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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권귀염
저자 권귀염은 전남대학교 유아교육과에서 미래의 유아교사들을 교육하고 있다. 좋은 교육은 어린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청에서 출발한다고 믿으며, 교사들의 교육 신념, 어린이들의 자발 적인 탐색과 상호존중, 참여의 교육·보육 문화 등에 관심 가지고 연구 중이다.
저자 구정화는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학과에서 초등 교사가 될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다양성 을 인정하고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주로 인권교육, 다문화교육, 교수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청소년을 위한 인권 에세이』, 『청소년 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등이 있다.
저자(글) 장혜진
저자 장혜진은 대구대학교 유아교육과에서 예비유아 교사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교육은 세상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라는데 매료되어 더 나은 교육과 세상을 만드는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 중이다. 연구 관심사는 유아 관련 문화, 유아의 관점 에서 바라보는 유아교육, 유아의 웰빙, 유아교육의 재개념화이다.
목차
- 머리말·5
제1장 ‘완벽한 부모’라는 환상…권귀염
부모 되기 결코 쉽지 않다·17 / 부모 될 준비, 너무 막연하다·21 / 좋은 부모가 되고픈 희망·23 /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인가?·26 / ‘완벽한 부모’를 강요하는 사회·30 / 부성과 모성, 그 아름다운 허상·35 / 불완전한 부모를 위한 변명·41 / 슈퍼 맘/슈퍼 대디에 관한 의문들·46 /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 쫓기·49
제2장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들…권귀염
우리 아이들의 오늘·57 / 어떤 아이로 키울까? ·60/ 양육에서 꼭 필요한 것들 ·64/ 다시 현실을 돌아보고 변화를 만들 때 ·68
제3장 다 안다고 착각하는 아이 마음…장혜진
나를 다 안다구요?·75 / 우리가 백지라고요? ·79 / 엄마 아빠는 내 마음 모르잖아. 너도 내 마음 모르잖아 ·83 / 아이가 들려주는 아이 마음·86 / 아이 마음에 다가가기·90
제4장 모두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 …권귀염
출생과 함께 시작되는 발달에 대한 관심 ·95 / 표준에 대한 애타는 마음·98 /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발달 검사?·101 / 내 아이는 평범하지 않아!·102 / 비범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106 / ‘장애’ 또는 ‘특별함’으로 불릴 아이들의 삶·108 / 비운의 주인공일 필요는 없다, 함께 만드는 변화! ·110 / 정답이 없는 발달지식·113 / 모두 다 다르게 자란다·117 / 발달이라는 경주에 내몰린 아이들·119 / 발달은 숙제가 아닌 권리·121
제5장 소중한 내 아이, 털끝 하나 다치지 않게 …장혜진
좋은 부모와 헷갈리는 과잉보호·129 / 과잉보호하지는 않는다고?·132 / 한국 부모가 원치 않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138 / ‘건강한 위험’과 친해지기 ·142 / 아이와 함께 만드는 건강한 사회·147 / 보호와 발달의 갈림길에 서는 부모·151
제6장 아이의 인간관계, 그 안에서의 존중 …구정화
관계 빈곤 시대. 인간관계는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159 / 인간관계, 권력과 존중·160 / 부모와 자녀: 나는 어른 너는 아이·162 / 엄마 아빠는 왜 내게 미안하다고 안 해?·165 / 엄마 아빠도 너처럼 친구와 놀고 싶어서 그래·168 / 왜 맨날 나보고만 양보하라고 그래·172 / 저런 아이와 놀지 마·176 / 인사 나누고 같이 놀 수 있는지 먼저 물어봐·180 / 네 친구에 대해 이야기 좀 하자·181 / 저 사람 참 이상한 사람이야·184
제7장 놀고 즐기며, 함께 행복하게…구정화
잘 산다는 것의 의미·189 / 방학 생활시간표를 짜지 않아도 되는 아이들·191 / 호모 루덴스, 놀이가 사람을 사람답게 한다·193 / 우리나라 아동에게 존재하지 않는 권리, 놀 권리·196 / 산업화 이후, 우리에게 온 규격화된 쉼·199 / 아이와 함께 논다는 것은…·202 / 놀이에서 성 역할 고정관념을 배우는 것은 아닐까?·206 / 스마트폰을 어찌하오리까?·208 / 예술 또는 스포츠 활동 하나 정도는 가르쳐야 할까?·211 / 정말로 잘 산다는 것은?·213
제8장 나한테 좋은 건데 왜 엄마가 결정해…장혜진
“다 너를 위한 거야”에 담긴 모순·217 / 다 너 잘되라고 하는 거야 ·221 / 엄마 아빠가 살아보니까 그래·224 / 나도 다 알고 싶어·228 / 아이도 자유를 얻으면 행복해요·234 / 네가 결정했으니까 네가 책임지는 거야·237 / 연습이 필요한 자기결정권 ·239
제9장 자녀 훈육과 학대, 그 사이에서…구정화
야생의 아이들을 아시나요?·247 / 아동학대, 가해자의 대부분은 부모이다·250 / 신체적 학대, 자녀를 때린다는 것…·251 / 아이를 때려서 가르치는 것, 좋은 훈육 방법일까?·254 / 아이를 방치하는 부모들·259 / 정서적으로 아이를 학대하지는 않는지…·262 / 우리는 왜 아이들에게 화를 내게 될까?·265 / 아이에게 건강하게 화내는 방법, 답은 없다! 그러나…·270 / 자녀는 내 소유가 아니다·274
제10장 부모, 세상과 소통하는 또 다른 채널…장혜진
괜찮은 어른 되기·281 / 가족은 최고입니다!?·284 / 새로운 버전의 봉건사회·288 / 공존의 시대에 살 아이들이다·292 / 침묵 흔들어보기 ·297 / 세상과 연결된 통로, 부모·302
제11장 부모로서 걸어가는 길…권귀염
몇 번의 실수로 양육에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307 / 어떤 가족을 만들까?·311 / 아이를 위해? 아이와 함께!·314 / 부모 됨, 위기에서 전환으로·318 / 내 아이만을 위할까, 내 아이를 위해 함께 할까·320
책 속으로
[머리글]
“내가 인권이란 걸 별로 접해본 적이 없는데, 아이는 그렇게 키우려니 힘드네요.”
이 책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만난 어떤 분의 이야기이다. 사실 지금 부모세대 또는 그 이상의 연령이 된 사람들에게 인권은 어렵고 낯선 단어일 것이다. 어린 시절, 내 생각이나 의견을 말하는 것은 대체로 버릇없는 일로 여겨졌다. 나에게 필요한 어떤 것을 요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런데 어느새 인권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성큼 다가왔다. 학생의 권리, 노동자의 권리, 여성의 권리… 이렇게 ‘누구누구의’ 권리라는 이름으로 자주 접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누려야 할 권리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누구의’ 권리 중에서 여전히 낯선 권리가 있다. 많은 이들이 쉽게 떠올리지 못하는 소외된 ‘누구’. 바로 이 책에서 고민하고자 하는 ‘어린이’이다. 어린이의 권리, 아동 권리! 어떤 것들이 떠오르는가? 아이들이 가진 권리보다는 성인으로서 아이들에게 해줘야 할 무엇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어린이는 주로 성인의 사랑과 보호의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아동의 권리보다는 어른이 해야 할 의무나 책임이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 아동이 성인과 같은 권리의 주체라는 것은 생소하다. 권리를 주장하고 행사하기에는 아직 어리니까 성인이 보호해 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아동의 권리들은 성인이 보장하고 지켜줘야 하는 것들이다. 아이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고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차별이나 학대 등의 부당한 일을 겪지 않게 보호받아야 한다. 아이들은 발달을 보장받고, 교육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자신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알고 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권리들을 성인이 지켜주지 않는데 아이들에게 가지라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성인 양육자들의 생각과 실천이 중요하다.
내 아이를 사랑하니까, 누구보다 아이를 생각하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아이를 사랑하는 양육자가 현명하게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는 믿음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아동인권이라고 하면 학대받는 아동이나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동과 같은 다소 극단적인 이미지의 아이들이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특별히 문제가 없어 보이는 내 아이나 옆집 아이들을 놓고 아동인권을 이야기하는 것은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정말 아동인권이 학대나 기아, 폭력, 전쟁 등과 같은 상황에서만 관계되는 문제일까? 그런 특별한 아이들 외에는 인권침해라는 문제로부터 벗어나 있을까?
사실 우리는 양육 과정에서 매일매일 인권적 상황들과 마주치고 있다. 감기에 걸린 아이가 찬바람이 부는데도 놀이터에서 놀고 싶어 할 때, 내 아이가 어울리는 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위험한 놀이를 말리고 싶을 때, 육아용품, 장난감, 학습지, 옷, 신발을 고를 때… 이런 일상에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지내고, 잘 보호받고, 최적의 발달을 누릴 수 있는 권리와 자신과 관여된 문제의 결정에 참여하고, 충분히 놀이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 권리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양육자로서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아동인권은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사회, 제도, 문화와도 관계가 깊다. 너무 거창한가? 한 번 생각해 보자. 장애인 학교 설립 반대 시위, 무상급식 찬반 투표, 내 아이의 학교에 설치된 커피와 소다 음료 자판기,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오가는 과속차량들, 주말 약속을 못 지키게 만드는 갑작스런 업무, 육아휴직을 간 큰 모험으로 여기게 하는 분위기, 등등. 우리가 자주 부딪히게 되는 일들 이다. 이런 일들은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 하는 평범한 양육자들을 갈등하게 하거나 무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이를 키우는 매 순간마다 우리는 인권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어려운 점은 이런 순간에 반드시 ‘정답’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책을 쓰면서 우리 저자들이 가장 고민하고 어려웠던 것도 바로 그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 내어 내용을 엮어간 이유는 단순하다. 양육의 모든 순간이 인권적인 문제임을 의식하는 것은
중요한 변화의 첫걸음이니까.
다양한 상황을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인권감수성’을 향상시켜 양육을 새롭게 볼 때 우리와 아이들의 삶이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 아이들은 무조건적인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인격적 주체로서의 존엄성을 가진 자신을 깨닫게 된다. 자존감이 커진다. 성인들은 완벽한 부모를 추구하는 부담에서 벗어나 함께 성장하는 부모로서의 삶을 지향할 수 있다. 양육의 실수를 두려워하거나 자책하기보다는 더 많이 돌아보고 배우게 된다. 결국 모두가 더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통해 그런 변화를 위한 고민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 정답이
출판사 서평
“아이에게도 인권이 있으니, 지켜줘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누가 이런 말을 한다면 누구든지 겉으로 동의는 할 것이다. 하지만 속으로는 “애한테 인권은 무슨 인권” 하며 그 말을 깔아뭉갤지도 모르겠다. 특히 아이는 엄하게 키워야 한다는 우리 사회의 전통과 관습은 아이의 인권 따위는 아예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해버린다. 그동안 우리는 신문이나 방송, SNS 등 매스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에서 소통되는 양육 정보 속에서 ‘인권’이란 낱말을 간혹 접했던 터여서 ‘아동인권’이란 말이 아주 생소한 개념은 아닐지라도 여전히 낯선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은 바로 “내가 인권이란 걸 별로 접해본 적이 없는데, 아이는 그렇게 키우려니 힘드네요.”라는 한 부모의 말이 상징하듯 양육의 과정에서 어떻게 아이의 인권을 존중해주어야 하는지를 다룬다. 아동 권리,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는가? 아이들이 가진 권리보다는 성인으로서 아이들에게 해줘야 할 무엇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어린이는 주로 성인의 사랑과 보호의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아동의 권리보다는 어른이 해야 할 의무나 책임이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 아동이 성인과 같은 권리의 주체라는 것은 생소하다. 권리를 주장하고 행사하기에는 아직 어리니까 성인이 보호해 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아동의 권리들은 성인이 보장하고 지켜줘야 하는 것들이다. 아이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고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차별이나 학대 등의 부당한 일을 겪지 않게 보호받아야 한다. 아이들은 발달을 보장받고, 교육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자신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알고 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권리들을 성인이 지켜주지 않는데 아이들에게 가지라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성인 양육자들의 생각과 실천이 중요하다.
아이를 키우는 매 순간마다 우리는 인권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어려운 점은 이런 순간에 반드시 ‘정답’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책을 쓰면서 저자들이 가장 고민하고 어려웠던 것도 바로 그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들이 용기 내어 이 책을 엮어간 이유는 단순하다. 양육의 모든 순간이 인권적인 문제임을 의식하는 것은 중요한 변화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1~3장에서는 아동의 인권을 고민하는 양육자로서 돌아봐야 할 것들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욕망과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부모-자녀의 상호 소통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4~10장은 양육의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아이들의 권리를 살펴보았다. 아동 발달, 건강, 안전, 인간관계, 놀이와 휴식, 자기결정권, 보호받을 권리 등이 그것이다. 물론 더 많은 권리들이 있겠지만 그 중 일상에서 매번 만나게 되는 권리들을 위주로 하였다. 마지막 11장은 양육의 과정에서 아동권리에 대해 생각함으로써 어떤 변화를 이루어야 할지 그 지향점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그러면서 저자들은 이와 같은 생각과 고민들을 함께 공유하고 함께 변화를 위한 노력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6102630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12월 29일 |
쪽수 | 264쪽 |
크기 |
151 * 216
* 24
mm
/ 45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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