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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디스코팡팡 위의 해시계 최하연 시집

틂 창작문고 6 | 양장
최하연 지음 | 문학실험실 | 2018년 0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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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5622764(1195622767)
쪽수 156쪽
크기 120 * 193 * 14 mm /205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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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디스코팡팡 위의 해시계,
몇 시냐고 물으면 당신들의 모든 시간에서 한 줄만 빼요
들끓고 뒤섞이며 무한으로 달려가는 시어들

SNS를 배회하지 않는, 시집 아니면 담을 수 없는 시편들

『디스코팡팡 위의 해시계』는 2003년 『문학과사회』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래, 『피아노』 『팅커벨 꽃집』을 내놓은 최하연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최하연 시인은 SNS를 전혀 하지 않는다. 요즈음 웬만한 작가라면 자의든 타의든 SNS를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소위 문학의 죽음을 인정하든 그렇지 않든, 많은 사람이 문학 작품을 멀리한다는 사실이 작가들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매달리게 한다. 그 계기야 다양하겠지만 저변을 관통하는 이유는 대개 그렇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알리기 위해 작품이 아닌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기도 하고,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통해 작품에 관심을 갖기도 한다. SNS는 독자가 작가를 만나는 가장 손쉬운 통로가 된 지 오래다. 시는 특히 더 그렇다.
이와 같은 시대에 최하연 시인을 알 수 있는 길은 그의 작품을 읽는 것 말고는 없다. 시인의 독자 역시, 그러한 시인의 성향과 닮아서인지 SNS상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는 SNS의 거품 속에 소위 ‘대단히’ 과소평가된 시인 중 하나이다. 시인의 독자들은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그의 시를 읽는 것은 시집을 통해서일 때 온전한 시 읽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독자들은 새기고 있다.
그의 시집은 그러므로, 책방의 서가에 있을 때 가장 빛난다. 인터넷 서점이 아닌 생생한 현실의 책방, 특히 동네의 작은 책방에서 최하연의 시집을 만나는 것은 반가움조차 과잉된 감정으로 느껴질 정도로 자연스럽다. 마치 그 자리에 있을 것이 있는 것처럼, ‘디스코팡팡 위의 해시계’처럼.

목차

1부
기억 꽃잎
암흑과 빛 사이에 놓인 불투명한 것들을 한꺼번에 깨무는 방법
오베론
기억 날
내가 그린 구름 그림
기억 범람
눈을 뜨니 풀밭이었다
기억 풍랑
피리 부는 사내
삭망朔望
밤과 낮
명륜동
기억 구름
기억 소음

2부
디포에게
아이들의 혈관은 나날이 투명해진다
기억 안개
기억 계절
춘분 지나
혜화로9길
혜화로9길 끝에서
빵을 씹으면 귀신이 보이는 풍경 1
빵을 씹으면 귀신이 보이는 풍경 2
빵을 씹으면 귀신이 보이는 풍경 3
빵을 씹으면 귀신이 보이는 풍경 5
파산罷散
바다를 등지지 마십시오
웅상폐차장
극점極點

3부
모서리가 없어서
모서리를 찾아서
기억 군락
겨울잠
삽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앞 로터리 공사가 끝난 어느 날
제게 편견을 하나 주소서, 그러면 제가 세상을 움직이리다
우주 배구공

쿵쿵
기억 퇴적
§
한없이 낮은
끝난 것은 죽음
설거지 읍泣
오버행
나무 아래 침묵이 흘렀다
3월 21일
봄비
기억 방

시인의 말
기억과 기억 사이, 어떤 시간과 아무 공간 _최규승
최하연시인 저서목록

출판사 서평

의식하지 않아도 기억되는 기억들, 기억 연작

바람은 안에서 밖으로 불고
빗방울은 아득한 곳에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득한 곳으로
떨어진다
내 편 아닌 모든 것은 잠들라
아침이면 난 이곳에 없으리니
용케 젖지 않은 꽃잎도
꽃잎 아래 웅크린 하늘도
바람은 안에서 불고
꿈은 밖에서 젖는다
잠들라, 젖지 않는 밤의 노래도
부르지 못한 이름도
다 잠들라
내 안으로 자라는
마른 뿌리도
기약 없던 당신의 마른 젖가슴도
이제는 젖어서 모두
꿈 밖에 놓인다
하늘로 떠가는 새와
그 아래 잠든 침묵이여
숲이 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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