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시각으로 음악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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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음악에서의 서구중심주의와 자문화중심주의에서 벗어나, 각기 다른 인류의 사회문화 맥락에서 음악을 바라본다. 즉 인류학적 관점을 담은 음악 이야기이다. 문화다양성 시대 음악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도록 돕고 우리 음악문화를 성찰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 줄 것이다.
음악학의 개념들을 씨줄로, 전 세계 음악의 예시를 날줄로 삼아 인류음악문화의 종과 횡을 넘나들며 음악문화연구의 질문들을 던진다. 문화의 시각으로 바라본 열두 개의 음악적 주제 아래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그 안에 가급적 깊이 있는 음악학 연구의 결과물을 담으려 노력했다. 쉽게 풀어 쓴 음악인류학이나 음악문화연구의 교양서가 필요했던 분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킬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희선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악학을 전공한 후 미국에서 음악인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국민대학교 교양대학 부교수이다. 한국과 아시아 음악의 현대화, 월드뮤직, 음악학의 사회적 소통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저자(글) 최윤자
미국에서 음악인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사)노름마치예술단에서 국제교류업무를 하며 국민대학교와 청운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박사논문은 한국전통타악의 젠더화된 개념과 연행에 대해 연구했고 현재 관심은 한국 내 타문화권의 음악에 관여하는 연행자에 있다.
저자(글) 변지연
미국에서 음악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음악인류학과 서양미술사를 부전공으로 하였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한국 작곡가 연구와 과학 개념을 접목한 음악작품과 해석이다.
목차
- 프롤로그
1부 음악의 인문학
1장 음악이란 무엇인가
1. 음악의 다양성
2. ‘음악’을 이해하는 다섯 가지 개념
3. 문화다양성 시대 음악의 이해
2장 음악의 구성
1. 음높이
2. 음길이
3. 음색
4. 음의 조화
5. 음악의 형식
3장 악기의 세계
1. 문화와 사회를 담는 소리 그릇, 악기
2. 악기 분류법
3. 악기의 이동
4. 악기와 연주연행의 다양성
4장 음악의 재현과 매체
1. 음악의 전승과 재현
2. 음악의 산업화
3. 음악과 대중미디어
2부 음악의 사회학
5장 음악과 종교
1. 음악은 얼마나 종교적인가?
2. 종교의식음악
6장 음악과 사회
1. 음악은 얼마나 사회적인가?
2. 음악과 노동
3. 음악과 여가
4. 음악과 공동체
7장 음악과 정치
1. 음악은 얼마나 정치적인가?
2. 음악과 프로파간다
3. 음악과 저항
4. 음악의 정치적 텍스트
8장 음악과 정체성
1. 음악은 어떻게 정체성 정치에 관여하는가?
2. 음악과 국가·민족정체성
3. 음악과 인종정체성
4. 음악과 젠더정체성
9장 음악과 세계화
1. 세계화는 음악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
2. 월드뮤직
3. 국악의 세계화와 월드뮤직의 한국음악들
3부 무대 위의 음악
10장 음악과 극
1. 음악이 중심이 되는 총체적 예술
2. 세계의 음악극
11장 음악과 춤
1. 음악과 만난 무대 위 몸의 예술
2. 세계의 춤음악
12장 대중음악
1. 대중음악
2. 세계의 대중음악 장르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출판사 서평
뿌리 깊은 서구중심의 음악개념
그것을 벗어나 인류의 음악을 깊이 이해하려는 시도
제국주의 시대를 거치며, 서구의 것이 가장 문명적이고 우월하다는 사고방식이 전 세계에 강제로 뿌리 박혔다. 예술계도 피해갈 수 없었다. 침략을 통해 세계에 침투한 서구의 예술음악은 그렇게 엘리트 예술의 지위에 올라 마치 ‘정답’인 듯 콧대를 세웠다.
서양에서 ‘음악’은 작품 자체, 즉 악보를 통해서만 작곡가의 의도가 제대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음악이 탄생한 맥락을 지워버리고 ‘텍스트’에만 몰두하는 건데 세계 음악 변화의 중심에는 대부분 이런 서구중심의 음악개념이 자리한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 아주 다양한 문화가 있는 만큼, 딱 그만큼의 고유 음악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역사상 모든 인류 집단에는 음악이 빠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이 탄생한 맥락을 지우고서는 전 세계 음악을 이해하기 어렵다. 올바른 음악의 이해를 위해서는 음악에서의 서구중심주의와 자문화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인류의 ‘음악’과 그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문화상대주의적 시각을 가져야 하는데,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출발했다.
“오늘날 음악문화는 지난 세기 인류가 걸어온 길을 비추는 거울이다”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으로 보는 세계의 음악
인류의 모든 음악문화 이야기를 이 책 한 권에 담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얼마나 다양한 인류가 각기 다른 음악을 만들어 왔는지, 그 음악이 가지는 의미는 얼마나 다양한지, 음악이 어떻게 인류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 답을 찾아가는 길잡이 역할로는 아주 충분한 한 권이다.
음악학의 개념들을 씨줄로, 전 세계 음악의 예시를 날줄로 삼아 인류음악문화의 종과 횡을 넘나들며 음악문화연구의 질문을 던지고, 열두 개의 음악적 주제 아래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그 안에 깊이 있는 음악학 연구의 결과물을 담은 것은 물론이다. 이로써 문화다양성 시대 세계의 음악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도록 돕고 우리 음악문화를 성찰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 주리라 생각한다.
부디 이 책이, 보다 쉬운 음악인류학과 음악문화연구서를 바랐던 분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기본정보
ISBN | 9791195871254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9월 07일 | ||
쪽수 | 243쪽 | ||
크기 |
153 * 225
* 18
mm
/ 36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월드뮤직센터 교양총서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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