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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지현아
목차
- 추천사
책을 내면서
1. 산자의 슬픔
2. 내 살던 고향집은
3.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4. 철창 속에 나의 19살을 묻어두네
5. 거기 아무도 없나요?
6. 엄마
7. 구명대
8. 가랑잎 편지
9. 눈길 위에 남긴 사랑
10. 내 님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네
11. 살아남은 자여!
에필로그
책 속으로
“지상에도 존재하는 지옥”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하게 한 후 나이가 거의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아 놓고는
책상 위에 누우라고 했다. 남자 보위부 지도원들 앞이라 쑥스러워 주춤거렸더니
소리를 지르며 빨리 올라가 누우라고 했다. (중략)
눕자마자 보위부 여자들은 인정사정없이 달려들었다.
심지어 자궁을 들여다보며 나무 꼬챙이로 쑤셔대는데 너무도 아팠다.
옆의 아이가 소리를 질렀다.
“야, xx아! 뭘 잘했다고 소리를 질러? 조용히 못해!”
우리는 아파도 참아야 했다.
-본문 <두번째 북송> 中
드디어 아기 머리가 보였다! 여인은 입술을 깨물었다.
잠시 후 “응애-”하는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중략)
안전원은 아기 담요 대신 감싸고 있던 엄마의 옷을 벗기고
소래에 아기를 뒤집어 놓으라고 했다.
순간 나는 놀랐다. 다들 놀라 숨을 쉬지 못했다.
소래에는 아기를 낳을 때 사용한 물이 들어있었다.
아기를 소래에 넣는 엄마 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아기의 얼굴이 소래의 물에 잠겼다. 소래에 담겨진 물에서 공기 방울이
주르르 올라오더니 순간 아기의 울음소리가 딱 그치고 조용해 졌다.
나는 눈을 감았다. 내 앞에 벌어진 모든 일이 꿈만 같았다.
아니, 꿈이었으면 좋겠다. 어찌 인간들이 이럴 수가 있을까?
-본문 <소리 없는 살인> 中
월경(국경을 넘은 사람들)을 했다가 강제북송이 된 탈북자들 앞에는
그야말로 ‘생지옥’이 기다리고 있다.
굶어 죽지 않고자 선택한 길이 오히려 그들을 더욱 더 옥죄고,
사람으로서 가치를 잃게 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일단 적발되어 북으로 강제 소환이 되면 이들은 한마디 항변의 기회조차 없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게 된다.
이곳에서 행해지는 무차별적인 폭력 속에서
그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갓 태어난 아이를 죽이고 임산부를 강제 낙태를 시키고
사람이 굶고, 또 맞아서 수도 없이 죽어 나가는 일이 비일비재한 곳,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는 곳이 바로 북한의 수용소다.
이곳에 갇힌 탈북자들은 맨몸뚱이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그 모든 것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
대항은 곧 죽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애통하는 마음으로 외친다.
“자유와 행복은 물론이고, 태어나자마자 우리가 누려야할
그 모든 것을 빼앗겼다. 나라에, 독재자에. 조국이란 무엇이며
내나라 조선이란 무엇인가?
나라가 왜 우리의 소박한 바람과
백성들의 자유와 행복을 빼앗는 것인가?”
-자유 찾아 천만리 中
출판사 서평
‘거기 아무도 없나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 한반도.
허리가 잘린 채, 서로를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남과 북의 현실은
가깝고도 먼, 어쩌면 현재의 우리는 저들을 이방인으로 인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필자는 여기서 질문을 하나 던지고 싶다.
과연 우리는, 한 민족인 북한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혹, 북한의 대 아사(餓死) 사태를 아시나요?
무려 300만 명이 먹지 못해서 굶주림에 시달리다 죽어간 사태를 말한다.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탈북을 강행하는 북한의 주민들.
인권유린과 자유를 강탈당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는 현장이 바로
‘북한’이라는 땅의 이야기다.
2011년. 이러한 북한의 실상을 담고 있는 ‘자유 찾아 천만리’가 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 지현아 작가는 4번의 시도 끝에 탈북에 성공한 탈북자이자,
북한의 현실을 생생히 체험한 산증인이기도 하다
지현아(본명 순이), 그녀가 경험하고 겪은 북한의 현실,
그것은 처절하다 못해 참담하기까지 하다.
때문에 이러한 북한의 현실을 알리고자, 용기를 낸 지현아 작가.
하지만 저자의 바람과는 달리, 그녀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잊혀져갔다.
그리고 2017년. 이 책, <자유 찾아 천만리>는 재출간을 맞는다.
이 책이 재출간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첫 출간 되었을 때부터 재출간 되는 오늘날까지
북한의 실상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으며,
사람들은 여전히 북한에 대해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주민들은 끊임없이 외치고 있을 것이다.
‘거기 아무도 없나요?
거기 아무도 없나요?’
무서워요
거기 누구 없나요
여긴 지옥인데
거기 누구 없나요
아무리 애타게 불러도
아무도 저 문 열어주지 않네요
거기 아무도 없나요
제발 우리의 신음소리
들어주세요
짓밟히는 우리의 아픔들
들어주세요
거기 아무도 없나요
사람이 죽어요
내 친구도 죽어가요
불러도 불러도 왜 대답 없나요
거기 정말 아무도 없나요
-자유 찾아 천만리 中
필자는, 저자의 글을 읽고 난 후,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끊임없이 자유를 노래하며 울부짖는 저들을,
이제는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그 절실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때가 아닐까, 하는.
하지만 문제는 모르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고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산 넘고 물 건너, 각국의 빈민들과 난민들을 애잔하고 안타깝게 바라보는 것처럼..
바로 옆, 가장 가까이에 있는, 한 민족인 북한 땅의 사람들도
저처럼 바라봐 줄 수는 없는 것일까?
당장,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더라도,
그들의 목소리에 작은 ‘관심’을 갖고 손을 내밀어 준다면..
‘자유 찾아 천만리’는 그동안 우리가 알려고 하지 않았던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다.
“죽음의 땅 북한”
앞집에 누가 죽었다고 수군댔다. 보나 마나 굶어 죽었겠지 뭐.
그런 소리에 이젠 다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중략)
잘 사는 사람이든 못 사는 사람이든 인간은 결국 다 죽게 되어 있는 것처럼
북한에 사는 사람들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
다만 시기적 차이가 조금 있을 뿐.
오늘 저 집에서 사람이 죽었으니 내일은 혹 우리 집일까?
아니면 앞집 금희네 집일까? 참으로 두려웠다.
- 본문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中
하루에도 수십 명, 어쩌면 수백 명의 사람들이 굶어서 죽는 곳.
저자는 그들이 굶주림으로 죽을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고
다만 시기의 차이가 조금 날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국가의 배급이 끊긴지도 오래,
북한의 국민들이 살기 위해 선택한 목적지는 ‘탈북’ 바로 조국을 등지는 것이다.
먹을 것이 없어 풀로 배를 채우던 그들은,
이제 그 풀조차도 없어 국경을 넘는 현실이다.
하지만 국경을 넘는 일에는 많은 것을 걸어야만 한다.
설사 그것이 자신의 단 한 번뿐인 인생과 목숨이라도 말이다.
“사람이 사람을 사고팔고...”
‘그랬었구나. 아저씨는 이미 다 짜놓은 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중이었구나.
아저씨는 이미 아내와 아들까지 데리고 왔고, 돈을 벌기 위해 중국 사람들에게
팔아야 할 여자들이 필요했던 것이 었어. 아저씨가 찾는 여자들 중에
나와 선금 언니가 선택이 되었을 뿐인 거야.’
- 본문 <인신매매꾼이었던 민수> 中
“이왕 이렇게 김에 시집이나 가는 게 어떻소? 팔려서 나이 많은 병신한테
시집가기보다 낫재요?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제네는 어떻소?”
아저씨의 그 황당한 말에 난 가슴이 철렁했다.
그때 내 나이가 만으로 19세인데 벌써 시집을 간다는 건 말이 안 되었다.
-본문 <눈감아준 탈출> 中
첫 번째 탈북 실패 후, 가족들도 뿔뿔이 흩어져
어린 남동생과 남게 된 순이.
그녀는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이웃의 말에 속아
동무인 마을 언니와 ‘하릴없는’ 탈북을 하게 된다.
'사람이 사람을 사고, 사람이 사람을 판다'
이것이 지금 북한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행위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먹잇감이 되는, 그러한 세상이 바로 ‘북한’인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아저씨가 찾는 여자들 중에 나와 선금 언니가 선택이 되었을 뿐인 거야.” 라고 말이다.
“지상에도 존재하는 지옥”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하게 한 후 나이가 거의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아 놓고는
책상 위에 누우라고 했다. 남자 보위부 지도원들 앞이라 쑥스러워 주춤거렸더니
소리를 지르며 빨리 올라가 누우라고 했다. (중략)
눕자마자 보위부 여자들은 인정사정없이 달려들었다.
심지어 자궁을 들여다보며 나무 꼬챙이로 쑤셔대는데 너무도 아팠다.
옆의 아이가 소리를 질렀다.
“야, xx아! 뭘 잘했다고 소리를 질러? 조용히 못해!”
우리는 아파도 참아야 했다.
-본문 <두번째 북송> 中
드디어 아기 머리가 보였다! 여인은 입술을 깨물었다.
잠시 후 “응애-”하는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중략)
안전원은 아기 담요 대신 감싸고 있던 엄마의 옷을 벗기고
소래에 아기를 뒤집어 놓으라고 했다.
순간 나는 놀랐다. 다들 놀라 숨을 쉬지 못했다.
소래에는 아기를 낳을 때 사용한 물이 들어있었다.
아기를 소래에 넣는 엄마 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아기의 얼굴이 소래의 물에 잠겼다. 소래에 담겨진 물에서 공기 방울이
주르르 올라오더니 순간 아기의 울음소리가 딱 그치고 조용해 졌다.
나는 눈을 감았다. 내 앞에 벌어진 모든 일이 꿈만 같았다.
아니, 꿈이었으면 좋겠다. 어찌 인간들이 이럴 수가 있을까?
-본문 <소리 없는 살인> 中
월경(국경을 넘은 사람들)을 했다가 강제북송이 된 탈북자들 앞에는
그야말로 ‘생지옥’이 기다리고 있다.
굶어 죽지 않고자 선택한 길이 오히려 그들을 더욱 더 옥죄고,
사람으로서 가치를 잃게 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일단 적발되어 북으로 강제 소환이 되면 이들은 한마디 항변의 기회조차 없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게 된다.
이곳에서 행해지는 무차별적인 폭력 속에서
그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갓 태어난 아이를 죽이고 임산부를 강제 낙태를 시키고
사람이 굶고, 또 맞아서 수도 없이 죽어 나가는 일이 비일비재한 곳,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는 곳이 바로 북한의 수용소다.
이곳에 갇힌 탈북자들은 맨몸뚱이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그 모든 것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
대항은 곧 죽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애통하는 마음으로 외친다.
“자유와 행복은 물론이고, 태어나자마자 우리가 누려야할
그 모든 것을 빼앗겼다. 나라에, 독재자에. 조국이란 무엇이며
내나라 조선이란 무엇인가?
나라가 왜 우리의 소박한 바람과
백성들의 자유와 행복을 빼앗는 것인가?”
-자유 찾아 천만리 中
기본정보
ISBN | 9791195902507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1월 12일 (1쇄 2011년 06월 01일) |
쪽수 | 378쪽 |
크기 |
150 * 211
* 24
mm
/ 45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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