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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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예 창작은 현대어를 사용하여 현대에 맞는 표현을 추구하여 현대인과 함께해야 한다. 고전에서 보이는 관념(사랑, 그리움, 기쁨, 슬픔 등)을 직접 관념어로 표현하면 현대문예 작품이 아니다. 작가의 추상적인 관념을 구체적인 물상어로 사건 전개, 상황 설정, 이미지로 나타내거나 비유나 상징으로 함축하여 나타내어야 한다. 인류 문화를 주도하고 기여할 문예 창작에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길러 현대 문예사조를 선도해 가야 할 것이다.
한국 현대문학은 실존주의 및 모더니즘, 리얼리즘에서 참여와 순수의 대립을 거쳐 포스트모더니즘과 하이퍼 문학, 포스트 미니멀리즘 문예사조를 지향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강미숙
1963. 04. 02. 거창출생.
계명대학교 아동학과 〈문학사〉
전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
솔로몬영재어린이집, 느티나무어린이집 운영.
2010년 2월 『문학공간』시조 등단.
2010년 전국백일장 시조부문 장원 수상.
2019년『문학공간』시 등단.
2019거창문인협회 사무국장[~2019].
2020년『현대시조』시조 두레문학상 수상.
『두레문학』시조 운영자. 경남문인협회 시조분과. 한국문인협회 회원.
작가의 말
시인의 말
시조의 율격을 익히고 입술을 달싹이며 시조를 읊조리던 길목에서 삶의 동이 속에 옹크려 있던 문학의 씨눈을 틔워 음보를 밟아갑니다.
바람과 구름,
꽃들과 새, 나비
아버지, 어머니……
따사로운 명사들이 어우러져
아삭한 맛과 참기름 내음을 솔솔 풍기면…….
밤을 지새우던 해체(탈구축)와 창조의 과정을 거쳐 기교를 지양하고 근본적인 것을 상징과 함축으로 표현하려는 포스트 미니멀리즘 문예사조를 지향하며 세상 밖으로 걸음을 내딛습니다.
달빛 뜨락 *강미숙
뒤란 가득 쏟아지는 봄밤에 금싸라기
한 아름 쓸어안아 뒤주 열고 담아둘까
시심이
아려오는 날
보름달을 꺼내고파
앵두꽃 소리 없이 피었다 지는 뜨락
자벌레 절을 하며 일생을 재는 동안
스르르
갈무리 하고
달빛 품에 들고파
목차
- 제1부 물과 나무
강촌정거장
갯바위
다육화분
장마
봄비
염전에서
고별
감나무
굴참나무
굴참나무의 꿈
석류
소나무
눈꽃
수양버들
은행나무
죽순
제2부 꽃
개망초
고향의 봄
나리꽃 엽서
청쭉
낙화
능소화
달맞이꽃
동백꽃
등꽃
매화
목련의 비상
배꽃
산나리
소국
쑥부쟁이
접시꽃
할미꽃
제3부 사계
정월 대보름
범눈
산월 앞마당
감자 나들이
오월과 텃밭
오월의 기지개
여름 화단
가을밤
겨울 철공소
겨울햇살
눈 오는 날
떡국
날씨 맑음
들국화
바람의 부화
회오리바람
제4부 인연
그리운 아버지
고이 잠드소서
민달팽이
우렁각시
원동 누에고치
노다지
까치밥
깻잎 우려내기
박쥐의 꿈
붓글씨
붕어빵
서울의 금광
연꽃
임종
재첩 사랑
초승달
호떡
제5부 동시조
콩나물
콩나물 뽑는 날
복숭아
여름밤
여름 텃밭
완두콩 남매
이슬 도둑
장미
포도밭
하늘 정거장
해맞이
햇살 쪽방
제6부 시작 노트
미역
신발 한 켤레
바다 안개
버드나무
회춘
매미
다육식물
해설
시인의 말
출판사 서평
자식을 키우고 노후를 설계하는 삶이 아니라 저녁이 있는 삶, 워라밸, 소확행같은 용어의 대두와 ‘나는 자연인이다’, ‘민박’ 같은 프로그램의 흥행과도 궤를 같이한다. ‘인문학 열풍’, ‘인생의 로드맵이 없는 시대’에 맞추어 하이퍼 문학도 함축과 상징으로 변천해 가야 하는 것이다.
현대사회가 긴축 분위기이니까 팔리지 않는 물건은 아름다운 가게 등의 기부단체, SNS나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나누어주거나 버리도록 한다는 삶의 방식을 따라, 불필요한 언어를 최대한 제외해 더 이상 줄일 수 없을 만큼 언어의 개념에 접근하며 작가는 최소한의 언어로 표현하고, 독자는 행간의 의미에 골똘해야만 한다.
이렇듯 강미숙의 시는 일상에서 다른 표상으로 전이시키는 독창적인 시안으로 작품 구조와 내용 표현이 구체적인 물상의 형상화로 이루어져 있고, 현실적 삶도 초현실적 자아마저 초월하여 포스트모더니즘의 세계를 섭렵하고 독자의 감성과 이성에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두레문학에서 시선028호 『달빛 뜨락』 강미숙 시조집을 상제 한다. 물과 나무, 꽃, 사계, 인연이라 나누어 놓고 미니멀리즘 문예사조를 기저로 하는 달빛 뜨락에는 무엇이 있을까? 무엇과 연결해 놓았을까 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제1부 물과 나무, 제2부 꽃, 제3부 사계, 제4부 인연, 제5부 동시조, 제6부 시작노트로 구성하였다.
강미숙의 시는 일상에서 다른 표상으로 전이시키는 독창적인 시안으로 작품 구조와 내용 표현이 구체적인 물상의 형상화로 이루어져 있고, 현실적 삶도 초현실적 자아마저 초월하여 포스트모더니즘의 세계를 섭렵하고 독자의 감성과 이성에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현대문예 창작은 현대어를 사용하여 현대에 맞는 표현을 추구하여 현대인과 함께해야 한다. 고전에서 보이는 관념(사랑, 그리움, 기쁨, 슬픔 등)을 직접 관념어로 표현하면 현대문예 작품이 아니다. 작가의 추상적인 관념을 구체적인 물상어로 사건 전개, 상황 설정, 이미지로 나타내거나 비유나 상징으로 함축하여 나타내어야 한다. 인류 문화를 주도하고 기여할 문예 창작에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길러 현대 문예사조를 선도해 가야 할 것이다.
[특기사항]/사계의 생명을 하이퍼로 연결한 동심의 인연. 물과 나무 꽃 사계 인연 동시조 시작노트
기본정보
ISBN | 9791196009724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9월 20일 | ||
쪽수 | 142쪽 | ||
크기 |
130 * 210
* 13
mm
/ 235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두레문학 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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