로 정당화했다.(42p)
아스카 문화와 하쿠호 문화는 대륙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찬란한 불교문화의 꽃을 피웠다. 그러나 불교문화가 융성했다고 해서 일본 고유의 전통문화가 쇠퇴의 길을 걸은 것은 아니었다. 불교문화를 비롯한 대륙문화를 적극 수용했다고 해도, 항해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에는 소수의 사람과 소량의 화물이 일본으로 건너왔을 뿐이다. 대륙문화가 일본인의 생활과 일본사회의 특색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으로 작용했던 것은 아니다. 민중의 실생활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지배계급의 경우에도 의식주와 같은 일상생활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는 근거가 없다.(66p)
원정기에 들어서면서 교토의 귀족 문화가 지방으로 전파되었다. 현존하는 문화재를 근거로 문화의 지방 전파를 추정하려면 불교문화, 그중에서도 특히 불상 조각을 중요한 실마리로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보로 지정된 불상을 살펴보면, 9세기 이전에 제작된 것은 거의 모두가 교토의 주변인 긴키近畿 지방에 집중되어 있다. 9세기 중엽부터 여러 지방에서 국보급 불상이 조성되기 시작했고, 국풍문화 시기에 그 숫자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그러한 문화재가 모두 교토 문화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시대가 지날수록 교토 문화가 지방으로 전파되었다는 근거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118p)
전란의 참화를 실감한 무사들 중에는 정토종에 귀의하는 자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정토종을 교토 문화의 한 조류로 받아들였다. 정토종이 살육이 난무하는 참담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구원의 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세는 꿈이고 내세가 진실이라는 정토종의 가르침은 무사 본래의 정신과 본질적으로 융합될 수 없는 정신을 내포하고 있었다. 정토종은 현세에서의 바람을 상실한 정신의 산물이었다. 말법사상의 분위기를 배경으로 급성장한 종교였다. 그러나 무사의 정신은 현세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무사계급을 지배하는 정신은 무용武勇의 길을 완성하기 위해서 어떤 희생이라고 감수하는 열정이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현실이었다. 전쟁에 나아가서는 부모와 자식조차도 돌보지 않고 오직 주군을 위해 싸운다는 정신, 그러한 용사가 되기를 갈망하는 자들이었다.(137p)
유명한 복수 사건은 대부분 무사정권 시대에 일어났다. 무로마치 시대에는 복수를 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 적도 있었다. 소가曾我 형제의 복수 사건도 무로마치 시대에 일어났다. 사회적으로 복수를 장려하는 분위기였다. 에도 시대에도 복수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복수의 마음자세와 복수를 행할 때 도와주는 사람, 즉 스케다치助太刀를 활용하는 방법 등에 대해 기술한 책들도 있었다. 가부키歌舞伎 같은 연극에서 복수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을 상연했다. 학자들도 복수 사건과 관련된 역사를 쓰고 시를 지었다. 일본인들은 그만큼 복수에 관심이 많았다.(280p)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일본사 전공자 중에서 가장 저술활동이 왕성한 성균관대학교 구태훈 교수가 정년을 앞두고 출간한 노작이다. 그동안 학술서를 제외하고, 대중을 위한 저서만 20여 권이 넘게 집필한 저자의 공력이 배어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이미 2011년에 [일본문화사]를 집필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그 내용을 완전히 개편하고, 근현대의 문화까지 집필 범위를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일본문화사]가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한국인 학자가 집필한 유일한 [일본문화사]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책속으로 추가]
1835년 미토번水?藩의 번주 도쿠가와 나리아키?川?昭는 무사들에게 검술, 창술, 포술, 마술, 궁술, 유술, 수영 등 7가지 무술을 배우도록 했다. 1843년에 간행된 [신센부쥬쓰류소로쿠新撰武術流祖錄]에는 병학兵學, 사술, 마술, 검술, 창술, 포술, 유술 등 7가지 무술이 소개되어 있다.
이러한 무술이 무사의 기본 교양이 되었다. 그밖에 축성, 공수空手, 수리검手裏劍, 단도술, 봉술, 침투술 등도 중요한 무예였다.(295p)
후쿠자와의 동양정략론의 요지는 대략 다음과 같다. 서구 여러 나라가 동양으로 진출해서 일본을 정치 ㆍ 경제적으로 위압하고 있다.
그런데 국민이 봉건의식을 타파하지 못하고 그 속에서 헤매고 있어서는 도저히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없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온 국민이 지덕을 연마해서 서양이 위압에 대응해야 한다. 한 나라의 근대화는 동시에 이웃한 여러 나라의 독립과 근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럴 경우 일본이 지도적인 입장에서 이웃 나라의 독립과 근대화를 이끌어야 한다. 후쿠자와의 동양정략론은 일본의 아시아맹주론을 골격으로 하고 있었던 것이다.(324p)
3 ㆍ 1운동을 강압적으로 탄압한 일본 정부는 1919년 7월 조선신사를 창립했다. 1920년에 남산의 정상 일대 20만 평과 경내지 7,000편을 천황의 직영지로 편입시키고, 총공사비 150만 엔을 확보해 신사의 조영에 착수했다. 1925년 10월 천황이 칙사를 파견해 진좌식을 거행했다. 이때 조선신사가 조선신궁朝鮮神宮으로 승격되었다. 조선신궁은 천황의 조상신 아마테라스오미카미天照大神와 메이지 천황明治天皇를 제신으로 모셨다.(374p)
기본정보
ISBN | 9791196161231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2월 25일 |
쪽수 | 471쪽 |
크기 |
154 * 225
* 24
mm
/ 689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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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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